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조재호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업계에 만연해 있는 ‘특허 무임승차’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4일 불법적으로 특허를 사용하는 기업에게 소송 및 경고 등을 통해 강경하게 대응하는 한편 글로벌 배터리 특허 라이선스 시장을 조성해 배터리 산업의 공정한 경쟁 환경을 선도해 나가기로 했다. 이런 방침은 LG에너지솔루션의 지적재산권(IP)에 대한 후발기업의 무분별한 침해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IT기기용 소형 배터리부터 전기차용 중대형 배터리에 이르기까지 이미 상업화되어 판매되고 있는 경쟁사 제품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기술을 침해하는 사례가 다수 발견되고 있다. 그동안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무역위원회(ITC)나 독일 법원 등에 특허침해나 영업비밀 탈취에 대응한 소송을 제기하는 등 권리보호를 위해 노력해왔다. 하지만 지적재산권 침해가 지속되고 주요 완성차 업체들도 배터리 공급사 선택에 특허권 준수 여부를 고려하지 않는 등 시장 왜곡이 심각해지고 있어 강력한 대응에 나섰다. 이한선 LG에너지솔루션 특허센터장은 “회사는 산업의 초창기부터 끊임없이 기술 개발을 통해 배터리 시장을 개척해온 오리지널 이노베이터”라며 “앞으로
[더테크=조재호 기자] 포스코그룹이 실리콘음극재 공장을 준공하고 차세대 이차전지소재사업의 기반을 다져가고 있다.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은 최근 포항 영일만 산업단지에 550톤 규모의 실리콘음극재(SiOx) 공장을 준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준공한 설비는 전체 생산라인 중 하공정에 해당한다. 회사는 고객사의 공급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조기 가동체제를 갖췄다. 실리콘음극재는 현재 리튬이온전지에 적용되는 흑연음극재보다 에너지밀도를 4배 가량높일 수 있어 전기차 주행거리 향상 및 충전시간 단축이 가능한 차세대 음극재다. 연산 550톤은 전기차 27만5000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SNE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실리콘음극재 시장 규모는 현재 약 1만톤 수준이지만 2035년에 이르러 28만5000톤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그룹은 음극재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시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22년 실리콘음극재 스타트업인 테라테크노스를 인수해 포스코실리콘솔루션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지난해 4월 실리콘음극재 공장을 착공했다.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은 오는 9월 상공정을 포함해 종합 준공할 예정이며 2030년까지 연산 2만5000톤의 실리콘음극재
[더테크=전수연 기자] 포스코(POSCO)가 신뢰받는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미래혁신 과제를 발표했다. 포스코는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포스코미래혁신TF’를 가동해 그룹 경영 현황 전반을 점검하고 관련 부서의 의견 청취와 토론을 토대로 7대 미래혁신 과제를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장 회장은 19일 열린 포스코홀딩스 이사회 전략세션에서 “7대 미래혁신 과제를 통해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영체제 전반을 혁신해 초일류 기업 도약을 위한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미래혁신 과제는 그룹 핵심사업인 철강, 이차전지소재의 본원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선도 소재기업의 위상을 확립하고 유연·수평적인 조직문화를 구현함과 동시에 거버넌스의 혁신 등을 통해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회복해 새로운 경영비전인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 달성을 목표로 한다. 포스코그룹 7대 미래혁신 과제는 △철강경쟁력 재건 △이차전지소재 시장가치에 부합하는 본원경쟁력 쟁취와 혁신기술 선점 △사업회사 책임경영체제 확립, 신사업 발굴체계 다양화 △공정·투명한 거버넌스의 혁신 △임직원 윤리의식 제고와 준법경영 강화 △원칙에 기반한 기업 책임 이행 △조직·인사쇄신과 수평 조
[더테크=이지영 기자] KOTRA가 한국의 전기차 부품·배터리 분야 기업의 글로벌 밸류체인 진입을 위해 태국 시장 진출과 기술협력을 지원한다. 코트라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아세안 지역 최대 자동차 클러스터이자 전기차 생산 허브로 발돋움하고 있는태국에서 이달 26일 ‘2024 한·태국 전기차 글로벌 파트너링 상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상담회는 전기차·배터리 부품·충전 솔루션 등 전기차 부문 국내기업 20곳을 비롯해 △ 아룬플러스 △반푸넥스트 △트리펫치 그룹 △혼다 △도요타통상 등 주요 전기차·배터리 관련 기업 29개사가 참여했다. 아울러 태국 특장차 분야 1위 기업인 파너스는 국내 전기차 기술교육 전문기업인 이비올, 미래자동차인재개발원 등 국내 관련 기업·기관 13개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파너스는 자체 생산 전기트럭에 대한 정비와 관리 등을 수행할 미래 모빌리티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국내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김용성 KOTRA 방콕무역관장은 “태국 정부는 ‘아세안 전기차 생산 허브’ 목표 달성을 위해 글로벌 전기차 생산 거점 유치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KOTRA는 시장형성 초기 단계에 더 많은 한국기업이 태국 시장에
[더테크=이지영 기자] 에코프로가 이차전지의 핵심 광물인 니켈 확보를 위한 투자를 늘려가고 있다. 에코프로는 최근 1100만달러(약 149억원)를 투자해 중국 GEM이 인도네시아에서 운영 중인 니켈 제련소 ‘그린 에코 니켈’ 지분 9%를 취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에코프로는 투자 지분에 상응하는 니켈을 추가로 확보했다. 에코프로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대응을 위한 ‘그린 에코 니켈’의 지분을 점진적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한다. ‘그린 에코 니켈’은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에 있는 제련소로 연간 2만톤의 니켈을 생산한다. 인도네시아는 전 세계에서 니켈 매장량과 생산량이 가장 많은 나라로 꼽힌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오는 2027년까지 약 20만톤의 전구체 생산을 목표로 한다. 에코프로 내부적으로 이를 위해 10만톤의 니켈을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에코프로는 모로왈리 산업단지(IMIP) 내 니켈 제련소 ‘QMB’ 1, 2기 지분 투자를 통해 니켈 공급망을 확대한 바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공급받는 니켈은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이차전지용 전구체 원료인 황산니켈로 전환한 뒤 전구체로 제조해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이엠 등
[더테크=조재호 기자] 국내 연구진이 리튬 이차전지의 에너지 밀도를 높이고 고전압 구동시 안전성을 높여줄 용매를 개발했다. 카이스트는 19일 최남순 생명화학공학과 교수팀과 홍성유 UNIST 화학과 교수팀, 이규태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교수팀, 곽상규 고려대 화공생명공학과 교수팀, 이태경 경상국립대 나노·신소재공학부 고분자공학전공 교수와 공동 연구를 통해 4.4V의 높은 충전 전압에서 리튬 금속전지의 효율과 에너지를 유지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전해액 조성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공동연구팀은 기존에 보고되지 않은 용매를 디자인하고 합성해 전해액의 용매로 사용했다. 전극-전해액 계면을 안정화하는 첨가제 기술과 조합을 통해 리튬 금속전지의 고전압 수명 성능·고속 충전 특성을 높이는데 성공했다. 리튬 금속전지를 오랜 기간 사용하려면 전해액의 이온 전달 성능과 함께 전극 표면을 보호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고전압 양극에 접촉하고 있는 전해액이 분해되지 않도록 전극과 전해액 사이에 보호층을 만들어야 한다. 최남순 교수 연구팀은 높은 충전 전압에서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용매를 합성하는데 성공했다. 이를 첨가제 기술과 접목해 현저하게 향상된 상온 200회 기준
[더테크=조재호 기자] 삼성SDI가 업계 최고의 에너지 밀도 전고체 배터리 양산 준비 로드맵과 초급속 충전, 초장수명 등 ‘초격차 기술’ 배터리를 대거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6일부터 3일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인터베터리 2024’에 참가해 전고체 배터리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초격차 기술력’를 바탕으로 배터리 시장을 이끌어 나갈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공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 삼성SDI는 업계 최고의 에너지 밀도를 자랑하는 900Wh/L ASB(All Solid Battery)의 양산 준비 로드맵을 처음으로 대중에 공개한다.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ASB는 고체 전해질을 사용해 화재의 위험성을 줄이고 주행거리가 길어 배터리 업계에서 주목하는 차세대 배터리다. 삼성SDI는 현재 양산 중인 각형 배터리(P5)와 비교해 약 40% 가량 향상된 에너지 밀도 900Wh/L의 전고체 배터리 개발 맟 양산 준비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독자 조성한 고체 전해질 소재 개선과 무음극 기술을 통해 음극의 부피를 줄여 양극재를 추가하면서 업계 최고의 에너지 밀도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삼성SDI는 지난해 말 신설된 ASB사업화추진팀을 중심으로 전고체
[더테크=조재호 기자] 포스코그룹이 ‘인터배터리 2024’에서 그룹 이차전지소재사업의 현재와 미래를 선보인다. 포스코그룹은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 포스코홀딩스 주관으로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퓨처엠을 아우르는 그룹 이차전지소재 Full Value Chain을 소개한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까지 그룹을 대표해 포스코퓨처엠이 양·음극재 사업을 중심으로 소개했지만, 올해부터는 포스코홀딩스 주도로 이차전지소재 원료생산 단계부터 기존보다 한층 더 영역을 확대했다. 포스코그룹은 올해 부스 규모를 전년 대비 약 30% 넓혔다. 그룹 이차전지소재 벨류체인의 구성과 흐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순환하는 원형 구조의 모형과 영상용 미디어월을 부스 중앙에 핵심 전시물로 배치했다. 중앙 모형을 주변으로 리튬·니켈 등 이차전지소재 원료부터 양·음극재, 리사이클링, 차세대 이차전지소재 등 벨류체인 단계별로 상세 부스를 구성해 관람객의 이해를 돕는다. 특히, 리튬 특별부스를 비중있게 준비했다. 이는 포스코그룹이 지난해 전남 율촌산업단지에 광석 리튬 기반 수산화리튬공장을 준공하고 아르헨티나 현지 염수리튬 기반 수산화리튬공장도 올해 상반기 준
[더테크=조재호 기자] 에코프로가 지난 2023년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지만, 니켈과 리튬 등 주요 광물 가격 하락하고 전기차 시장의 위축에 따라 영업이익은 절반 수준에 그쳤다. 에코프로는 7일 2023년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매출은 연결 기준 7조2590억원, 영업이익은 2952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28.7%, -51.9% 변화한 기록이다. 회사는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작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광물 가격 하락과 전기차 수요 부진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에코프로에이치엔도 전방 산업인 반도체 업황 악화의 영향을 받았다. 에코프로는 2023년 4분기 영업손실 1224억을 기록했다. 계열사별 실적을 살펴보면 에코프로비엠은 매출6조9009억원, 영업이익 1532억원을 기록해 매출은 2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0% 감소했다. 4분기 기준으로 매출은 1조1804억원에 영업손실은 1147억원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매출은 지난해 대비 43%늘어난 9525억원, 영업이익은 77% 감소한 88억원을 기록했다. 에코프로에이체엔은 매출 2289억원, 영업이익 418억원을 거둬 전년 대비 각각 4.9%, 0.9% 성장했다. 에코
[더테크=조재호 기자] SNE 리서치가 2023년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현황을 집계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SNE 리서치는 지난해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에 탑재된 총 배터리 사용량은 705.5GWh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8.6% 성장했다고 집계했다. 국내 배터리 3사의 합산 점유율은 23.1%를 기록했다. 점유율 자체는 1.6%P 소폭 하락했지만 배터리 사용량 자체는 모두 성장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95.8GWh(33.8%↑)로 연간 누적 3위를 기록했고 SK On은 34.4GWh(14.4%↑), 삼성SDI는 32.6GWh(36.1%↑) 늘어난 배터리 사용량과 함께 각각 5위와 7위에 자리했다. 국내 3사의 성장은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한 차량의 판매 호조와 함께 신차 출시 확대가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 모델3와 Y, 폭스바겐 ID 시리즈, 포드의 머스탱 Mach-E 등 유럽과 북미에서 높은 인기를 지닌 차량의 판매 호조가 성장세를 견인했다. 테슬라, 포드, GM 등의 완성차 OEM들이 LFP 배터리 탑재 비중을 확대하고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라 불확실성 높아졌지만 고전압 미드 니켈 NCM, LFP 배터리 개발 가속
[더테크=조재호 기자] 포스코가 2023년 실적을 발표했다. 국내외 시황악화에 따라 전반적인 실적은 저조한 편이다. 그러나 회사는 미래를 위한 준비를 지속해나갈 입장을 전했다. 포스코홀딩스가 2023년 연결실적 기준 매출액 77조1270억원, 영업이익 5조5310억원, 당기순이익 1조8460억원을 31일 공시했다. 자세히 살펴보면 철강 부문에서는 포항제철소의 냉천범람 조기복구 이후 조업안정화를 진행해 조강생산 및 제품판매가 다소 증가했다. 하지만 철강시황 악화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친환경 미래소재 부문은 글로벌 수주 확대로 전년 대비 매출은 늘었지만 EV성장 둔화와 리튬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줄었다. 인프라 부문은 트레이딩 사업 매출이 감소했지만 친환경성 프로젝트 판매 확대로 수익성은 방어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에 따른 경기부진과 고금리 기조 지속의 영향을 받았지만, 미래를 위한 재정비를 지속했다. 철강은 고로 기반 저탄소 브릿지 기술 확대와 포스코형 수소환원제철 기술은 HyREX 전환 계획을 구축하고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에너지 합병 등 그룹 주요 사업 재배치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했다는 설명이다.
[더테크=전수연 기자] 포스코그룹(이하 포스코)이 다양한 글로벌 리튬 자원 개발을 통해 자체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포스코는 전남 율촌산업단지에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의 수산화리튬 공장과 포스코 광양제철소 내 고효율 무방향성 전기강판(Hyper NO) 공장을 준공했다고 29일 밝혔다. 포스코는 이번 수산화리튬 공장 준공으로 그룹 신성장 동력의 핵심인 이차전지소재사업의 주요 원료를 국내에서 첫 상업 생산하게 된다. 또 자사 기술력을 바탕으로 Hyper NO 공장을 증설해 글로벌 친환경차 소재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지난 2021년 포스코홀딩스와 호주 광산개발 회사인 필바라미네랄(Pillbara Minerals)가 합작해 만든 회사다. 이 회사는 2024년까지 호주 광석리튬 기반 연산 총 4만3000톤 규모의 이차전지소재용 수산화리튬 생산 체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준공한 제1공장은 연산 2만1500톤 규모로 같은 규모의 제2공장은 2024년 준공 예정이다. 해당 공장에서는 수산화리튬 4만3000톤(전기차 약 100만대)을 생산할 수 있다. 포스코는 이날 포스코 광양제철소에 글로벌 친환경차 및 고급가전용 철강 수요 확대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