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조재호 기자] 현대로템이 대만 스마트시티 박람회에서 일상에 밀접한 도시철도 사업 경쟁력과 함께 모빌리티와 인프라를 아우르는 수소 에너지 기술력을 선보였다. 현대로템은 20일 대만 타이페이와 가오슝에서 개최되는 ‘2024 스마트 시티 서밋 & 엑스포(2024 Smart City Summit & Expo)’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현대로템은 대만 시장에서 도시철도 차량 및 시스템과 미래 수소 에너지 분야에서의 사업 역량을 중점적으로 소개한다. 현대로템은 도시별 박람회 주제에 맞춰 타이페이에서는 도시철도 사업을, 가오슝에서는 미래 수소 사업을 중심으로 전시관을 구성했다. 세부적으로 타이페이는 지난 2022년 수주한 타이페이 전동차를 중심으로 대만 철도청 교외선 전동차 등 대만을 포함한 다양한 철도차량 사업들을 소개한다. 타이페이 전동차는 VR 체험 기기를 설치해 실제 차량 공급에 앞서 시민들이 해당 차량의 실내외 모습을 경험해볼 수 있다. 아울러 차량, 통신 등 시스템 설비를 일괄 공급하는 타오위안 그린라인 무인경전철 사업을 통해 턴키 분야 역량을 알리고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반 유지보수 기술력 등 철도 종합 솔
[더테크=조재호 기자] 국내 연구진이 리튬 이차전지의 에너지 밀도를 높이고 고전압 구동시 안전성을 높여줄 용매를 개발했다. 카이스트는 19일 최남순 생명화학공학과 교수팀과 홍성유 UNIST 화학과 교수팀, 이규태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교수팀, 곽상규 고려대 화공생명공학과 교수팀, 이태경 경상국립대 나노·신소재공학부 고분자공학전공 교수와 공동 연구를 통해 4.4V의 높은 충전 전압에서 리튬 금속전지의 효율과 에너지를 유지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전해액 조성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공동연구팀은 기존에 보고되지 않은 용매를 디자인하고 합성해 전해액의 용매로 사용했다. 전극-전해액 계면을 안정화하는 첨가제 기술과 조합을 통해 리튬 금속전지의 고전압 수명 성능·고속 충전 특성을 높이는데 성공했다. 리튬 금속전지를 오랜 기간 사용하려면 전해액의 이온 전달 성능과 함께 전극 표면을 보호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고전압 양극에 접촉하고 있는 전해액이 분해되지 않도록 전극과 전해액 사이에 보호층을 만들어야 한다. 최남순 교수 연구팀은 높은 충전 전압에서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용매를 합성하는데 성공했다. 이를 첨가제 기술과 접목해 현저하게 향상된 상온 200회 기준
[더테크=전수연 기자] KT그룹의 종합지급결제 전문기업 스마트로가 전기차 충전플랫폼 전문기업 타디스테크놀로지와 전기차 충전기의 민감한 신용정보를 직접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을 적용한다. 스마트로와 타디스테크놀로지는 여신협회 인증 등록을 마친 오픈형 스마트 전기차 충전기를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전기차 완속 충전기는 급속 충전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고 저렵해 설치가 용이하다. 이 때문에 국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다만 신용카드 결제를 처리하는 장치를 장착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어 대다수가 회원카드 인증을 통한 충전서비스를 채택하고 있다. 충전사업자는 회원을 모집하고 전기차 운전자는 충전사업자별로 가입을 해 여러 장의 플라스틱 회원카드를 발급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발생해왔다. 이러한 회원카드는 대부분 ISO 14443 규격을 따라 제작된 RF카드를 사용하고 있어 카드에 기록된 16자리 번호로만 사용자 인증을 하며 보안이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신용카드사에서 제공하는 사용내역 실시간 문자메시지 서비스, 24시간 분실신고와 거래중지 접수 기능, 부정사용분 카드사 보상 등이 지원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점도 사용자의 불안을 가중시켰
[더테크=조재호 기자] 현대차그룹이 정부 및 학계와 손잡고 전기차 안전 강화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18일 서울 서초구에 있는 엘타워에서 현대자동차·기아, 소방청, 한국자동차공학회 및 연구에 참여하는 5개 대학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차 화재대응 소방기술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공동개발 협약의 목표는 화재의 빠른 감지와 대응 능력 향상이다. 이를 위해 △원천 기술 개발 △현장 적용 기술 개발 △제도화 방안 연구 등 전방위적인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원천 기술 개발 분과에서는 대학을 중심으로 전기차 특성 연구를 진행한다. 전기차 화재에 대한 거동 특성, 전기차 화재의 확산 예측, 지하공간 전기차 화지 시 제연 및 배연 가이드라인 등을 통해 데이터를 축적하고 기술확보를 위한 기반을 다진다. △현장 적용 기술 분과는 각종 소방 기술의 현장 적용을 목표로 한다. 지하주차장 상방향 주수 시스템, 충전구역 소화설비 적용, 화재 영상의 패턴인식 기반의 화재 특성 감지, 화재 신속 감지기술을 비롯해 소방대원 VR 훈련콘텐츠 개발 등 현실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다. △제도화 방안 연구 분과에서는 자동차공확회 주관으로 전기차 화재진압 기술동향
[더테크=조재호 기자] 중국의 완성차 및 배터리 업체가 내수 시장을 넘어 해외에서도 경쟁력을 보인다. SNE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를 기점으로 중국 전기차 업계의 해외 시장 진출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분석했다. SNE 리서치는 18일 ‘중국 완성차 및 배터리 업체의 해외 진출 동향’ 자료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 업체가 내수 시장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023년 한해 판매된 전 세계 전기차는 1407만대로 전년 대비 33.5% 증가했는데 이 중 약 60%인 841만대가 중국에서 팔리며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의 자리를 지켰다. 중국은 규모의 경제력과 정부의 강력한 지원으로 세계 최대의 시장을 형성했다. 그러나 전기차 침투율이 지난해 기준 30%를 돌파하면서 내수 시장이 포화 상태에 직면했다는 분석이다. 중국 완성차 업체들은 2021년을 기점으로 내수 시장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비야디(BYD)는 2020년 17만대, 201년 61만대에 이어 2023년에는 290만대를 판매하며 테슬라의 판매량까지 넘어섰다. 아울러 전기차 스타트업인 리오토(Li Auto), 샤오펑(XPENG), 니오(NIO)가 시장에
[더테크=조재호 기자] 한국전기연구원의 전고체전지 상용화 기술 연구가 국제 저명 학술지의 논문으로 게재됐다. 폭발과 화재 위험이 없는 전고체전지 상용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한국전기연구원(KERI)의 차세대전지연구센터는 박준우 박사 연구팀이 ‘고체전해질 입도 제어 및 습식 합성 공정’ 기술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공정은 기존보다 비용은 절반 이하로 줄이고 결과물의 품질은 2배 이상 높였다. 전고체전지는 양극(+)과 음극(-) 사이의 이온을 전달하는 ‘전해질’을 액체가 아닌 고체로 대체한 것으로 화재나 폭발 위험성이 낮다. 하지만 고체전해질이 전고체전지에 활용하려면 입자 크기가 머리카랅 굵기의 1/100에 해당하는 마이크로미터(㎛) 수준으로 매우 작아야 한다. 이번 연구 성과는 단순히 공정만으로도 미세하고 이온 전도도까지 높은 고체전해질을 대량으로 양산할 수 있는 생산 기술을 개발한 것이다. 연구팀은 황화리튬 등 미세한 원재로를 도입하고 각각의 물질이 화학적으로 반응하는 ‘핵 생성(Nucleation)’ 속도를 제어해 최종 생성물의 입도를 줄이는 방법을 활용했다. 요컨대 복잡한 과정 없이 간단한 습식 합성 공정으로 미세한 고체전해질을 제
[더테크=전수연 기자] SNE리서치가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작년 전기차 시장이 하반기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30%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LIB(양극집전체) 소재 업체들은 배터리 판가, 리튬, 메탈가의 하락으로 역성장을 기록했다. 2023년 전기차 판매 대수는 1407만대로 33.5% 성장했으며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도 503GWh에서 698GWh로 38.8% 성장했다. 비록 2021년의 109%, 2022년의 57% 성장에 비해서는 수요 둔화, 고금리로 인한 경기 침체와 캐즘(Chasm, 침투율 16% 부근에서 나타나는 일시 수요 둔화) 현상으로 큰 폭 하락했으나 작년 30%대의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배터리 판가는 –13% 떨어졌으며 양극재를 비롯한 4대 소재 시장도 –17% 가까이 떨어지며 소재 업계는 작년 하반기에 수익률이 크게 떨어졌다. 특히 배터리 가격 하락세에 비해 소재 가격, 메탈, 원자재 하락폭이 더욱 두드러져 대부분의 소재 업체들이 작년 하반기 역성장을 기록했다. 이 때문에 금년 상반기까지도 재고물량 확대와 시장 성장 둔화 추이 지속으로 인한 고전이 예상된다. 이처럼 전기차, 배터리 시장 성장과 함께 동반 성장을 기대했던 소재 업체들
[더테크=조재호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제주도에서 자율주행 서비스로 지역 맞춤형 이동 수단을 제공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15일 라이드플럭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와 제주도 내 첨단과학기술단지 일대에서 ‘네모라이드(NEMO ride)’를 선보이고 지역 커뮤니티에 특화된 이동수단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는 단지 내 근로자·대학생 등의 이동 수요가 높지만 대중교통 서비스가 부족하고 자차 비중이 높아 교통체증이 심하고 주차 공간이 부족한 것이 고질적인 문제로 꼽혀왔다. 네모라이드 서비스는 제주첨단과학기술국가산업단지와 제주도 첨단로 인근 도로 총 11.7km에 이르는 지역에서 평일 오전 11시부터 저녁 6시까지 운영된다. 운행 지역은 산업단지와 제주대학교 아라캠퍼스가 포함돼 대학생들이나 산업단지 직장인들의 이동 편의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율주행차 탑승을 원하는 승객은 ‘네모라이드(NEMO ride)’ 앱을 설피하고 출발지와 도착지, 승차 인원을 설정해 차량을 부르면 입력된 출발지로 자율주행차량이 도착해 이동을 돕는다. 카카오모빌리티의 라우팅 기술이 적용돼 같은 식단 내 동선이 겹치는 승객들은 버스를 이용하듯 일부 구간을 함께 이동하고 따로 내
[더테크=조재호 기자]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상용 모델 라인업의 기본 디자인을 공개했다. 사용 목적에 따라 확장성이 부여된 모델로 올해 상반기 중 상세한 사항을 공개할 예정으로 물류와 배송 특화 모델을 우선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14일 새로운 전동화 비즈니스 플랫폼인 ‘ST1’ 디자인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현대차는 승용 모델에 이어 상용 모델까지 전동화 라인업을 확장해 전기차 시장에서 판매를 확대하고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차의 이름인 ST1은 ‘Service Type1 (서비스 타입1)’의 약자로 ST는 다양한 서비스와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비즈니스 플랫폼을 뜻하고 그 첫 번째 모델로 1이 붙었다. 이번에 공개된 ST1은 차량의 뼈대와 승객실 만으로 구성해 적재함 부분을 사용 목적에 따라 최적화된 형태로 확장될 수 있는 비즈니스 플랫폼 차량이다. 상용 차량인 만큼 외장 디자인에서 안정성과 실용성을 중시했다. 전면부는 충돌 안전에 강한 세미 보닛 타입의 디자인을 적용했다. 이 디자인은 PE(Power Electric) 룸인 보닛의 절반가량이 승객실보다 돌출된 형태로 자체가 충격을 흡수할 공간을 확보해 안정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지
[더테크=조재호 기자] 현대차그룹이 독일 국제포럼디자인이 주관하는 ‘2024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기아 EV9의 금상 수상을 포함 총 31개 상을 휩쓸며 세계 최고 수준의 디자인 경쟁력을 증명했다. 현대차그룹은 13일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iF 디자인 어워드 △제품 △프로페셔널 콘셉트 △커뮤니케이션 △실내 건축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 부문에서 금상 1개와 본상 30개 등 총 31개 디자인상을 받아 역대 최대 수상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3년 27개보다 늘어난 기록이다. △제품 부문 자동차 카테고리에서는 기아 EV9이 최고 영애인 금상 수상을 비롯해 현대차의 싼타페, 아이오닉 5 N 등이 본상을 수상하며 현대차그룹의 디자인 우수성을 입증했다. iF 디자인 어워드의 금상은 1만여 출품작 중 가장 우수한 디자인으로 선정된 75개 디자인에만 주어지는 최고상이다. 미래지향적 콘셉트 및 선행 디자인을 대상으로 한 △프로페셔널 콘셉트 부문에서는 제네시스 엑스(X) 컨버터블, 싼타페 XRT, HMGICS 안전 보전 로봇 콘셉트가 본상을 거머쥐었다. △사용자 인터페이스 부문에서는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각각 본상을 수상하는 쾌
[더테크=조재호 기자] 포스코인터네셔널이 희토류 영구자석의 탈(脫)중국 공급망을 구축해 해외법인을 통한 대규모 수주에 성공했다. 포스코인터네셔널 미국법인은 최근 북미 글로벌 완성차 기업을 상대로 약 9천억원 규모의 영구 자석을 수주해 2026년부터 2031년까지 공급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공급된 영구자석은 해당 기업의 중대형 신규 전기차 모델과 구동모터에 탑재될 예정이다. 이에 더해 포스코인터네셔널 독일법인도 유럽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와 2025년부터 2034년까지 약 2600억원 규모의 영구자석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해외법인들이 수주한 영구자석은 중국산 희토류가 아닌 미국, 호주, 베트남 등에서 조달한 원료가 사용될 계획이다. 영구자석의 생산은 국내 유일의 희토류 영구자석 제조업체인 성림첨단산업이 맡는다. 희토류 영구자석은 전기차의 심장인 구동모터에 들어가는 자석의 일종이다. 일반자석보다 자력이 수배에서 수십배까지 강해 전기차 구동모터 80% 이상에 희토류 영구자석이 사용된다. 해외법인을 통한 영구자석 공급계약은 ‘대규모 수주를 통한 안정적인 모빌리티사업의 확장’이라는 의미에 더해 90% 이상 중국산 희토류가 차지하고 있는 영구자석 시장에서
[더테크=조재호 기자] EV9이 독일과 영국의 자동차 전문 매체로부터 호평받았다. 기아 EV9이 독일 3대 자동차 매거진으로 꼽히는 아우토 빌트(Auto Bild), 아우토 자이퉁(Auto Zeitung),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Auto Motor und Sport)의 최근 기사를 통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아우토 빌트는 EV9에 대해 “실내 공간이 충분하고 7인승 외에도 편안함에 중점을 둔 6인승이나 스위블 시트를 갖춘 6인승을 선택할 수 있다”며 “기아가 제시한 대형 전동화 SUV의 가치를 제대로 누릴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아우토 자이퉁은 EV9의 디자인과 첨단 안전 장비, 승차감을 높게 평가하며 “다양한 재능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시승기를 다뤘다. 이와 함께 탑승객에게 편안한 승차감을 선사하는 동시에, 곡선 주행 시 큰 차체의 거동을 효율적으로 제어해 민첩한 주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는 EV9이 제공하는 실용성과 실내 공간에 주목하며 “EV9의 3열은 성인이 탑승하더라도 대부분의 7인승 차량보다 훨씬 더 잘 앉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안전성 측면에서도 EV9이 유럽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 ‘유로 NCAP’에서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