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지영 기자] 정부가 양자기술을 연구개발 단계에서 산업 현장으로 확산하기 위해 서울과 전남광주, 부산·울산·경남에 분야별 ‘양자클러스터’를 구축한다. 지역 주력산업과 양자기술을 결합해 실제 활용사례를 만들고 기술이전과 사업화까지 연결한다는 전략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양자전략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서울을 양자컴퓨팅, 전남광주를 양자통신, 부산·울산·경남을 양자센싱 분야 양자클러스터로 지정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 4월 공모에 7개 지역 컨소시엄이 참여했으며 전문가 심사와 관계부처 협의, 현장 실사를 거쳐 3개 지역을 최종 선정했다.
이번 클러스터는 정부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추진하는 ‘7대 SEED’ 전략 가운데 양자 분야의 산업화를 담당할 지역 거점이다. 원천기술 확보에 머물지 않고 수요기업과 연계한 양자전환(QX) R&D를 통해 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사례를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서울 양자컴퓨팅 클러스터는 수도권에 집중된 연구·기업·투자 역량을 활용해 바이오·금융·AI 등과 양자컴퓨팅을 연계한다. 알고리즘 개발부터 소자 패키징과 제품화까지 지원하고 산업 난제 해결형 QX 프로젝트와 기술창업·투자·인력 양성을 추진한다.
전남광주 양자통신 클러스터는 지역의 광통신·광소자 산업을 기반으로 양자통신 소재·부품·장비 생태계를 확대한다. 제품 제작·평가 인프라와 실증망을 활용해 에너지·AI·우주항공 분야에서 양자통신 기술을 실증하고 기업의 양자전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부산·울산·경남은 양자센싱 특화 거점으로 육성된다. 지역 산업 기반과 연계해 양자센싱 기술의 산업 적용과 사업화를 추진하고, 세 클러스터의 성과를 국가 양자산업 생태계로 확산한다는 구상이다.
과기정통부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협력을 통해 연내 클러스터별 실행계획을 마련하고 내년부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연구개발 성과의 기술이전·사업화와 수요기업 연계를 강화해 양자기술을 새로운 산업과 시장으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 양자클러스터를 과학기술의 성과가 지역의 강점과 산업으로 이어져 새로운 시장을 만드는 ‘진짜성장’의 대표 모델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