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조재호 기자] 포티넷 코리아와 삼성중공업이 해양·선박 OT 보안 시장에서의 상호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MOU는 국제선급연합회(IACS)가 선박에 대한 해킹 및 랜섬웨어 등 사이버 위협이 증가함에 따라 내외부 위협으로부터 선박을 보호하고 운항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2022년 4월 채택한 UR E26·E27 대응하기 위함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IACS의 새로운 보안 규정에 부합하도록 강화된 표준 해상 사이버보안 설계를 위해 공동 협력할 계획이다.
UR E26은 선박의 설계, 건조, 시운전 및 운항기간 내 선박의 네트워크에 IT/OT장비를 안전하게 통합하는 내용이다. UR E27은 서드-파티 장비 공급업체가 시스템 무결성을 확보 및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두 규정은 2024년 7월 1일 이후 건조 계약이 체결된 신규 선박에 필수적으로 적용된다.
포티넷은 자사 플랫폼 솔루션을 기반으로 강화된 해양 사이버 보안 설계, 해양 환경에서의 운영을 위한 솔루션 최적화, 제품에 대한 교육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삼성중공업이 건조하는 선박이 UR E26·E27 요건을 충족할 수 있도록 보안 강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최종웅 삼성중공업 센터장은 “사이버 보안은 선박 건조 및 운영의 필수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며 “포티넷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선박 건조 시에 OT 보안 체계를 구축하고 사이버 복원력을 높이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클 머피 포티넷 아시아태평양 지역 OT 부문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삼성중공업이 IACS의 새로운 규정을 준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며 향후 OT 비즈니스 범위를 확장해 해양 사이버 보안 산업 혁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