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IDC 시장 공략 나선 LS에코에너지

2024.06.18 10:34:31

국영 인터넷 기업 비엣텔넷에 IDC용 버스덕트 공급
사이버 보안법으로 IDC 시장 연평균 10%↑ 전망돼

 

[더테크=이지영 기자] LS에코에너지가 베트남 국영 인터넷 기업에 전력배전시스템을 공급한다. 최근 사이버 보안법을 시행한 베트남 시장은 IDC 관련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LS에코에너지는 18일 베트남 생산법인 LSCV가 비엣텔넷(Viettel Net)에 데이터센터(IDC)에 버스덕트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비엣텔넷은 베트남의 국영 인터넷 기업으로 LSCV의 버스덕트는 하노이 인근 화락 하이테크 단지에 건설 중인 대규모 IDC에 공급된다.

 

버스덕트는 금속 케이스 안에 판형 도체를 넣어 전력을 공급하는 제품으로 플랜트, 빌딩, 아파트 등에서 대용량 전력을 공급할 때 전선을 대신해 쓰이는 제품이다. LS에코에너지에 따르면 IDC에 버스덕트를 활용할 경우 전력 소모를 30% 이상 줄일 수 있다.

 

LS에코에너지 관계자는 “베트남은 ‘사이버 보안법’을 시행하면서 글로벌 IT기업들이 주요 데이터를 베트남 현지에 보관하게 됐다”며 “베트남 IDC 시장은 2028년까지 연평균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IDC 특화 버스덕트 솔루션으로 시장을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LS에코에너지는 LS전선, LS마린솔루션과 함께 글로벌 해저케이블 사업확대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최근 동남아를 비롯한 북미, 유럽 수출 확대에 힘입어 지난 1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고 연간 실적으로도 역대급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지영 기자 ljy@the-te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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