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전수연 기자] 로이터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창업한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20일(현지시간) 자사 칩을 처음으로 두뇌에 이식한 사지마비 남성이 생각만으로 온라인 체스 게임을 할 수 있는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뉴럴링크는 이날 엑스(X)에 “제품 텔레파시의 임상시험 시연-생각만으로 컴퓨터와 비디오 게임 컨트롤”이라는 설명과 함께 스트리밍 영상을 선보였다. 이 영상에서 놀런 아르보(Noland Arbaugh)는 8년 전 다이빙 사고로 척수 부상을 당해 어깨 아래부터 마비가 진행됐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또한 컴퓨터 체스 게임을 좋아하며 움직임을 머리로 생각해 컴퓨터 커서를 움직여 체스 게임을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놀런은 머스크의 영상에서 이식 수술을 언급하며 “수술은 매우 쉬웠습니다. 저는 하루 만에 퇴원했고 인지 장애가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뉴럴링크를 통해 다시 게임을 할 수 있게 됐으며 8시간 동안 연속으로 게임을 진행했다고 언급했다. 특히 이번 칩 이식은 매우 초기 단계인 점과 조절할 수 있는 정보의 양을 최대화하기 위해 뉴럴링크와 많은 학습을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뉴럴링크는 지난 2021년 4월 유튜
[더테크=조재호 기자] KIST 연구진이 신경계 질환인 알츠하이머와 파킨슨병의 발병기전을 규명하기 위해 뉴런의 변화를 시각화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과학기술원(KIST)은 21일 뇌과학연구소 김윤경 박사 연구팀이 장영태 포항공과대학 교수 연구팀과 함께 차세대 뉴런 표지 기술인 NeuM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NeuM(뉴엠, Neuronal Membrane-selective)은 신경세포막을 표지해 뉴런구조를 시각화하고 뉴런의 변화양상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차세대 뉴런 형광 표지 기술이다. 뉴런은 감각기관이 받아들인 정보를 뇌로 전달하는 신경세포다. 이 신경세포가 기능이상 및 점진적 퇴행으로 발병하는 신경계 질환이 알츠하이머성 치매와 파킨슨병인데 뇌졸중과 함께 3대 노인성 질환으로 꼽힌다. 따라서 퇴행성 신경질환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살아있는 뉴런 기관을 선택적으로 표지해 모니터링하는 기술 개발이 필요했다. 기존 유전자 기반 표지 기술과 항체 기반 표지 기술은 특정 유전자의 발현이나 단백질에 의존해 정확성이 낮고 장기간 추적 관찰에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신경세포의 분자 설계를 통해 신경세포막에 우수한 결합력을 지녀 뉴련의 장
[더테크=전수연 기자] KAIST 연구진이 컴퓨터를 통해 24개 암종에 해당하는 1043명의 암 환자에 대한 대사 모델 구축에 성공했다. 암은 정상세포와 다르게 세포 내 비정상 축적을 통해 유발되는 대사 반응을 한다. 이 때문에 연구진은 암의 치료·진단을 목적으로 암 대사 반응에 대해 다방면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KAIST는 생명화학공학과 김현욱 교수, 이상엽 특훈교수 연구팀이 서울대학교병원 고영일 교수, 윤홍석 교수, 정창욱 교수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암 체세포 유전자 돌연변이와 연관된 새로운 대사물질·대사경로를 예측하는 컴퓨터 방법론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암 유발 대사물질(oncometabolite)은 특정 유전자 돌연변이의 영향으로 대사 과정 중에 높은 농도로 축적되며 이러한 축적은 암세포의 성장, 생존을 촉진한다. 기존 연구에서 확인된 주요 암 유발 대사물질로는 2-하이드록시글루타레이트(2-hydroxyglutarate), 숙시네이트(succinate), 푸마레이트(fumarate) 등이 보고된 바 있다. 이에 KAIST는 최근 암 유발 대사물질의 발견과 이를 표적으로 하는 신약들이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으며 주목받고 있다고 분석했
[더테크=조재호 기자] 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을 활용한 복강경 수술보조 솔루션이 실제 수술에 처음 활용돼 성공적인 결과를 거뒀다. 두산로보틱스는 14일 대구 구병원에서 진행된 담낭 절제 수술에 복강경 수술보조 솔루션이 투입되어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다고 밝혔다. 두산로보틱스와 이롭은 협동로봇을 활영한 복강경 수술보조 솔루션을 대구 구병원, 서울 민병원 등에 공급했다. 향후 국내는 물론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시장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이번에 활용된 복강경 수술보조 솔루션은 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을 기반으로 의료기기 전문 SI(System Integration) 기업 이롭과 부산대 기계공학과 진상록 교수팀이 공동개발한 것으로 협동로봇에 내시경 카메라를 탑재했다. 해당 솔루션은 3kg의 하중을 견딜 수 있고 협동로봇 6개의 축에 조인트 토크 센서를 탑재해 섬세하고 정교한 작업이 가능하다. 아울러 프로그래밍을 통해 수술 동선을 최적화할 수 있으며, 조이스틱으로 이동과 화면 조정을 할 수 있다. 기존에 2~3명 수술 보조인력이 장시간 내시경 카메라를 들고 있어야 하는 작업을 로봇이 대신하면서 의료현장의 노동 강도를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더테크=조재호 기자] 이원다이애그노믹스의 진단 기술을 다룬 논문이 2023 TOP 100에 선정되며 국제적 이목을 끌고 있다.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는 자사의 액체생검 논문이 SCI급 국제저명학술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암논문 분야에서 2023 TOP 100에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논문은 ‘대장암 및 폐암의 조기 암 발견을 위한 액체생검의 메틸화 분석 발전(Advances in methylation analysis of liquid biopsy in early cancer detection of colorectal and lung cancer)’의 제목으로 지난해 8월 네이처 출판그룹의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등재됐다. 액체생검은 혈액, 뇌척수액, 흉수 등의 체액을 이용해 암을 조기에 진단하고 암의 진행 상태 및 치료 효과를 모니터링하는 검사다. EDGC는 자사의 독자적 액체생검 기술로 다중암 조기 검진과 암 기원조직을 높은 정확도로 파악할 수 있음을 입증한 내용으로 사이언티픽 리포트 암논문 분야에서 2023년 결산 38위를 기록했다. 이번 논문은 혈액에 떠돌아다니는 세포유리 DNA(cfDNA)를 추출
[더테크=전수연 기자]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인바디가 CES 무대에서 선보인 체성분 빅데이터 기반 헬스케어 솔루션을 국내에서도 공개한다. 인바디는 14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29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 전시회 키메스(KIMES) 2024에 참가한다고 12일 밝혔다. 인바디는 이번 전시회에서 체성분 빅데이터 솔루션, 셀프케어 솔루션, 전문가용 체성분분석기 인바디의 새로운 라인업, 근감소증 진단의 기본이 되는 악력계 등의 신제품을 대거 공개한다. 부스는 △디지털 헬스케어 △셀프케어 △신제품 △메디컬케어 △피트니스케어 △홈케어 총 6개 존으로 나뉘며 사업과 신제품 라인업이 확대된 만큼 예년보다 풍성한 콘텐츠로 구성된다. 디지털 헬스케어 존에서는 LB트레이너, LB코퍼레이트, LB웹 등이 전시된다. LB(Look inBody)는 인바디 체성분 데이터관리 플랫폼으로, 인바디 클라우드에 쌓인 전 세계 1억 이상 체성분 빅데이터에 AI 기술을 접목해 사용처별로 목적에 맞는 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구현한 솔루션이다. 퍼스털 트레이너를 위한 헬스케어 솔루션 LB트레이너는 CES 2024 스포츠&피트니스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며 퍼스널 트레이닝 강국
[더테크=조재호 기자] LG가 세계적인 유전체 비영리 연구기관인 미국의 잭슨랩(The Jackson Laboratory)과 ‘알츠하이머’와 ‘암’의 비밀을 풀어낼 AI 공동 연구개발에 나선다. LG는 LG AI연구원과 잭슨랩이 지난 12월 파트너십 업무협약을 맺은데 이어 최근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양사는 알츠하이머와 암의 발병 원인과 진행 과정을 분석하고 치료제 효과까지 예측하는 AI 모델을 개발해 개인 맞춤 치료 연구의 초석을 다질 계획이다. LG의 생성형 AI ‘엑사원(EXAONE)’에 잭슨랩이 보유한 알츠하이머의 유전적 특성과 생애주기별 연구 자료를 학습시켜 질병 원인을 분석하고 치료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잭슨랩은 유전자 변형 마우스를 직접 설계하고 생산할 수 있는 유전체 전문 연구기관으로 알츠하이머와 암 등 질병과 관련된 방대한 양의 연구 자료를 보유하고 있다. 론 카돈(Lon Cardon) 잭슨랩 CEO는 “인공지능과 유전체학이라는 양사의 강점을 잘 활용해 헬스케어 분야를 혁신할 수 있는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고 싶다”고 말했다. 양사는 암 진단과 치료 분야에서 활용할 AI 모델도 공동 개발한다. 병리 이미지만으로 암을 신속하게 진
[더테크=조재호 기자] 카이스트가 당뇨병 등 상처 부위의 온도 변화와 무선 열전달 특성을 통해 치유 과정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카이스트는 권경하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팀과 류한준 중앙대학교 교수와 상처 치유 과정을 실시간으로 추적해 적절한 치료를 제공할 수 있게 해주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피부 손상은 집중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에게 감염과 관련된 심각한 건강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당뇨병 환자는 정상적인 혈액 순환과 상처 치유 과정에 문제가 생겨 만성 상처가 쉽게 발생한다. 만성 상처의 재생을 위해 미국에서만 매년 수백억달러의 의료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 상처 치유를 촉진하는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환자별 맞춤 관리가 필요하다. 이에 연구팀은 상처 부위와 주변 피부 사이의 온도 차이를 활용해 상처 내 발열 반응을 추적했고 열 전송 특성을 측정해 피부 표면의 수분 변화를 관찰해 흉터 조직의 형성 과정을 파악했다. 연구팀은 당뇨병이 있는 쥐를 통해 실험을 진행해 수집된 데이터가 상처 치유 과정의 흉터 조직 형성을 정확히 추적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아울러 연구팀은 상처가 치유된 후 기기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
[더테크=전수연 기자] 삼성메디슨이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기 분야 업체와 손잡고 글로벌 마케팅 역량을 모아 연구개발 및 시장 개척을 본격화한다. 삼성메디슨은 브라코이미징과 2월 28일부터 3월 3일까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2024 유럽영상의학회(European Congress of Radiology, 이하 ECR 2024)에서 초음파 진단기기와 조영제 활용 신규 진단 영역 개척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양사는 초음파 진단기기와 조영제 품질 강화, 활용도 확장을 위한 공동 연구를 검토 중이다. 초고해상도 진단 영상 제공을 위한 프로토콜 개발도 함께 진행하며 의료진 교육, 전시 참여 등 글로벌 마케팅에도 협력한다. 특히 조영제, 약물 운반체 기술을 의약품과 결합한 신규 시장 개척 등도 기대하고 있다. 삼성메디슨은 초음파 조영제 활용을 다변화하고 이미지 해상도를 높이기 위한 연구에도 브라코이미징과 협업한다. 글로벌 초음파 조영제 시장에서 과반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브라코이미징은 향후 성능이 개선된 신제품을 삼성메디슨과 협업해 출시한다. 또한 브라코이미징의 정량진단 분석 소프트웨어를 삼성메디슨 초음파 진단기기 분석툴과 연동해 영상 리포팅 기능을
[더테크=전수연 기자] 삼성전자가 100종류 이상의 운동, 수면, 스트레스 등 다양한 건강 모니터링을 제공하는 헬스케어 워치의 신규 제품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피트니스 밴드 신제품 ‘갤럭시 핏3(Galaxy Fit3)’를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갤럭시 핏3는 전작 대비 약 45% 커진 40mm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보다 많은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고 알루미늄 바디가 적용돼 내구성이 강화됐다. 또 새롭게 적용된 원 클릭 밴드로 원하는 스타일의 워치 밴드 교체도 쉬워졌다. 얇고 가벼운 소재의 갤럭시 핏3는 100종류 이상의 운동 기록, 수면, 스트레스 수준 등 다양한 건강 모니터링 기능을 제공해 사용자가 자신의 건강을 종합해 이해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와 함께 갤럭시 핏3는 낙상 감지, 긴급 SOS 기능을 갤럭시 핏 시리즈 최초로 제공한다. 이는 낙상이 감지되면 사용자가 긴급 번호로 전화해 신속한 지원을 도우며 위급 상황에 처했을 경우 측면 버튼을 5번 누르면 SOS 메시지를 발송할 수 있다. 또 갤럭시 스마트폰과의 연결 경험도 향상됐다. 갤럭시 핏3의 카메라 리모컨 기능을 통해 손목에서 바로 연결된 스마트폰으로 사진 촬영이 가능하고 미디어
[더테크=전수연 기자] 최근 스마트 워치, 글래스 등 착용할 수 있는 스마트 전자기기인 ‘웨어러블 디바이스(Wearable device)’부터 AI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관리까지 헬스케어 산업이 확장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월 진행된 CES 2024에서 LG전자는 미래 먹거리 중 하나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국내 스타트업 발굴에 나선 바 있다. 또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DC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단위 출하량은 5억2680만달러까지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현재 이러한 헬스케어 산업 중 웨어러블 디바이스에는 다양한 기기들이 포함된다. 우선 가장 보편화된 스마트 워치는 임베디드 시스템 휴대용 시계로 카메라, 음악, 심박수 확인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 스마트 글래스는 안경 내부에 증강현실을 구현해내는 기술로 구글글래스, 아마존의 에코 프래임 등이 대표적이다. 다양한 기업에서 개발 중인 기술부터 살펴보자면, 국내 멘탈 헬스케어 스타트업 돌봄드림은 스마트 의류 전문기업으로 착용자의 생체정보를 수집해 감정 상태, 스트레스를 모니터링 하는 스마트 조끼를 개발하고 있다. 해당 조끼는 비접촉 센서, 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착용자의 심리
[더테크=조재호 기자] 국내 연구진이 방사선이 세포에 유발하는 돌연변이의 양과 패턴을 규명하는데 성공했다. 방사선이 인체 DNA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히 파악하는 방법을 만들었다. 카이스트는 15일 주영석 의과학대학 교수 연구팀이 손태건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박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방사선종양학과 김경수, 장지현 교수팀과의 공동 연구로 방사선이 인간 및 생쥐의 정상 세포에서 만들어지는 DNA 돌연변이의 특성을 명확히 규명해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실험실에서 방사선을 조사해 세포에 돌연변이를 유도한 후 방사선이 만든 돌연변이를 유전체 서열분석 기술을 통해 규명하는 방식으로 방사선이 유발하는 DNA 돌연변이의 양과 패턴을 정밀하게 이해하는데 성공했다. 방사선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연구진은 생쥐와 사람의 다양한 장기에서 얻은 세포를 다양한 선량의 방사선에 노출했고 세포마다 유도된 돌연변이를 정밀하게 검출하기 위해 세포 하나하나에 오가노이드 세포 배양 기술을 응용해 증폭했다. 그 결과 총 200개의 세포 유전체 서열로부터 방사선 피폭량에 비례해 증가하는 특정 패턴의 돌연변이를 규명했다. 이번 연구는 방사선 연구 분야에서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