[더테크 이승수 기자] 글로벌 핵심광물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포스코그룹이 호주와의 자원 협력을 철강에서 리튬·에너지까지 확대한다. 호주의 풍부한 자원에 한국의 제련·가공 기술을 결합해 핵심광물 공급망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포스코그룹은 장인화 회장이 2일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제47차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 연례 합동회의에 한국 측 위원장으로 참석해 양국 간 자원 공급망 고도화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페니 웡 호주 외무장관, 돈 패럴 통상관광장관 등 양국 정·재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장 회장은 “핵심광물은 양국 산업 협력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더 큰 잠재력을 가질 것”이라며 호주의 자원과 한국의 첨단 제련·가공 기술을 결합한 공급망 강화를 강조했다. 천연가스 공급망 안정과 재생에너지 협력을 비롯해 방산·우주·R&D 등으로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회의에서는 철강·이차전지소재·핵심광물, 혁신·R&D, 에너지 전환·탈탄소화 등 3개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포스코그룹은 호주핵심자원연구소의 활동을 공유하며 양국의 자원 협력을 기술 파트너십으로 확대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장 회장은 회의에 앞서 팀 에어즈 호주 산업혁신장관과 돈 패럴 통상관광장관을 잇달아 만나 포스코그룹이 현지에서 추진하는 철강·리튬·에너지 사업에 대한 협력을 요청했다. 필바라미네랄즈 경영진과도 만나 리튬 사업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호주는 포스코그룹 전체 원료 조달의 70%를 담당하는 핵심 자원 파트너다. 포스코그룹은 1971년 철광석 장기 구매를 시작으로 15억톤 이상의 호주산 원료를 도입했으며, 로이힐 철광석 광산 개발에도 참여했다.
최근에는 협력 영역을 전략자원과 에너지로 넓히고 있다. 필바라미네랄즈와 합작해 국내에서 수산화리튬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올해 미네랄리소스가 보유한 리튬 광산 지분도 확보했다. 2022년에는 호주 세넥스에너지를 인수해 천연가스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철강·리튬 등 전략자원·에너지자원을 3대 축으로 하는 ‘트리플 코어’ 전략을 통해 글로벌 자원 공급망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