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조재호 기자] 현대로템 미국법인이 LA 전동차 공급 사업을 수주했다. 2028년 LA 올림픽과 페럴림픽의 이동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사업으로 그동안 미국 현지에서 비즈니스를 진행하며 쌓인 실적과 노하우를 인정받았다. 현대로템은 6일 미국법인이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교통국(LACMTA)에서 발주한 LA 메트로 전동차 공급 사업에 최종낙찰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사업 규모는 6억6369만달러(8688억원)다. 이번 사업은 지난 1993년부터 운용 중인 현지 노후 전동차를 대체하고 2028년 개최될 LA 올림픽과 페럴림픽에서 급증할 이동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진행됐다. LACMTA는 차량 제작사 선정에서 저품질 차량을 납품하거나 납기를 맞추지 못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계약 이행 능력과 실적, 품질, 기술 등 가격 외 평가 항목에 비중을 뒀다. 현대로템은 차량 제작 기술 및 실적과 납기 준수 등의 사업 이행 능력을 인정받아 경쟁사를 제치고 사업을 따낼 수 있었다. 현대로템은 지난 2005년과 2018년 북미 지역에서 수주한 캐나다 벤쿠버 무인 전동차 공급 사업에서 차량을 조기 납품하는 등 운행 일정을 앞당긴 공로를 인정받은 바 있다. LA에 투입될
[더테크=조재호 기자] 현대위아가 협력사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며 미래 모빌리티 시대의 공동 대응에 나선다. 현대위아는 지난 2일 제주도 서귀포시 해비치 호텔앤리조트 제주에서 ‘2024 파트너십 데이’를 개최하고 협력사 지원을 더욱 확대한다고 5일 밝혔다. 파트너십 데이는 현대위아가 주요 협력사 120곳과 함께 경영 비전을 공유하고 성장 비전을 나누는 자리다. 이번 파트너십 데이를 통해 현대위아는 협력사 지원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우선 협력사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동반성장펀드를 확대 운영한다. 동반성장펀드는 금융기관 예치금을 기반으로 협력사의 대출금액을 낮은 이자로 지원하는 제도로 지난해 78개사를 대상으로 운영된 바 있다. 올해는 수혜 협력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이 50인 미만 사업장까지 적용되면서 협력사의 안전한 사업장 관리를 지원한다. 이를 위해 현대위아는 협력사의 사업장과 제조 공정 상의 안전 리스크를 확인하고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안전아카데미를 운영해 협력사 스스로 안전경영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도록 교육할 계획이다. 아울러 협력사에서 안전사고 발생 시 전문가를 파견해 행정 처리를 지원한다. 현대위아는 협력사가
[더테크=전수연 기자] 현대로템이 차륜형지휘소용차량의 안정된 전력화를 위한 집중 지원에 나선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12월 말부터 올 5월 말까지 약 5개월간 차륜형지휘소용차량이 배치된 부대를 대상으로 기술지원과 교육훈련 등 지원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차륜형지휘소용차량은 지휘관, 참모가 탑승해 이동 중 실시간으로 전투지휘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차량이다. 특히 네트워크 기반의 첨단 전투지휘체계장비, 실시간 송수신시스템, 스크린 등이 설치됐다. 해당 차량은 급박하게 전개되는 전장 상황에서 모든 군사 작전을 수립하고 신속하게 부대를 지휘·통제하는 등 통합 업무를 수행해 지상군 전력의 핵심 본부 역할을 하게 된다. 또 육군이 미래형 지상군 모델로 추진하고 있는 ‘아미 타이거 4.0(Army TIGER 4.0)’은 각종 전투 플랫폼에 AI 등 4차 산업 기술을 활용해 전투 효율성 극대화, 전투원 생존율 향상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전장에서 첨단 기술로 즉각 전술 지시를 내릴 수 있는 차륜형지휘소용차량의 ‘컨트롤 타워’ 역할이 점점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지원활동은 차륜형지휘소용차량 전력화 초기에 발생할 수 있는 품질 이슈를 해소하고 차량
[더테크=이지영 기자] 두산밥캣이 수소 지게차 상용화로 수소 모빌리티 저변 확대에 나선다. 두산밥캣은 인천 지게차 공장에서 ‘수소 지게차 1호기 출하식’을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행사에는 박형원 두산밥캣코리아 사장과 이창흠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 김희수 건설기계부품연구원 실장을 비롯해 수소 지게차를 공동 개발한 현대모비스의 금영범 상무 들이 참석했다. 수소 지게차 1호기는 20kW 출력의 연료전지를 탑재한 3톤급 모델로 건설기계연구원에서 테스트를 거친 후 고려아연 온산 제련소로 납품된다. 그간 시제품 형태로 공개된 수소 지게차가 있었지만, 개발 이후 상용화를 준비해 출하한 것은 두산밥캣이 처음이다. 박형원 사장은 “1968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지게차 생산을 시작한 회사가 수소 지게차도 처음이라는 기록을 세웠다”며 “저탄소 시대를 향한 핵심적 미래 에너지원인 수소를 활용하는 수소 모빌리리 저변 확대에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두산밥캣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수소 지게차 상용화를 위한 실증 기반 신뢰성 검증 기술 개발’ 시범사업 참여를 비롯해, 다양한 기업 및 지자체와 함께 수소 지게차 보급 확대를 논의 중이다. 올해 10kW 출력의 연료전지를 탑
[더테크=조재호 기자] 현대차·기아가 연간실적을 발표했다. 합산 영업이익이 27조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최근 14년간 영업이익 1위를 기록했던 삼성전자를 넘어서 영업이익 1, 2위를 기록했다. 다만 양사는 최대 실적에 기뻐하기보다 불확실성이 높아진 올해 실적을 신경 쓰는 모습이다. 전기차 성장세 둔화를 비롯해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위축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연결 기준 연간 영업이익 15조1269억원, 11조607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현대차는 54%, 기아는 60.5% 상승했다. 합산 영업이익은 26조7348억원에 달한다. 삼성전자의 잠정 영업이익인 6조5000억원보다 2배가량 크다. 자동차 시장이 최근 침체기에 빠진 반도체 시장을 앞질렀다. 총 매출액은 현대차가 162조6636억원, 기아가 99조808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4.4%, 15.3% 증가했고 영업이익률도 합산 기준 10.2%를 기록했다. 이번 실적의 배경으로는 고수익 차종 중심의 수익성 개선을 꼽을 수 있다. SUV와 함께 친환경 전기차, 하이브리드 등의 판매가 활발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차량 판매 중 SUV 비중이 53.9%에 달했
[더테크=조재호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2023년 4분기 실정설명회를 진행했다. 회사는 지난해 고성장하는 북미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하면서 매출 31.8%, 영업익 78.2%가 상승한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했다. 다만 올해는 일시적인 성장 둔화를 예상했지만, 투자는 전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이 26일 지난해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2023년 회사는 매출 33조7455억원, 영업이익 2조1632억원을 달성했다. 지난 2022년 대비 매출은 31.8%, 영업이익은 78.2% 증가한 수치다. 2022년 매출은 25.5조, 영업익은 1.2조를 기록했다. 이창실 LG엔솔 CFO(부사장)은 실적설명회에서 “매출은 견조한 성장세를 보인 북미 지역 수요에 적극 대응하면서 2년 연속 30% 이상 고성장하고 영업이익도 물류비 절감·수율 및 생산성 향상 등 원가개선 노력과 IRA 수혜를 통해 전년대비 78%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LG엔솔은 북미 지역 사업을 본격화했다. 이 부사장은 “북미 생산 역량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했고 현대차그룹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토요타와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고객 포트폴리오도 공고히 했다”며 “아울
[더테크=조재호 기자]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 공동연구를 통해 새로운 고체 전해질을 개발했다. 현재 리튬이온전지에 쓰이지만 화재나 폭발 등에 취약한 액체 전해질의 대안으로 상용화까지 진행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에너지저장연구센터 류승호 박사와 과학계산센터 한상수 박사, Lawrence Livermore National Laboratory(이하, LLNL) Brandon Wood 박사 공동 연구팀이 새로운 고체 전해질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고체 전해질은 계산과학을 통해 불소(F)가 치환된 고전압 안정형 염화물계 고체 전해질이다. LLNL은 미국 국가핵안전관리처 산하의 국가연구소로 우수한 슈퍼컴퓨팅 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2019년부터 KIST와 이차전지 분야에서 공동연구를 수행 중이다. 공동 연구팀은 염화물계 고체 전해질 (Li3MCl6)의 고전압 안정성 높이기 위해 화학적 결합력 강한 불소(F)가 치환된 염화물계 고체 전해질(Li3MCl5F)의 최적 조성 및 설계 원리를 제시했다. KIST에서 수립된 염화물계 고체 전해질의 안정성 향상 전략을 LLNL에서 슈퍼컴퓨터를 활용해 결과를 계산하고 이를 다시
[더테크=조재호 기자] 대동기어가 현대자동차의 신규 전기차의 핵심부품을 수주했다. 회사는 지난해 내연기관 부품에서 미래 모빌리티 부품으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한 바 있다. 대동그룹의 파워트레인 전문기업 대동기어는 현대자동차의 신규 전기차 플랫폼 전용 ‘아웃풋 샤프트 서브 앗세이(Output Shaft Sub Ass’y)’ 부품을 수주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계약 부품은 전기차 구동축의 핵심부품으로 구동 모터의 동력을 바퀴에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계약의 예상 공급 물량은 1836억원 규모로 2025년부터 2036년까지 진행된다. 이는 2022년 대동기어의 연간 별도 매출의 76%에 달하는 금액이다. 회사는 전기차 소음 저감을 위해 정밀기어 연삭 공법을 적용한 아웃풋 샤프트를 현대차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수주는 규모와 계약 기간도 기간이지만 대동기어가 내연기관 기반의 부품 공급 기업에서 전기차, 로봇 등 미래 모빌리티 부품 기업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시작점으로 볼 수 있다. 이와 관련 대동기어는 50년간 구축해온 부품 사업 역량과 그룹의 공격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전기차 및 미래 모빌리티 비즈니스를 전개할 계획이다. 노재억 대동기어 대표는 “이번 수주
[더테크=조재호 기자] 현대위아가 안정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해외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수주를 대폭 늘렸다. 현대위아는 지난해 유럽 및 북미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총 1조450억원 규모의 등속조인트(Constant Velocity Joint) 수주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등속조인트는 모터나 엔진이 만든 동력을 자동차 바퀴로 전달하는 자동차의 핵심 부품이다. 현대위아는 등속조인트 수주를 기반으로 해외 완성차 업체에 공급 확대 가능성을 크게 열게 됐다. 지난해 대규모 수주에 대해 현대위아는 축적된 기술력이 바탕이 됐다는 설명이다. 모터나 엔진에서 나온 동력을 최소한의 손실로 바퀴에 전달하고 주행에서 발생하는 진동과 소음을 최소화했기 때문이다. 현대위아는 실제 등속조인트의 소음·진동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무게를 대폭 줄였다. 특히 전기차에 특화된 고효율·저진동 등속조인트와 함께 초대형 차량용 등속조인트를 별도 개발해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 중이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오랜 기간 등속조인트를 개발하며 쌓인 노하우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제품을 만들 수 있었다”며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하고 경량화한 강점을 기반으로 전체 수주 물량의 90% 가까이 친
[더테크=전수연 기자] SNE리서치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최근 중국에서 상용화 단계에 들어선 나트륨이온배터리(Sodium-ion Batteries, SIBs)는 향후 LFP 배터리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중저가 시장에 침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NE리서치는 ‘나트륨이온배터리 기술개발 동향 및 시장 전망’ 리포트를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 리포트에 따르면 나트륨이온배터리와 리튬이온배터리(LIBs, LFP 양극재 기준)의 가격차이가 2035년 최대 24%까지 발생할 전망이다. 이 차이는 LIBs 가운데 가격이 저렴한 것으로 알려진 LFP LIBs 기준으로, NCM 양극재와 대비했을 때의 간극은 이보다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SIBs는 LIBs를 주류로 하고 있는 이차전지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의 강점을 가진 차세대 배터리로 여겨진다. 나트륨을 원재료로 사용하며 에너지 밀도는 낮지만 전기화학 안정성이 높고 저온에서의 성능 저하가 심하지 않다. 향후 2025년 본격 양산 단계에 들어서며 이륜차, 소형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의 산업에 사용될 전망이다. 2021년 중국 배터리 기업 CATL이 차세대 배터리로 나트륨이온배터리 개발과 생산을 발표하면서 나
[더테크=조재호 기자] 현대차그룹이 전기차의 주행거리와 안정성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현대차그룹은 23일 고속주행에서 발생하는 공기저항을 최소화하는 “액티브 에어 스커트(Active Air Skirt, 이하 AAS)” 기술을 공개했다. AAS는 차량 속도에 따라 가변 작동해 고속주행에서 범퍼 하부를 통해 유입된 공기의 흐름을 조절한다. 차량 휠 주변에 발생하는 와류를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기술이다. 전기차는 1회 충전으로 더 긴 주행거리를 위해 공기역학에도 신경을 써야 하는데, 공력성능은 동력성능과 주행안정성, 주행소음 등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이에 제조사들은 자동차의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작동하는 공기의 저항력을 낮추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개발한 AAS 차제 전면부 범퍼와 양쪽 앞 바퀴 사이에 장착돼 평상시에는 숨겨져 있다가 공기저항이 구름저항보다 커지는 80km/h에서 작동하고 70km/h에서는 다시 수납된다. 전개 속도와 수납 속도에 차이를 둔 이유는 특정 속도 구간에서 빈번한 작동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AAS를 적용한 제네시스 GV60을 통해 시험 결과 공기저항계수를 0.008 낮춰 2.8%의
[더테크=조재호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에서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는 차’로 꾸준히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현대차·기아는 미국의 시사주간지 U.S.뉴스&월드리포트가 발표한 ‘2024 최고의 고객가치상(Best Cars for the Money Awards)’ 차종별 총 11개 부문에서 7종이 이름을 올리며 가장 많은 상을 받은 브랜드의 영예를 안았다고 19일 밝혔다. 최고의 고객가치상은 자동차의 품질과 상품성뿐 아니라 신차와 중고차 가격, 유지비 등을 평가해 종합적으로 우수한 차량에게 주어진다. 이와 관련 현대차·기아는 2023 최고의 고객가치상에서 12부문 7종, 2022년에도 11개 부문 중 6종을 수상했다. 3년 연속 최다 수상 브랜드에 오른 것이다. 현대차는 △아반떼 하이브리드(하이브리드 승용, 현지명 엘란트라) △아이오닉 5(전기 SUV) △투싼(준중형 SUV)이, 기아는 △텔루라이드(대형 SUV) △스포티지 하이브리드(하이브리드 SUV) △스포티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쏘울(소형 SUV)이 각 부문 최고의 차로 선정됐다. 이밖에 △준중형 승용 혼다 시빅 △중형 승용 혼다 어코드 △중형 SUV 혼다 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