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대표 금속 전시회, 합동 개최 지속 고려할 것”

2023.10.19 18:14:17

[인터뷰] 윤종식 한국전람 이사

 

[더테크=조재호 기자] 금속산업의 현주소를 조망해볼 수 있는 ‘금속산업대전 2023’이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3홀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제조업의 뿌리인 금속 소재부터 이를 가공하는 기계·부품, 장비 등의 산업 전반을 확인할 수 있다. 

 

행사를 주관한 한국전람은 소재와 부품, 기계, 첨단·가공, 조합·협회로 참가업체를 정리해 테마별로 배치했다. 아울러 자동차와 기계부품을 시작으로 14가지의 전문 분야의 신기술과 업계 동향을 살펴볼 수 있었다. 다이캐스팅 전문기술 세미나를 비롯해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관련기사: 국내 기간산업의 시작점 ‘금속산업대전 2023’ 개최)

 

이번 행사를 열심히 준비해온 윤종식 한국전람 이사를 만나 궁금했던 점과 향후 금속산업대전의 비전을 들어봤다.

 

금속산업대전에 대해 간단히 소개부탁드립니다.

 

금속산업대전은 1989년 1회 국제 볼트·너트·케이블 및 전선 생산 기자재전을 시작으로 금속과 비철금속에 관련된 분야로 확장하고 있는 전시회입니다. 자동차와 조선, 기계, 전선 분야를 비롯해 최근에는 IT와 전자산업까지 확대됐습니다. 기초 금속 소재에서 가공, 설비 그리고 완제품 생산에 이르는 종합산업전시회입니다.

 

최근 소재·부품·장비 산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투자와 기술 개발도 활발한데요. 미래산업을 주도할 만큼 발전 속도도 빠릅니다. 이번 전시회는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금속산업대전’과 ‘국제 모빌리티 산업전’, ‘국제공구 및 스마트 용접 자동화전’, ‘소부장뿌리기술대전’, ‘붐업코리아 수출상담회’가 합동 개최됐습니다.

 

4개의 산업전시회와 무역상담회를 통한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금속산업대전 2023도 다양한 신제품과 발전된 공정을 통해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는 기술과 전문화된 컨퍼런스를 통해 산업 전반을 선보이고자 합니다.

 

소재·부품·장비 산업과 관련 기술까지 다양한 분야를 총망라했는데, 전시회를 진행하면서 어려움은 없었나요?

 

저희를 믿어주고 관심을 준 기업들 덕분에 많은 업체를 유치할 수 있었습니다. 소부장 업체들의 특성상 대기업보다 5~10인 정도의 중소기업이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전시회 참가 이외에 별도의 홍보 수단을 찾기 힘들어하시는데요. 보다 많은 관람객과 좋은 바이어를 모집하는 과정에서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이번에 4개의 전시회와 수출상담회가 동시 개최되면서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홍보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부스를 배치하는 과정에서 업체분들이 특정 한 분야만 하는 것이 아니기에 배치에도 신경을 기울인 부분입니다. 피드백을 살펴봐야겠지만 전시회 배치나 동선, 홍보 효과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더욱 개선해나갈 부분을 찾아갈 계획입니다.

 

이전 행사와 비교했을 때 금속산업대전도 산업 구조 변화나 엔데믹등의 영향을 받았나요.

 

금속산업대전은 국내 금속산업 경제 활성화를 위해 코로나 시절에도 철저한 방역체계를 가동해 단 한 명의 확진자도 없이 전시회를 진행해왔습니다. 엔데믹의 영향은 관람객 수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부분이고요. 이번에는 외국인 바이어들이 확실히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소부장 산업의 구조 변화라면 국내 기업 제품의 국산화 추세와 함께 코로나 시절 강세였던 온라인 거래보다 대면 미팅이 중요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이야기한 외국인 바이어들도 이러한 추세와 연관이 있습니다.

 

분야별 전시와 함께 세미나로 ‘다이캐스팅 전문기술’에 집중했는데, 특별히 신경을 쓴 부분이 있다면 소개를 부탁합니다.

 

금속산업대전 2023 세미나로 자동차산업 업종별 기술 세미나와 우수 개선사례, 다이캐스팅 전문기술 세미나, 포스코 친환경차 Tear Down을 진행합니다. 해당 세미나는 전문 위원들이 직접 참석해 각 업종의 기술을 설명하는데요. 이러한 세미나는 국내에서 저희 전시회에서만 진행할 수 있는 세미나라는 자부심이 있습니다.

 

세미나 관련해 신경을 쓴 부분이라면 홍보입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광고를 통해 금속산업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최대한 세미나를 알렸죠. 사전등록자를 대상으로도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금속산업대전의 향후 비전과 계획이 궁금합니다.

 

저희 행사의 비전은 지금보다 두배 이상의 규모로 성장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금속가공 기계를 시작으로 재료 산업, 부품 등 금속과 관련된 모든 산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로 성장해나가는 것입니다. 아울러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발전에 이바지하고 전 제품의 국산화에 보탬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번에 여러 전시회와 수출 상담회까지 동시에 개최되면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됩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형태의 연합 전시회 진행도 고려해보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참가업체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전시회일 것입니다. 참가업체의 판로 개척과 함께 네트워킹도 강화해 업체 간 협업의 형태로도 비즈니스를 전개하실 수 있게 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조재호 기자 jjh@the-te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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