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전수연 기자] KT가 자동차, 조선, 항공우주, 구조물 등 제조 분야 R&D 기업을 지원하는 플랫폼을 공개했다. KT는 기업에 원활한 시뮬레이션 수행을 지원하는 ‘엔지니어링 플랫폼 서비스’의 포털을 오픈했다고 5일 밝혔다. KT 엔지니어링 플랫폼 서비스는 고성능 클라우드 컴퓨팅 지원(High Performance Computing)과 업계 표준 유동해석, 구조해석 솔루션을 결합한 해석 시뮬레이션을 제공한다. 자동차, 조선, 항공과 같은 제조사는 설계·해석·생산의 프로세스를 수행하며 이 중 해석과정을 반복해 제품을 최적화할 수 있다. 또 제조사의 R&D부서는 웹에서 직접 해석업무 환경 구성과 시점을 통한 제품 생산 이전 성능, 강도, 내구성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제품 생산을 위한 해석업무를 효율성 있게 다룰 수 있다. 이와 함께 제조사는 KT 엔지니어링 플랫폼 서비스 도입을 통해 기존 해석업무 시스템의 구축형 방식 대비 최대 60%의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사용량에 따른 종량제 과금 방식으로 시스템 도입 초기 투자 비용 부담을 줄이거나 산발적인 해석업무 발생 시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플랫폼 서비스에는 웹 기반 콘
[더테크=조재호 기자] 포스코가 개발한 초고강도 강판 용접기술이 학술적 중요성과 상업적 경제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포스코는 13일 자사가 개발한 고성능·저원가 기가스틸 용접기술인 PosZET® GIGA가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PosZET® GIGA는 니켈 대신 니오븀(Nb)과 크로뮴(Cr)을 배합해 접합부의 용접금속의 미세조직을 그물망처럼 복잡하고 치밀한 구조로 만들어 강도와 인성을 동시에 높였다. 포스코의 기가스틸은 가벼우면서도 강해 자동차 소재로 활용되어왔다. 자동차는 여러 철강재의 용접을 통해 만들어지기 때문에 철강재 자체 특성을 비롯해 용접부의 강도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PosZET® GIGA 기술을 활용하면 접합부의 굽힘 피로강도는 기존 대비 약 2배 이상 늘어나고, 충격인성은 약 15% 높아진다. 이 기술을 섀시와 프레임 등 자동차 부품 제작에 적용하면 일반 용접기술을 적용했을 때보다 온도 변화에 의해 접합부가 쉽게 깨지지 않아 차량 안정성에 기여할 수 있다. 용접부위 성능이 높아지면 강판 두께를 줄일 수 있어 경량화 설계에도 유리해진다. 아울러 니켈을 주로 사용하던
[더테크=조재호 기자] 현대차·기아가 연간실적을 발표했다. 합산 영업이익이 27조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최근 14년간 영업이익 1위를 기록했던 삼성전자를 넘어서 영업이익 1, 2위를 기록했다. 다만 양사는 최대 실적에 기뻐하기보다 불확실성이 높아진 올해 실적을 신경 쓰는 모습이다. 전기차 성장세 둔화를 비롯해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위축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연결 기준 연간 영업이익 15조1269억원, 11조607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현대차는 54%, 기아는 60.5% 상승했다. 합산 영업이익은 26조7348억원에 달한다. 삼성전자의 잠정 영업이익인 6조5000억원보다 2배가량 크다. 자동차 시장이 최근 침체기에 빠진 반도체 시장을 앞질렀다. 총 매출액은 현대차가 162조6636억원, 기아가 99조808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4.4%, 15.3% 증가했고 영업이익률도 합산 기준 10.2%를 기록했다. 이번 실적의 배경으로는 고수익 차종 중심의 수익성 개선을 꼽을 수 있다. SUV와 함께 친환경 전기차, 하이브리드 등의 판매가 활발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차량 판매 중 SUV 비중이 53.9%에 달했
[더테크=전수연 기자] 아우디가 급등하는 전기차 수요와 전동화 전략에서 비롯된 높은 전기차 인도량을 기록했다. 아우디는 2023년 약 190만 대의 아우디 차량을 인도했으며 이중 전기차는 17만 8천대 이상으로 2022년 대비 51%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2023년 아우디는 17만8천대 이상의 순수 전기차를 인도했다. 이는 전년 대비 51% 증가한 실적이다. 특히 아우디 Q4 e-트론에 대한 수요는 전년 대비 112% 증가했다. 이에 아우디는 올해도 전동화 전략을 지속 추진하고 올 1분기 말에는 순수 전기차 모델 전용 프리미엄 플랫폼 일렉트릭이 적용된 아우디 Q6 e-트폰을 최초 공개한다. 아우디는 2024년이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고 차량의 수익성에 초점을 둔 계획을 따르는 것이 중요한 해기 때문에 2025년까지 신차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전기차 이 외에도 새로운 세대의 내연기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이며 브랜드의 포지셔닝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힐데가르트 보트만 독일 아우디AG 세일즈 총괄은 유럽, 미국, 중국 등 핵심 시장에서 높은 성과를 기록한 동시에 전동화도 가속화하고 있으며 아우디 스포트의 경우 전년 대비 5% 증가한 약 4
[더테크=전수연 기자] 기아가 글로벌 승차공유 서비스 기업 우버(Uber)와 함께 본격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 사업을 확대한다. 기아는 10일(현지시간) CES 2024가 열리고 있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우버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우버 모빌리티에 최적화된 PBV 개발과 공급을 위해 협력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다양한 경험 가치 제공으로 차량 그 이상의 플랫폼(Platform Beyond Vehicle)의 비전을 실현하고자 하는 기아와 PBV 운영 확대를 통해 2040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는 우버가 뜻을 모아 이뤄졌다. 협약을 통해 양사는 우버 플랫폼을 이용하는 라이드헤일링 드라이버와 탑승자를 위한 최적의 사양을 찾아내고 이를 기반으로 특화된 PBV 모델을 생산·공급하기 위해 협력한다. 이 과정에서 드라이버와 탑승자의 다양한 수요를 PBV 개발 과정에 적극 반영한다. 향후 우버에 제공될 PBV는 2025년 양산 예정인 기아의 최초 PBV 모델 PV5를 기반으로 제작된다. PBV 전용 EV 플랫폼이 최초 적용된 PV5는 기존 승용 택시 모델보다 넓은 공간과 뛰어난 거주성이 장점이다. 오픈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된 드라이버 전
[더테크=전수연 기자] 기아가 이동수단의 혁신을 이끌 미래 핵심 사업으로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를 제시했다. 이는 사람, 사물, 사회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PBV로서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아는 8일(현지시간) CES 2024에서 ‘준비된 기아가 보여줄 모두를 위한 모빌리티(All Set for Every Inspiration)’를 주제로 미디어 데이를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기아는 PBV사업에 대한 준비된 모습을 통해 사용자가 얻게 될 가치를 핵심으로 하는 ‘지속 가능한 PBV 모빌리티 솔루션의 미래 전략’을 공개했다. 해당 전략은 △전통적인 자동차의 개념을 탈피한 혁신적인 PBV 라인업 출시 △소프트웨어 기반 최첨단 기술 적용 △파트너십 다각화를 통한 새로운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이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기아는 2021년 브랜드 리런치 이후 전기차 라인업 구축, 사용자 중심의 모빌리티 미래 제시, 글로벌 비영리 단체 오션 클린업과의 파트너십 같은 다양한 여정을 이어왔다”며 “이제 새로운 도약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PBV를 설정하고 본격 전환을 준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기아가 추구하는 PBV는 기아의 미래 비전인 ‘지
[더테크=전수연 기자] 인공지능 플랫폼 전문기업 인피닉이 차량에 활용되는 자율주행 열상 센서 데이터셋과 관련 플랫폼 구축을 위해 협력한다. 인피닉은 한화시스템과 자율주행 및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사업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자율주행 열상 센서 데이터셋 로깅 △데모용 데이터 수집 차량 운용 △열상 센서 오픈 데이터셋 플랫폼 구축 등을 위한 협력을 강화한다. 인피닉은 자사 데이터 수집 전용 차량에 한화시스템의 퀸텀레드 차량용 열상 모듈 센서를 탑재해 날씨와 주행 환경조건의 데이터셋을 로깅하고 데모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기존의 카메라, 라이더센서에 열상 센서 데이터까지 더해 다양한 이종 센서로부터 습득된 데이터는 인피닉 기술인 센서 퓨전(Sensor Fusion) 기술로 병렬 처리된다. 이렇게 수집된 고품질의 데이터셋은 향후 인피닉 홈페이지 내 별도 플랫폼을 구축해 오픈소스로 공개된다. 한화시스템의 차량용 열상 센서는 8~14um 파장 대역의 원적외선 에너지를 감지할 수 있다. 이 파장 대역은 미세먼지, 안개, 눈, 비 등 여러 악천후 상황에서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물체를 인식·식별할 수 있다. 열상 센서는
[더테크=전수연 기자] LG전자가 CES 2024를 통해 다양한 유리·자동차 디자인에 적용될 수 있는 ‘투명 안테나’를 공개한다. LG전자는 글로벌 자동차 유리업체 생고뱅 세큐리트(Saint-Gobain Sekurit)와 협업해 차세대 차량용 투명 안테나를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관련기사: LG전자, 차량용 사이버 보안 관리 시스템 공개) (관련기사: LG전자, 美 전기차 충전기 시장 공략 본격화) 생고뱅 세큐리트는 프랑스 유리 전문 기업 생고뱅 그룹에서 자동차용 고성능 유리를 담당하고 있다. 투명 안테나는 유리에 적용하는 투명한 필름 타입 안테나다. LG전자는 생고뱅 세큐리트와 다양한 유리·자동차 디자인에 적용할 수 있도록 모듈화된 부착용(on-glass)과 삽입용(in-glass) 두 가지 안테나를 개발했다. 이러한 투명 안테나는 내년 1월 9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에서 완성차 사용자에게 공개된다. LG전자는 투명 안테나가 전기차와 자율주행 확대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로 전환되는 자동차 시장에서 새로운 통신 기술 솔루션으로 주목받는다고 판단했다. 또 자동차가 바퀴 달린 스마트폰이라고 일컬어질 만큼 여러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더테크=조명의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500대 중견기업은 영업이익이 19.6% 감소했지만 설비투자는 오히려 1.1%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천보, 금양 등 이차전지 관련 기업은 설비투자를 늘린 반면 네패스, 솔루스첨단소재 등 반도체 관련 기업은 투자를 줄였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중견기업 중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비교 가능한 490개 기업을 대상으로 상반기 설비투자액을 조사해 23일 발표한 결과, 총 6조825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6조7543억원)보다 1.1%(715억 원) 늘어난 수치다. 이들 중견기업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6% 감소한 5조8693억 원이다. 영업이익이 줄었음에도 미래를 위한 투자를 늘린 셈이다. 업종별로 보면 이차전지가 포함된 석유화학업종의 설비투자가 가장 크게 증가했다. 석유화학업종 42개사는 올 상반기 1조876억 원을 투자해 전년 동기 대비 3479억 원(47%)이나 증가했다. 2위는 자동차·부품 업종으로, 46개사가 올 상반기 7284억원을 투자해 전년 동기보다 2280억원(45.6%)을 늘렸다. 3위는 운송업종으로, 10개사가 2982억 원을 투자해 전년 동
[더테크=조명의 기자] 국내 대기업의 영업이익이 1년 새 25조 원 가까이 빠지며 반토막났다. 반도체 산업이 타격을 입으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IT전기전자 업종의 영업이익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지난해 매출액 기준 국내 500대 기업 중에서 올해 1분기 실적 확인이 가능한 309개사의 실적을 조사한 결과, 대상 기업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25조 8985억 원으로 전년 동기 50조 5567억 원 대비 48.8% 감소했다. 이들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11.4%, 4분기 -69.1%, 올 1분기 –48.8%로 3분기 연속 하락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19개 업종 중 11개 업종의 영업이익이 감소했고, 8개 업종은 증가했다. 특히 IT전기전자 업종의 영업이익 감소액이 가장 많았다. IT전기전자 업종은 지난해 1분기 20조 9430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으나, 올 1분기에는 7941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이어 석유화학(-3조 4023억 원, 41.4%↓), 운송(-3조 2064억 원, 65.5%↓), 제약(-6885억 원, 62.2%↓), 철강(-6578억 원, 41.1%↓) 순으로 영업이익 감소액이 많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