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조재호 기자] SK지오센트릭이 적은 비용으로 화학 부산물까지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으로 생분해성 플라스틱(PLA) 원료 ‘젖산’을 만드는 신기술을 확보했다. SK지오센트릭은 22일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 연구진이 젖산 생산을 위한 미생물 발효 방법을 개발해 한국생물공학회로부터 우수기술연구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PLA는 매립하면 자연분해되는 지속 가능한 소재다. 분해에만 500년이 걸리는 석유화학 플라스틱을 대체해 최근에는 일회용 포크나 농사용 비늘, 의료도구 등이 대체되고 있다. 하지만 젖산 생산을 위한 미생물 발효 중 산을 중화하는 중화제인 칼슘을 투입한다. 이때 화학 작용으로 만들어지는 부산물인 황산칼슘을 제거해야 하는 것이 PLA 확산의 걸림돌로 꼽혔다. 연구진은 산에 강한 특수 미생물을 선별하고 독자적인 미생물 촉매 기술을 활용해 중화제 사용량을 줄인 젖산 생산기술을 개발했다. 부산물 처리에 따른 환경부담과 처리비용을 줄인 것이다. 이 기술은 미국의 기업만 상업화에 성공했을 정도로 기술 장벽이 높았다. 이번 R&D 성과를 바탕으로 SK지오센트릭은 경제성을 갖춘 사업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각국의 생분해 소재 지원책이 확대되는
[더테크=조재호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배터리사업에서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하며 수익성을 개선했다. 아울러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23년 4분기 실적발표에서 연간 매출액 77조2885억원, 영업이익 1조9039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7684억원(–0.98%), 영업이익은 2조134억원 (-51.40%) 줄었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사업은 2023년 연간 매출액 12조8972억원으로 전년 대비 70% 가량 증가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며 “수주 확대에 힘입어 2023년말 기준 수주 잔고는 400조원 이상을 달성해 중장기 가동률 및 수익성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SK이노베이션은 2023년 회계연도에 대해 현금 및 현물 배당을 대신해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 자사주를 이사회 결의에 따라 전략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소각 물량은 491만9974주로 장부가 기준 7936억원 규모다. 이는 기존 발표한 배당성향 30%를 상회하고 2023년 실적 기준 배당과 자사주 소각을 포함한 주주환원율을 319%다. 회사는 지속적으로 주주가치
[더테크=이지영 기자]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 2024년을 맞이해 회사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박상규 총괄사장은 2일 SK이노베이션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 신년사를 통해 사업 전반의 체질개선 및 포트폴리오 내실 다지기 등을 강조했다. 지난해 12월 취임한 박 총괄사장은 “SK이노베이션은 그린 에너지 & 소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며 “그린 기술 기반의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으로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의 토대를 만들어 냈다”고 그간의 사업성과를 평가하고 구성원을 격려했다. 박 총괄사장은 초불확실성의 시대를 맞아 SK이노베이션 계열 모두가 본원적 상럽 경쟁력 확보 방안을 마련해 적극 추진해갈 것을 주문했다. 구체적으로 “생존이 위협받는 글로벌 경영환경 속에서 체질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인풋 대비 아웃풋이라는 효율성 관점에서 전략방향을 재점검하고 경쟁력 강화방안을 도출하자”고 말했다. 박 총괄사장은 “SK이노베이션 계열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과거와 현재의 성과, 앞으로의 전망, 수익성, 경쟁력, 리스크 측면에서 냉철히 평가하고 이를 기반으로 제한된 자
[더테크=조재호 기자] SK지오센트릭이 국내 석유화학 기업 최초로 화학제품 포장재에 재활용 원료를 사용한다. 연간 1600만장 규모로 폴리에틸렌(PE)와 폴리프로필렌(PP) 화학제품 2종 제품 포장재에 적용되는데 이를 통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264톤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SK지오센트릭은 자사가 생산하는 PE와 PP 2종의 폴리머 화학제품 포장재에 재활용 원료를 활용한다고 6일 밝혔다. 이를 통해 제품 생산 과정 전반에 걸친 환경성과 창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SK지오센트릭은 기존 100% 신재 PP원료로 만든 포장재를 사용했는데 새롭게 도입하는 포장재는 다양한 제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잔여 플라스틱인 PIR(Post Industrial Recycled)을 재활용해 일정 비율로 신재 PP와 섞어 제작한다. 국내 석유화학 기업 중 재활용 플라스틱 원료를 섞은 포장재를 사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우혁 SK지오센트릭 솔루션 사업본부장은 “범용 화학제품의 플라스틱을 줄이는 신 포장재 적용으로 플라스틱 사용량 저감을 위한 전사적인 노력이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플라스틱 밸류체인 전과정에서 환경에 기여하기 위한 노력들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더테크=전수연 기자] SK그룹이 울산 포럼 행사에서 제조업 현장의 소리를 듣고 앞으로의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태원 회장은 제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인공지능(AI)'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SK그룹은 울산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ESG, 함께 만드는 울산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2023 울산포럼’ 행사를 마무리했다고 15일 밝혔다. 울산포럼은 SK그룹이 울산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지역사회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시작됐다. 올해 포럼은 지역 구성원의 의견을 반영하고자 사전 교류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포럼에는 최태원 SK회장을 비롯해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등 SK 경영진과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김기환 울산시의회 의장, 이윤철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최태원 회장은 청중과의 대화에서 논의의 실천 방안과 향후 울산포럼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울산은 제조업 중심 도시로 이것이 곧 울산이 가진 강점”이라며 “디지털화를 통해 제조 인공지능(AI) 중심 소프트웨어 메카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제조업 종류와 프로세스는 다르지만 울산 지역 제조업 데이터를 끌어 쓸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면 AI 중심 도시로 탈바꿈하고
[더테크=전수연 기자] SK이노베이션이 40년간의 기업 성과를 발표하는 컨퍼런스를 열었다. 배터리, 에너지, 화학 등 다방면으로 확대하고 있는 사업 영역의 미래 비전 및 전략을 엿볼 수 있는 자리였다. SK이노베이션은 서울 SK서린빌딩에서 ‘SK이노베이션의 40년 R&D 경영’ 성과 분석 컨퍼런스를 28일 진행했다. 발표자로 단상에 오른 송재용 서울대학교 경영학 교수는 SK이노베이션의 주요 성과부터 언급했다. 이는 △SK이노베이션 계열 전 제품 품질 향상을 통한 경쟁력 강화 △공정 운영 개선 및 최적화 등 추구 △촉매, 공정, 합성 등 공통 역량 축적 등이다. 또 SK이노베이션의 신규 사업 기반 기술 신성장동력 발굴 부문에서는 △전기자동차용 2차 전지 △배터리 분리막(LiBS) △윤활기유 △신약 개발 등을 꼽았다. 송재용 교수는 “ESC 및 사회적 가치 선도 기업으로 요구되는 역량에는 Double Bottom Line에 기반한 ‘All-time Net Zero’ 경영을 위한 핵심 기술 개발이 있다”며 “더불어 전기차 배터리, 재생에너지 저장, 폐배터리 재활용(BMR) 등이 있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만의 경영 모델로는 ‘4E’를 예로 들었다. 4E
[더테크=전수연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전 분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감소한 실적을 공개했다. 다만 배터리사업은 분기 기준 최대 매출과 영업손실 최소화로 성장세를 유지했다. SK이노베이션은 28일 진행된 2023년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액 18조 7272억원, 영업손실 106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대비 매출액은 4157억원, 영업이익은 4818억원이 감소했다. 회사 측은 “2분기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유가와 정제마진 하락으로 석유사업이 영향을 받았다”며 “배터리사업 신규공장 수율 향상과 美 첨단제조세액공제(AMPC) 반영 효과 등으로 손실폭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배터리사업은 지난해 신규가동을 시작한 공장들의 생산성 향상과 판매량 증가에 따라 전분기 대비 3908억원 증가한 3조6961억의 분기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다. 영업손익은 전 분기 대비 2132억원이 개선됐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사업은 생산성 향상과 고객사 수요 증가에 따라 전분기 대비 12%, 전년 동기 대비 187% 성장한 매출액을 달성했다”며 “올 상반기 매출액은 7조원으로 작년 상반기 2.5조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한 수치”라고 밝혔다. 아울러 회사 측은 “배터리
[더테크=문용필 기자] SK이노베이션 산하의 배터리 관련 2개 자회사가 해외로부터 ‘든든한 실탄’을 지원받았다. 이들 회사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믿거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차전지 분리막을 생산하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이하 SKIET)는 국제금융공사(IFC)로부터 대규모 자금을 유치했다. 24일 총 3억달러(약 4000억원) 규모의 그린론(Green Loan) 차입 서명식을 개최한 것. IFC는 세계은행그룹 산하의 개발금융 전문 국제금융기구로 지난해 기준 약 100여개 이상 국가에서 328억달러의 민간투자, 대출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에 SKIET가 확보한 자금 중 2억달러는 IFC 자체 자금이며 1억달러는 민간은행의 참여를 통해 조달됐다. 이번 차입을 통해 3억달러의 자금을 확보한 SKIET는 이번 자금을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LiBS) 생산공장 증설을 위한 투자자금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유럽 내 최초의 LiBS 생산공장이며 SKIET의 폴란드 법인이 지난 2021년 실롱스크주에 설립해 현재 제 2~4공장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 증설이 완료되면 전기차 약 205만대에 들어가는 배터리 분리막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는 것이 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