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전수연 기자] 개인정보 보호 기술에 대한 그간의 성과와 활동을 돌아보는 기술포럼이 마련됐다. 개인정보 기술백서를 비롯해 솔루션 맵, 익명처리 기준 연구 등 다양한 내용이 논의된 시간이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와 개인정보 기술포럼 등이 주관한 ‘제1기 개인정보 기술포럼 총회·성과보고회’가 서울 서초구 더리버사이드호텔 노벨라홀에서 12일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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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포럼은 디지털 대전환과 데이터 경제 시대에 대응해 개인정보의 보호와 안전한 활용을 뒷받침할 인적·기술적 핵심 기반을 마련하고 개인정보 분야 기술개발 활성화 및 산업 생태계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해 9월 개인정보 분야 산·학·연·관 전문가들로 구성된 집단이다.
제1기 기술포럼에 위촉된 60여 명의 위원은 2022년 9월부터 올 12월까지 3개 분과(정책·기술·표준화)에 배치돼 연구 수행과 세미나 개최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이번 총회는 제1기 기술포럼 위원의 포럼 활동 결과와 성과를 공유하며 향후 기술포럼의 발전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기술포럼 총회 1부는 제1기 기술포럼의 주요 성과와 2024년 기술포럼 운영 방향에 대한 보고로 진행됐으며 2부에서는 정책·기술·표준화 3개 분과별로 주요 성과에 대해 발표하고 공유됐다.
정책 분과는 ‘개인정보 기술백서’를 주요 성과로 발표됐다. 심동욱 정책분과위원은 국내·외 개인정보 보호·활용 기술 동향과 관련 산업 현광, 실제 기술 적용사례 등을 조사·분석했다.
아울러 개인정보 분야 기술 및 표준화 연구개발(R&D), 법·제도 등 발전방안을 제시한 개인정보 기술백서를 발표하며 기술백서가 개인정보 기술 분야 정책 수립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연구성과의 효과를 예상했다.
최대선 기술분과위원은 ‘AI PET(Privacy Enhancing Technology, 개인정보보호 강화기술) 연구’에 대해 발표했다. 최 위원은 “최근 급격히 발달하는 AI 환경에서 개인정보 유·노출 피해를 예방하면서 AI 활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프라이버시를 보호해야 한다”며 “AI 학습·활용 등에 적용할 수 있는 개인정보 보호 강화 기술(PET)의 개발·보급이 적극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근덕 표준화 분과장은 ‘국제 표준활동 현황 및 활성화 방안’에 대해 발표하며 개인정보 분야 특화 기술이 발전할수록 기술의 국제 표준 선점과 표준화 생태계 구축이 더욱 중요해진다는 점을 언급했다.
염홍렬 기술포럼 의장은 “이번 제1기 개인정보 기술포럼 활동을 통해 개인정보보호 강화 기술 개발·확산을 위한 기틀을 조성했다는 데 그 의의가 크다”며 “개인정보위의 지원과 유관 협·단체와의 협업 등을 통해 지속 포럼 활동을 강화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장혁 개인정보위 부위원장은 “디지털 대전환으로 인해 개인정보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개인정보 보호·활용 핵심기술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와 연구를 해주신 위원들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최 부위원장은 “개인정보를 둘러싼 기술·산업 변화는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개인정보위는 기술포럼과 개인정보 보호·활용 문화 조성, 개인정보 기술 생태계 확장에 선도적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