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 확인받은 카뱅 ‘안면인식’ 기술, 사업화 모색한다

‘얼굴 위변조 탐지기술’, TTA 검증시험서 높은 수준 성능 기록
비즈니스화 계획…“몇몇 기업과 논의 중”

 

[더테크=문용필 기자] 카카오뱅크의 안면 인식 기술이 국가공인기관에서 성능을 확인받았다. 회사 측은 자사의 안면 인식 기술을 하나의 비즈니스화 한다는 계획이다.

 

(관련기사: 카카오뱅크, 알고리즘 활용한 본인인증 방식 고도화)

 

카카오뱅크는 자체 개발한 얼굴 위변조 탐지 기술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의 확인 및 검증 시험(V&V)에서 높은 수준의 성능기록을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오인식률과 오거부율을 측정한 결과 모든 시험환경에서 0.001%의 오인식률을 보였다고 카카오는 전했다.

 

해당 기술은 비대면 인증시 얼굴 위변조 여부를 인공지능(AI)로 판별한다. 150만개 이상의 안면 위변조 데이터를 활용해 개발했다는 설명. TTA의 성능 시험은 탐지기술이 다양한 환경의 위변조 데이터에 대해 일관된 수준의 성능을 보이는지를 검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실제 얼굴 이미지와 인쇄물, 스크린 이미지를 혼합한 약 50만개의 평가 데이터가 활용됐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 6월 이미지 처리 AI분야의 국제 학술대회인 ICASSP 2023에서 안면 위변조 탐지 기술에 대한 연구 논문을 발표하고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지난 2021년 자체 개발한 안면 인식기술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바이오 인식 시스템 성능 인증을 취득한 바 있다.

 

카카오뱅크는 입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면 인식 기술 등 자체 개발한 금융 솔루션에 대한 공급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더테크와의 통화에서 “추후 안면 인증이 필요한 (다른) 기업을 대상으로 비즈니스화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며 “현재 몇몇 기업들과 논의하고 있다. 내년쯤 솔루션 비즈니스 확대를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카카오뱅크는 자사의 인증 기술들을 실제 서비스에 적용하고 있는데 은행권 최초로 신분증 사본 탐지 기술을 적용하고 셀카인증을 활용한 OTP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으며 위조 사진‧영상을 통한 침입을 막는 안티 스푸핑 기술과 함께 육안 검수 프로세스를 적용했다.

 

한편, 지난 2021년 설립된 카카오뱅크 금융기술연구소는 안면 인증 기술뿐 아니라 전자금융거래의 안전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AI 연구 중심으로 △영상처리 △의사결정모형 △데이터 생성기술 △거대 언어 모델(LLM) △블록체인 등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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