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이지영 기자] SAP가 인공지능(AI) 기반 제조혁신을 공유하고 해외 스마트 팩토리 동향을 살펴보며 국내 제조업계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SAP는 23일 하노버 산업박람회에서 제조업계의 생산성·효율성·정밀성을 개선할 공급망 솔루션의 AI 혁신을 공개했다. 데이터에서 확보한 AI 기반 인사이트는 기업이 공급망 전반에서 더 나은 의사 결정을 내리고 제품 개발 및 제조 효율성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줄 전망이다. SAP의 공급망 솔루션의 주요 개선사항으로는 △AI 기반 의사 결정 최적화 △제품 개발 간소화 △장비 이상 징후 감지 △현장 대응력 향상 등이 있다. 무하마드 알람 SAP 제품 엔지니어링 총괄은 “기업은 공급망, 노동력,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 다양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며 “SAP는 공급망 및 제조 프로세스를 간소화하는 AI 솔루션으로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2024 IDC 인포브리프 '공급망 및 운영에서 AI의 중요성'에 따르면 공급망 임원의 63%와 운영 임원 52%가 비즈니스 목표와 연계된 AI 전략을 수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2,000명 중 51%는 비즈니스 프로세스와 주요 애플리케이션에 A
[더테크=전수연 기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운동을 통해 땀을 유도했던 기존 방법과 달리 피부를 통해 땀샘을 자극할 수 있는 약물 전달 유도 방식을 공개했다. KIST 김주희 바이오닉스연구센터 박사, Northwestern University John A. Rogers 교수 공동연구팀은 피부 약물 전달을 통해 운동이 필요 없는 간편한 땀 모니터링 디바이스를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KIST는 땀에 당뇨병부터 유전질환까지 다양한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가 포함돼있다고 분석했다. 땀 채취는 혈액 채취와 달리 통증이 없어 사용자들이 선호하는 방법이지만 검사를 진행하기 위해 충분한 영양소, 호르몬을 땀에서 얻기 위해 격렬한 운동을 통해 충분한 땀을 배출해야 했다. 이러한 방법은 운동기능이 제한된 사람에게는 적용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다. 연구팀은 약물이 포함된 하이드로젤에 전류를 흘려 약물을 피부 밑 땀샘으로 전달할 수 있는 플렉서블(Flexible) 디바이스를 개발했다. 이 디바이스는 작고 부드러워 피부 위에 쉽게 부착할 수 있으며 약물로 유도된 땀은 디바이스 내 마이크로 플루이딕 태널에 수집돼 바이오센터를 통해 생체 상태를 모니터링
[더테크=조재호 기자] 포스코그룹이 실리콘음극재 공장을 준공하고 차세대 이차전지소재사업의 기반을 다져가고 있다.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은 최근 포항 영일만 산업단지에 550톤 규모의 실리콘음극재(SiOx) 공장을 준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준공한 설비는 전체 생산라인 중 하공정에 해당한다. 회사는 고객사의 공급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조기 가동체제를 갖췄다. 실리콘음극재는 현재 리튬이온전지에 적용되는 흑연음극재보다 에너지밀도를 4배 가량높일 수 있어 전기차 주행거리 향상 및 충전시간 단축이 가능한 차세대 음극재다. 연산 550톤은 전기차 27만5000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SNE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실리콘음극재 시장 규모는 현재 약 1만톤 수준이지만 2035년에 이르러 28만5000톤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그룹은 음극재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시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22년 실리콘음극재 스타트업인 테라테크노스를 인수해 포스코실리콘솔루션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지난해 4월 실리콘음극재 공장을 착공했다.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은 오는 9월 상공정을 포함해 종합 준공할 예정이며 2030년까지 연산 2만5000톤의 실리콘음극재
[더테크=전수연 기자] 카카오헬스케어가 글로벌 푸드케어·케이터링 기업 아워홈과 AI 기반 초개인화 헬스케어 솔루션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양사는 카카오헬스케어가 보유한 AI 기반 스마트 혈당 관리 기술 역량과 아워홈의 2만여 개 영양식단 관련 R&D 원천 기술·데이터를 결합해 맞춤형 영양 관리 서비스 등 초개인화 헬스케어 솔루션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혈당 관리 기술과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식단 구성 등 양사 역량을 결합해 정교한 맞춤형 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캘리스랩을 통해 식단과 영양 컨설팅을 제공받은 소비자의 건강 상태 변화를 파스타 AI 기술로 정밀 추적하고 상태에 따라 맞춤형 헬스케어 콘텐츠도 제공한다. 양사는 이를 위해 카카오헬스케어의 파스타와 아워홈의 캘리스랩을 운영하며 축적한 기술, 노하우 등을 적극 공유할 계획이다. 한편 카카오헬스케어는 지난 2월 AI 기반 스마트 혈당 관리 솔루션 파스타를 론칭한 바 있다. 파스타는 연속혈당측정기(CGM, Continuous Glucose Monitoring)를 통해 실시간으로 측정된 혈당 수치와 이용자가 입력한 식단, 운동, 수면
[더테크=조재호 기자] HD현대의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HD현대 일렉트릭이 공시를 통해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HD현대일렉트릭이 23일 밝힌 2024년 1분기 매출은 8010억원, 영업익은 1288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40.9%, 영업이익은 178% 늘었다. 영업이익률도 선별 수주 전략에 따른 판매가격 상승분이 반영돼 16.1%를 기록했다. 제품별로 보면 전력기기 부문이 시장 호황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0.4% 크게 늘었다. 회전기기 및 배전기기 매출도 전년 대비 각각 32.2%, 52.8% 증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아울러 1분기 수주는 14억3800억달러(1조9804억원)로 연간 수주 목표인 37억4300만달러(5조1548억원)의 38.4%를 달성했다. 수주 잔고는 50억7600만달러(6조9906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66.4% 증가했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전동화 및 디지털 전환 가속 등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와 노후 교체 물량 등으로 시장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라며 “선별 수주로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한편, 미래 사업에 대한 투자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
[더테크=전수연 기자] 삼성SDI가 글로벌 석학들에게 미래 전기차용 배터리 기술을 선보인다. 삼성SDI는 23일부터 나흘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제37회 세계전기자동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EVS37)에 참가한다고 23일 밝혔다. EVS(Electric Vehicle Symposium & Exhibition)는 1969년부터 시작된 세계 최대 전기차 학술대회 겸 전시회로 글로벌 전기차 업계와 학계의 연구진이 한데 모여 세계 전기차 올림픽으로도 불린다. 한국에서는 2002년(부산), 2015년(경기 고양) 개최 이후 올해 세 번째로 열린다. 2015년에 이어 두 번째로 참가하는 삼성SDI는 지난 전시보다 규모를 2배 확대한다. 2027년 양상을 목표로 하고 있는 전고체 배터리와 9분 초급속 충전, 20년 이상 초장수명 특성 등 미래 전기차 시장을 선도할 혁신 기술을 대거 전시하고 초격차 기술력을 강조한다. 특히 전고체 배터리를 부스 전면에 내세워 삼성SDI의 독자적인 무음극 기술, 업계 최고 에너지 밀도(900Wh/L) 등 ASB(All Solid Battery)의 특장점을 소개한다. 또 양산 로드맵을 전시해 전고체 배터리 리더십을 공고히 하겠
[더테크-이지영 기자] LG전자를 비롯한 4개 계열사가 전기차 올림픽에서 계열사별 기술 역량과 함께 다양한 전장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인다. LG는 이달 23일부터 나흘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37회 세계 전기자동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The 37th International Electric Vehicle Symposium & Exhibition, EVS37)’에 참가해 미래 모빌리티 사업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EVS37은 세계 전기자동차협회(WEVA)와 아시아태평양전기자동차협회(EVAAP)가 주최하고 한국자동차공학회(KSAE)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전기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다. 세계 60여개국 1500명의 전기차 전문가와 200여 업체의 모빌리티 관계자들이 참석해 전기차 올림픽으로 불린다. LG는 이번 EVS37에 LG에너지솔루션,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4개 계열사가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비전 스토리(A Visionary Story of Future Mobility)’를 주제로 공동전시관을 운영한다. 전시회장에서 LG는 전기차의 핵심인 △배터리를 시작으로 △파워트레인 시스템 △차량용 카메라·라이다(LiDAR △디스플레이
[더테크=조재호 기자] 삼성전자가 23일 업계 최초로 1Tb TLC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V낸드 메모리에 △업계 최소 크기 셀(Cell) △최소 몰드(Mold) 두께를 구현해 비트 밀도(Bit Density)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다. 9세대 V낸드는 더미 채널 홀(Dummy Channel Hole)제거 기술로 셀의 면적을 줄였는데, 크기가 줄어들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는 기술과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해 품질과 신뢰성을 높였다. 삼성전자의 '9세대 V낸드'는 더블 스택(Double Stack)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이다.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로 업계 최대 단수를 뚫는 공정 혁신을 진행해 생산성도 개선됐다. 채널 홀 에칭은 몰드층을 쌓아 한번에 홀을 만드는 기술을 말한다. 적층 단수가 많아 한번에 많이 뚫을수록 생산효율이 증가하지만 정교화·고도화가 요구된다. 9세대 V낸드는 차세대 인터페이스인 'Toggle 5.1'을 적용해 8세대 대비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구현했다. 삼성전자는 PCIe 5.0 인터페이스 지원해 고
[더테크=전수연 기자] LG유플러스(이하 유플러스)가 한층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교통 체계를 통해 천안시민에게 차별화된 교통 이용 경험을 제공한다. 유플러스는 AI 기반 지능형교통체계(ITS, Intelligent Transportation Systems)를 천안시에 구축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능형교통체계(이하 ITS)는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교통체계의 안전성, 효율성을 높이는 시스템이다. 2005년부터 ITS를 구축하기 시작한 천안시는 유플러스가 제공하는 AI 업그레이드를 통해 자율주행, 차세대 교통정보시스템 등 미래 교통체계의 초석을 마련하게 됐다. 유플러스는 천안시 13개 주요 도로에 △AI스마트교차로 △AI보행신호연장시스템 △바닥형보행신호등 △DSRC-RSE(노변기지국) △긴급차량 출동 알림 전광판 등 5가지 첨단 솔루션을 구축하고 상용 서비스를 시작했다. 새롭게 설치된 AI스마트교차로는 교통정보를 수집하고 AI 영상인식을 통해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자동 감지한다. AI보행신호연장시스템은 AI가 사람을 인식해 노인, 영유아 등 교통 약자가 길을 건널 시 횡단보도 신호 시간을 자동으로 늘린다. 바닥형 보행신호등은 보행자, 운전자가 더욱 쉽게 신호를 인
[더테크=조재호 기자] 아비바가 하노버 산업 박람회에서 산업용 AI를 공개했다. 산업용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아비바는 23일 독일 하노버 산업 박람회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을 통한 산업용 AI 어시스턴트를 공개했다. 아비바의 AI 어시스턴트는 가상 전문가로 흩어진 데이터 세트에서 인사이트를 추출해 답변을 제공한다. 산업용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인 아비바의 전문성을 생성형 AI를 활용해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활용할 수 있다. 보안과 신뢰성을 위해 엄격한 엔지니어링 프롬프트와 교차 크리틱 방법론을 통해 답변을 제공하며 출처와 인용을 참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데이터 보안 및 소유권 보호를 위해 독점 데이터는 LLM·타사 소스와 혼합되지 않도록 설계됐다. 롭 맥그리비 아비바 CPO는 “산업용 AI 어시스턴트는 최고의 보안 수준을 갖춰 고객이 안심하고 실시간으로 정보를 조사할 수 있도록 전문 지식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아비바는 MS와 협력해 산업 인텔리전스 제공을 가속화해 고객 혁신을 지원한다. MS는 아비바와 공동의 혁신을 수행하는 파트너로 마이크로소프트 패브릭(Microsoft Fabric)과 커넥트(CONNECT)의 상호 운용성을 약속한 최초의 IS
[더테크=전수연 기자] 글로벌 AI 기업 세일즈포스가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국내 기업은 생성형 AI 기술 등장 이후 새로운 방식으로 소비자와 관계를 맺고자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일즈포스는 국내 기업들의 CRM, AI, 데이터 기반 디지털 혁신 현황과 인사이트를 담은 ‘2024 디지털 혁신 트렌드 리포트’를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조사에서는 AI 기술과 CRM 간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소비자인 외부고객뿐 아니라 내부고객인 임직원들의 경험, 업무 생산성 향상을 위한 혁신 관련 관심도가 증가하고 있으며 디지털 혁신을 바탕으로 전반의 비용절감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응답자의 대부분이 성공적인 디지털 혁신을 위해서는 경영진의 적극 투자, 지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번 보고서는 국내 약 1천 명 이상의 비즈니스 리더와 현업 전문가를 대상으로 2024년 1월 진행한 연구조사 결과에 기반한다. 세일즈포스는 AI 혁신 시대를 맞이해 국내 기업의 디지털 혁신을 위한 CRM, AI, 데이터, 신뢰라는 네 가지 측면에서의 디지털 혁신 현황, 목표, 주요 어려움 등을 기업의 규모, 업무 영역, 산업별로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절반 이상의 응답자(55.8
[더테크 뉴스] LG전자가 신사업 및 글로벌 B2B 성장 동력인 항균 기능성 소재 사업에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23일 항균 기능성 소재로 가전·의류·건축자재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는 유리 파우더 신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퓨로텍(PuroTec™)’은 Pure(오염되지 않은·깨끗한), Protect(보호하다), Technology(기술)의 합성어로, 제품을 오염되지 않고 깨끗한 상태로 보호한다는 의미를 담은 LG전자의 항균 기능성 소재다. LG전자는 독자적인 유리 조성 설계기술과 가전제품 실사용 환경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퓨로텍을 개발했다. 유리 파우더 형태인 퓨로텍은 플라스틱이나 페인트, 고무 등의 소재에 첨가하면 미생물에 의한 악취나 오염, 변색 등을 막는 항균 및 항곰팡이 효과를 낸다. 지난해 LG전자는 퓨로텍의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올해는 베트남, 인도 등 아시아 주요 시장으로 비즈니스를 확대해 작년 대비 700% 이상 매출 성장을 전망했다. 기능성 유리 파우더 시장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3년 기준 약24조원으로 추정되며 중국이나 인도 등에서 플라스틱 소재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면서 글로벌 B2B 신규 사업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