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K 2023 인터뷰③] "韓 대표 테크쇼 표방, 글로벌 행사로 나아간다"

2023.06.30 14:47:53

김준호 스마트테크 코리아 사무국 본부장

<더테크>가 ‘스마트테크 코리아 2023’에 참가한 기업들을 현장에서 만났습니다. 전시회 현장을 미처 찾지 못한 업계 관계자들과 테크에 관심있는 독자분들에게 소개하기 위함입니다. 현장에서 만난 기업들의 목소리와 그들이 말하는 기술을 다양한 형식의 인터뷰 기사로 전달합니다.

 

 

[더테크=조재호 기자] 기자가 행사 둘째날 찾은 ‘스마트테크 코리아 2023(SmartTech Korea 2023, 이하 STK 2023)'는 쾌적한 분위기었다. 장맛비가 내리는 바깥날씨와는 사뭇 달랐다. 깔끔하게 배치된 부스와, 그리고 관람객들을 분주하게 맞이하는 참가기업들이 주는 인상이었다. 

 

각 테마별로 안정감있게 정리된 부스, 그리고 다양한 부대행사들은 관람객들의 볼거리, 들을거리를 풍성하게 해주는 STK 2023의 장점이자 긍정적 요소였다. 이번 행사를 열심히 준비해온 김준호 STK 2023 사무국 본부장을 만나 궁금했던 점과 향후 STK의 비전을 들어봤다. 

 

STK 2023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STK 2023는 미래를 선도할 기술을 선보이는 전시회입니다. 최근 기술 발전은 속도도 빠르고 하나의 산업에 머물지 않고 여러 산업으로 퍼져 일상생활에 영향을 줍니다. 특히 올해는 챗GPT로 대표되는 AI기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는 AI를 중심으로 제품이나 서비스가 만들어지는 과정부터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프로세스를 선보이고 그 과정에 적용되는 기술을 소개합니다. 그리고 산업 분야별로 테마를 나눠 관람하시기 더욱 편한 행사장으로 준비했습니다.

 

여러 테마를 한 자리에 모은 것이 이례적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분야를 나눠 행사를 운영하면서 어려움은 없었을지?

 

스마트 테크와 빅데이터&AI, 리테일, 로봇, 보안 그리고 메타버스가 포함된 구성입니다. 저희가 매년 행사를 진행하면서 기술적인 변화를 체크하고 트렌드의 핵심적인 부분들을 키워드로 해서 콘셉트로 잡아가고 있습니다.

 

2011년부터 행사를 진행하면서 리테일테크(Retailtech)나 AI, 빅데이터 등의 최신 경향을 다양한 방식으로 소개했습니다. 예를 들자면 로봇 테크의 경우 AI 기술이 더해져 스마트 로봇과 관련 서비스에 대한 확장성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를 거쳐 무인화에 대한 이슈들이 많이 생겼고 제조업이나 서비스업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죠.

 

이번 행사에서 참여한 기업과 관람객들이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업계 간 네트워킹과 비즈니스를 창출해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전 행사와 비교해 STK 2023도 엔데믹 효과가 있었나요?

 

상당히 달라졌습니다. 2020년은 코로나 여파로 행사를 진행할 수 없었고 2021년이나 2022년도 상대적으로 관람객이 적었습니다. 아무래도 마스크를 착용하니 번거로운 부분이 있었죠. 바이어 수출 상담도 온라인으로 진행되면서 기존과 다른 형태였습니다.

 

올해는 코로나 이전처럼 현장 위주의 행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홍보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고 국내외 바이어들의 방문도 늘었습니다. 새로운 활기를 느낄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AI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참가 업체들의 변화가 있었을까요?

 

AI 기업들의 참가 신청과 규모는 지속해서 확대되고 있습니다. 꼭 AI&빅데이터 쇼로 참가하지 않고 다른 분야로 오셨더라도 그 기반에는 AI가 적용된 기술들이 워낙 많아서요. AI가 없는 것을 찾는 게 힘들어 보입니다.

 

STK 2023은 분야별 전시와 함께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 중입니다. 이를 준비하면서 어려움은 없었을지?

 

올해의 트렌드를 반영해 새로운 것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점입니다. 테크콘(TechCon)이라는 컨퍼런스도 있지만 더 웨이브 서울(The WAVE Seoul)이라는 행사를 새롭게 런칭했습니다. 생성형 AI와 Web3.0을 주제로 진행됐죠.

 

새로운 주제를 발굴하고 연사들을 모시는 부분이 실무 부분의 애로사항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준비가 행사 콘텐츠를 풍성하게 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다른 행사와 차별화된 지점이기도 하고요.

 

스마트테크 코리아의 향후 비전과 계획이 궁금합니다.

 

내년에는 행사 규모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올해는 A, B, 그랜드 볼룸에서 진행됐는데 C홀까지 전시회 규모를 확대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각 테마를 대표할 기업과 전문성을 더욱 강화한 컨퍼런스 업그레이드도 차근차근 준비할 예정입니다.

 

규모를 확대하는 만큼 콘텐츠 내실을 다져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는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싶습니다. 이번 행사에서 호평받은 행사장 동선이나 테마별 부스 구성 같은 부분은 다음 행사에서도 잘 담아내야겠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테크쇼를 표방하는 만큼 더 글로벌화된 행사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조재호 기자 jjh@the-te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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