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기차 양극재 22% 성장…LFP 비중 64% 돌파

중국 제외 시장 31.8% 증가한 64만4000톤…전체 성장률 웃돌아
중국계 점유율 86.7%로 확대…한국계는 9.5%로 하락

 

[더테크 이승수 기자]  글로벌 전기차용 양극재 시장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중국을 제외한 시장이 전체보다 빠르게 확대됐지만, 공급사 국적별로는 중국계 업체의 점유율이 오히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6년 1~7월 글로벌 전기차용 양극재 적재량은 163만9000톤으로 전년 동기 133만9000톤 대비 22.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국을 제외한 시장은 48만8000톤에서 64만4000톤으로 31.8% 늘었다.

 

전체 적재량에서 중국 제외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도 36.5%에서 39.3%로 2.8%포인트 상승했다.

 

소재별로는 리튬인산철(LFP)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LFP 양극재 적재량은 105만톤으로 전년 동기 80만1000톤보다 31.0% 증가했다. 전체 양극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9.8%에서 64.1%로 4.3%포인트 높아졌다.

 

삼원계 양극재 적재량은 같은 기간 53만8000톤에서 58만9000톤으로 9.5% 증가했다. LFP보다 증가 폭은 낮았지만 고에너지밀도와 긴 주행거리가 요구되는 전기차를 중심으로 수요가 이어졌다.

 

삼원계 공급사별로는 론베이가 7만6000톤에서 8만3000톤으로 증가하며 선두를 유지했고, 리샤인은 5만5000톤에서 6만6000톤으로 뒤를 이었다. 엘앤에프는 3만2000톤에서 4만6000톤으로 44.2%, 리보드는 3만3000톤에서 4만5000톤으로 36.5% 증가했다.

 

스미토모와 이스프링은 각각 4만톤, 엘지화학은 3만8000톤을 기록했다. 에코프로는 전년 동기 4만4000톤에서 3만2000톤으로 26.5% 감소했다.

 

LFP 시장에서는 중국 업체들의 강세가 더욱 뚜렷했다. 후난위넝은 18만6000톤에서 24만5000톤으로 증가하며 1위를 유지했다. 완룬은 11만6000톤에서 15만2000톤으로 30.8%, 로팔은 9만7000톤에서 14만9000톤으로 54.0% 증가했다.

 

다이나노닉은 11만4000톤을 기록했으며 고션은 5만6000톤에서 8만6000톤으로 52.8% 성장했다. 룽퉁하이테크와 징탕스다이는 각각 5만톤과 4만2000톤을 기록했다. 성화테크는 3만3000톤으로 전년 대비 66.1% 증가했다.

 

국적별 격차도 확대됐다. 중국계 양극재 공급사의 점유율은 전년 동기 83.7%에서 86.7%로 3.0%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한국계 업체는 12.2%에서 9.5%로 2.7%포인트 하락했고, 일본계도 4.1%에서 3.8%로 낮아졌다.

 

중국을 제외한 양극재 수요가 31.8% 증가했음에도 적재량 기준으로 중국계 공급사의 비중은 여전히 압도적인 상황이다.

 

SNE리서치는 향후 시장의 핵심 변수로 지역별 공급망 규정에 대응한 생산 거점과 제품군 확보를 꼽았다. 북미의 공급망 현지화와 유럽의 역내 생산 확대, 배터리 공급망 정보 관리 요구 등이 강화되면서 LFP와 고성능 삼원계 기술, 현지 조달 및 원가·품질 관리 역량에 따라 업체별 경쟁력이 갈릴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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