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지영 기자] 공공 AI가 행정 정보를 알려주는 수준을 넘어 실제 신청까지 처리하는 ‘실행형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AI 국민비서’에 국민연금 서비스를 연결해 가입내역 확인부터 보험료 계산, 임의가입 신청까지 하나의 대화창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카카오는 행정안전부와 시범 운영 중인 대화형 공공서비스 ‘AI 국민비서’에 국민연금 서비스를 연계한다고 30일 밝혔다.
기존에는 국민연금 가입내역을 확인하거나 가입을 신청하려면 국민연금공단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등을 이용해야 했다. 특히 본인인증이 필요한 정보를 대화형 인터페이스에서 처리하기 어려웠지만, 카카오는 인증과 동의 절차를 대화 과정에 결합해 서비스 범위를 확대했다.
카카오는 지난 17일부터 AI 국민비서에 국민연금 가입내역 조회 기능을 연동했으며, 30일부터 임의가입 신청 기능까지 추가했다.
이용자는 카카오톡에서 국민연금 가입내역 조회, 임의가입 가능 여부 확인, 예상 보험료 계산, 임의가입 신청까지 처리할 수 있다. 별도 채널로 이동하지 않고 대화 흐름 안에서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국민연금 가입내역 알려줘”라고 입력하면 카카오 인증서를 통한 본인인증 후 가입기간과 납부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임의가입 신청할 수 있어?”라고 물으면 자격 여부를 확인하고, 희망하는 소득월액을 입력하면 예상 보험료도 계산해준다.
실제 가입을 원할 경우 기준소득월액을 입력한 뒤 예상 보험료와 관련 안내사항을 확인하고 최종 동의하면 신청까지 이어진다. 카카오는 이를 통해 전업주부와 학생 등 국민연금 임의가입 대상자의 서비스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연동은 AI 에이전트가 질문에 답하는 것을 넘어 실제 행정 절차를 수행하는 사례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카카오는 향후 국민연금공단과 서비스 연계를 고도화하고 다양한 공공서비스를 하나의 대화 흐름으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민감한 공공 서비스도 안전한 절차를 거쳐 카카오톡 대화로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실행형 공공 AI 서비스 사례”라며 “다양한 기관과 연계를 확대해 필요한 행정 서비스를 일상 대화 속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AI 국민비서 운영 경험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모두의 AI’ 서비스 구축에도 활용해 공공 AI 에이전트 분야로 확장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