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생성형 AI', 'FabriX와 Brity Copilot' 공개

2024.05.02 11:35:14

삼성SDS, 미디어데이 열고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과 협업 솔루션에 AI 접목된 서비스 공개
자동화 솔루션에 생성형 AI 더한 서비스 사업 전략 공유돼

 

[더테크=전수연 기자] 삼성SDS가 자사 생성형 AI 서비스 FabriX(패브릭스)와 Brity Copilot(브리티 코파일럿)의 본격 출시를 선언했다.

 

삼성SDS는 서울 송파구 잠실캠퍼스에서 미디어데이를 2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 패브릭스 △메일·미팅·메신저·문서관리 등 협업 솔루션에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브리티 코파일럿 △RPA·EPA 등 자동화 솔루션에 생성형 AI 기능을 더한 브리티 오토메이션 등을 기업에 맞춤형으로 제공하겠다는 삼성SDS 생성형 AI 서비스 사업 전략이 발표됐다.

 

브리티 코파일럿은 회사 업무를 하면서 가장 빈번하게 사용되는 메일, 메신저, 미팅, 문서관리 등 기업의 공통 업무를 지원하는 협업 솔루션 브리티 웍스에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한 서비스다.

 

브리티 코파일럿을 활용하면 △영상회의 중 발표자의 음성을 인식해 실시간 자막(한·영)과 번역(13개 언어) △회의 전체 내용의 자막 스크립트 제공 △회의록 작성과 실행 방안 도출 △메일·메신저 대화 요약 △메일 초안 작성 등 다양한 업무를 효율화할 수 있다.

 

특히 한국어 음성의 높은 인식 정확도(94%)와 실시간 번역 기능으로 전문 통역사 없이 더욱 명확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 이는 글로벌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에 특히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브리티 코파일럿은 기업이 원하는 다양한 LLM과 연계할 수 있고 보안이 필요한 사용자를 위한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도 지원한다. 삼성SDS는 사내 임직원 만여 명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오픈해 실제 업무에 브리티 코파일럿을 활용하고 있으며 회의록을 작성하는 시간은 75% 이상, 메일 작성 시 내용 요약과 초안 작성에 걸리던 시간은 66% 이상 절감됐다고 밝혔다.

 

실제 현장에서 필요한 개선 아이디어도 추가로 발굴해 서비스에 반영하고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에서도 브리티 코파일럿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삼성SDS는 행사에서 브리티 오토메이션을 공개하고 브리티 코파일럿과 오토메이션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데모도 선보였다. 브리티 오토메이션은 RPA, EPA 등 업무 프로세스 자동화 솔루션에 생성형 AI 서비스를 결합해 복잡한 기업 업무의 모든 과정을 자동화하는 하이퍼오토메이션 솔루션이다.

 

주로 단순하고 반복되는 단위 업무를 자동화하던 기존 방식에서 발전해 자연어 대화 방식을 통해 여러 핵심 시스템에 걸친 업무 프로세스를 사람과 AI가 협업해 해결하는 새로운 방식의 업무 자동화 구현이 가능해진다.

 

함께 공개된 패브릭스는 기업의 다양한 데이터, 지식자산, 업무시스템 등 IT 자원을 생성형 AI와 연결하고 임직원들이 손쉽게 공유,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클라우드 기반 기업용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이다.

 

패브릭스는 기업 맞춤 LLM을 통해 업종 특화 용어, 데이터를 학습하고 영업, 구매, 물류, 경영지원 등 기업이 이미 사용하던 핵심 업무 시스템에 코파일럿을 구현하는 형태로 서비스 적용이 가능하다. 임직원은 챗 서비스를 통해 업무 관련 내용을 대화 방식으로 질문하고 패브릭스가 기업 내·외부 데이터를 활용해 정확도 높은 답변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보안 걱정 없이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을 기반으로 키워드 필터링, 데이터와 사용자 권한 관리 등의 보안체계를 통해 강력한 데이터 보안을 구현했다.

 

삼성SDS는 패브릭스로 △기업 특성에 맞는 LLM △빠르게 변화하는 생성형 AI 기술을 쉽게 적용 △GPU 서비스 비용 절감 등 생성형 AI 서비스를 도입하려는 기업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수많은 임직원들이 동시에 안정되게 패브릭스를 사용하고 데이터 학습 등을 할 수 있도록 GPU 서비스도 제공한다.

 

 

 

전수연 기자 suyeon@the-te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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