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전수연 기자] 디지털 리얼리티 솔루션 기업 헥사곤 매뉴팩처링 인텔리전스(Hexagon Manufacturing Intelligence, 이하 헥사곤)가 제조 현장의 디지털전환(DX) 도입으로 달라진 사례를 공유했다. 빠르게 자동화가 이뤄지는 공정 프로세스와 함께 ‘디지털 자산’의 중요성까지 엿볼 수 있었다.
헥사곤은 7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헥사곤 이노베이션 컨퍼런스 2023’을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Future of Manufacturing is Open’을 주제로 진행됐다.
컨퍼런스 현장에는 헥사곤의 기술을 요약한 영상들이 여기저기 재생되고 있었다. 특히 신규 개방형 플랫폼 넥서스(Nexus)의 시연 영상이 돋보였다.
행사는 성 브라이언 헥사곤 사장의 환영사로 시작됐다. 성 사장은 “제조 혁신은 모든 사용자의 발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요소”라며 “헥사곤은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플랫폼으로 다양한 협력을 통해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현재 가속화하고 있는 분야에 대해 성 사장은 “헥사곤이 가진 센서,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제조 프로세스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며 “친환경 기술 및 공정 개발 투자 등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제조업계 혁신 방향을 모색하려 한다”고 전했다.
이우영 헥사곤 그룹장은 ‘제조혁신 분야의 DX 플랫폼 소개’를 주제로 헥사곤이 개발한 디지털 트윈 구축 플랫폼 넥서스를 소개했다. 이 그룹장은 “도시 환경과 제품 설계 등 전 주기를 디지털로 전환하면 어떤 성능을 낼 수 있는지 평가해야 한다”며 “헥사곤은 건축, 건설 등 산업 데이터를 융합시켜 AR, VR로 구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넥서스는 제조 환경 내 사람, 기술, 데이터 간 협업을 지원하는 개방형 DX 플랫폼이다. 기존의 플랫폼과의 차이점에 대해 이우영 그룹장은 “내가 원하는 최적의 설계안을 얻고 성능을 검증하는 시뮬레이션 데이터, 프로덕션 데이터, 인스펙션 데이터 등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융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 순서로 홍석관 헥사곤 상무는 ‘제품/공장 자원 관리 솔루션’을 발표했다. 그는 제조산업에서 디지털전환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디지털전환의 의미는 제조 산업의 유무형 자산을 디지털 자산으로 바꾸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DX 데이터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활용하는가가 디지털 리얼리티라고 본다”고 말했다.
홍 상무는 “생산공장이 과거에는 물리적인 공장만 만들면 됐다. 하지만 최근에는 자산에 대해 효율적으로 관리하도록 디지털 생산 공장이 구축되고 있다”며 제조 공장의 변화를 언급했다. 또한 “제조사가 가진 자산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한 후 실제 공장에 적용하는 게 최종 목적”이라고 전했다.
제품 및 설비 DX화 프로세스는 △정밀 3D 스캐너 설치 △제품 측정 △측정 데이터 정리 △측정 데이터 Mesh화 △3D CAD 소프트웨어 입력 및 편집 △도면관리 시스템 DB 저장 순이다.
아울러 제조산업 자산의 DX 도입 효과에 대해 홍 상무는 “초기 양산 제품에 대한 가상제조를 통해 조기 품질 확보 및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며 “또한 다양한 자동화 설비에 대한 실시간 정밀 제어로 생산 품질이 향상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