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승수 기자] 전기 버스와 트럭 차고지의 DC 충전 인프라를 최대 100m 거리까지 확장할 수 있는 통신 기술이 공개됐다. 충전 통신 컨트롤러를 커넥터 내부에 직접 탑재해 중앙 전력설비와 실제 차량 충전 위치를 분리할 수 있는 구조다.
벡터코리아는 DC 충전 인프라용 통신 컨트롤러 보드 ‘vSECC.InPlug’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기존 DC 충전 구조에서 약 7.5m로 제한됐던 충전 통신 거리를 최대 100m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핵심은 차량과 통신하는 기능을 충전 커넥터 내부로 이동시킨 것이다. vSECC.InPlug가 차량과 전력선통신(PLC)을 직접 처리하고, 제어함체에 설치된 별도 컨트롤러가 충전 프로세스와 통신 프로토콜, 전력전자장치, 백엔드 연동을 담당한다.
이를 통해 전력 변환 장치를 중앙에 배치하면서 실제 충전 커넥터는 최대 100m 떨어진 곳까지 설치할 수 있다. 차량 크기와 주차 위치, 동선 등에 따라 충전 지점이 달라지는 대형 버스·트럭 차고지에서 전력·냉각 설비와 충전 거점을 분리해 설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벡터는 LAPP Mobility와 협력해 해당 통신 보드를 DC 충전 커넥터에 통합했다. 충전 인프라 제조사가 자체 커넥터와 시스템에 직접 적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vSECC.InPlug는 IEC 61851, DIN SPEC 70121, ISO 15118-2 및 ISO 15118-20 등 충전 관련 표준을 지원한다. 벡터와 LAPP은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6’에서 차량과 커넥터, 중앙 충전 인프라를 연결하는 전체 통신 구조를 시연했다.
차량 운영과 충전을 연결하는 차고지 관리 시스템 ‘vCharM.DMS’도 함께 공개했다. 텔레매틱스와 완성차 업체 백엔드, 정비·운행 데이터를 통합해 차량 위치와 상태, 출발 예정 시간 등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향후 전기버스를 도입하면 벡터의 충전·에너지 관리 시스템과 연동해 출발 시간과 필요한 충전량(SoC)을 기반으로 충전 일정도 자동으로 최적화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