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중국 업체 점유율 72.8%... 시장은 20% 성장

CATL 39.9%로 독주…LG엔솔 8.3%로 하락
북미 20.2% 감소 속 유럽·신흥시장 성장

 

[더테크 서명수 기자]  올해 1~7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이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한 가운데 중국계 업체들의 시장 지배력이 더욱 커졌다. 상위 10개 기업 가운데 중국계 7개사의 합산 점유율은 72.8%까지 상승한 반면 국내 배터리 업체들은 시장 평균을 밑도는 성장세를 보였다.

 

7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7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은 725.2GWh로 전년 동기 대비 20.4% 증가했다. 7월 한 달 사용량도 116.0GWh로 22.1% 늘었다.

 

CATL은 289.6GWh로 전년 동기 대비 26.6% 성장하며 1위를 유지했다. 점유율은 38.0%에서 39.9%로 1.9%포인트 상승했다. BYD는 106.7GWh로 4.7% 증가하는 데 그치면서 점유율이 16.9%에서 14.7%로 낮아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60.3GWh로 4.5% 증가하며 3위를 지켰지만 점유율은 9.6%에서 8.3%로 1.3%포인트 하락했다. SK온은 9.8% 감소한 22.3GWh로 8위를 기록했고 점유율도 3.1%로 낮아졌다.

 

중국 업체들의 성장세는 두드러졌다. CALB는 34.3%, Gotion은 44.2%, EVE는 53.1%, SVOLT는 39.1% 성장했다. REPT는 118.5% 급증하며 상위 10위권에 새롭게 진입했다. CATL과 BYD를 포함한 중국계 7개사의 합산 점유율은 전년 동기보다 3.1%포인트 상승한 72.8%를 기록했다.

 

지역별 시장 흐름은 엇갈렸다. 유럽은 29.3% 성장했고 아시아에서 중국을 제외한 지역은 77.1%, 남미는 192.6% 급증했다. 반면 북미 시장은 20.2% 감소했다.

 

배터리 제품별로는 LFP 비중이 51.6%에서 56.1%로 확대됐다. 전기차 한 대당 배터리 탑재 용량도 34.5kWh에서 38.6kWh로 12.0% 증가했다.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중국 업체의 점유율 확대와 북미 시장 위축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향후 배터리 업계의 지역별 생산 효율과 LFP 대응력이 경쟁력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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