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승수 기자] 서울세계불꽃축제에 약 100만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동통신사들이 AI를 활용한 통신망 관리에 나선다. 단순히 기지국을 추가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AI가 트래픽을 사전에 예측하고 실시간으로 네트워크를 제어하는 방식으로 대응 체계를 강화한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오는 4일부터 5일까지 서울 여의도한강공원과 이촌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서울세계불꽃축제에 대비해 이동기지국과 임시 장비를 확대하고 AI 기반 네트워크 운용체계를 가동한다고 2일 밝혔다. 특히 불꽃쇼가 열리는 5일 오후 7시40분부터 9시10분까지 트래픽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SKT는 지난해 행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올해 트래픽을 예측했다. 지난해 순 방문자는 19만3000명, 불꽃쇼 시간대 최대 동시 접속자는 8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여의도한강공원 크루즈 선착장과 시계탑, 여의나루역 등에 고정 시설을 확대하고 이동기지국과 전기차 기지국 등 임시 시설을 추가한다.
핵심은 자체 개발한 AI 운용 시스템 ‘A-One(Access All-in-One)’이다. 행사 장소를 지정하면 AI가 예상 관중과 SKT 가입자 수, 기존 통신장비 수용량과 부하율을 분석해 필요한 이동기지국 수와 최적 위치를 자동으로 산출한다. 이를 통해 행사 분석과 대응계획 수립에 걸리는 시간을 기존 5일에서 30분으로 단축했다.
LG유플러스도 이동기지국과 임시 장비를 추가하고 무선망 최적화와 사전 통화품질 점검을 완료했다. 행사 현장에는 전문 인력을 배치하고 서울 마곡사옥 종합상황실에서 장비별 트래픽과 무선망 품질을 24시간 모니터링한다.
AI 기반 자율운영 네트워크 플랫폼 ‘AION’도 투입한다. AION을 통해 기지국별 트래픽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과부하에 선제 대응하고 트래픽을 자동 제어할 계획이다.
이번 불꽃축제는 통신사의 AI 기술이 실제 대규모 네트워크 운영에 적용되는 현장이 될 전망이다. 양사는 AI 기반 예측·자동제어와 이동기지국 증설을 병행해 짧은 시간 특정 지역에 집중되는 대규모 트래픽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