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조업체 98% '데이터문제'로 어려움 겪어

2024.04.24 11:09:06

헥사곤 매뉴팩처링 인텔리전스, 글로벌 첨단제조산업보고서 공개
고객의 요구사항에 대응하는 시간 지연돼 비즈니스 목표 달성 위험 존재

 

[더테크=전수연 기자] 디지털 리얼리티 전문기업 헥사곤 매뉴팩처링 인텔리전스(Hexagon Manufacturing Intelligence, 이하 헥사곤)가 제조업체 중 98%는 데이터 문제로 인해 협업과 생산성 향상에 어려움을 겪고 고객의 요구사항에 대응하는 시간이 지연돼 비즈니스 목표 달성에 실패할 위험이 있다는 결과를 공개했다.

 

헥사곤은 글로벌 첨단제조산업보고서(Advanced Manufacturing Report)를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

 

포레스터 컨설팅에 의뢰해 발간된 이번 보고서는 고부가가치 제품의 디자인과 제조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온 3가지의 디지털 전환 촉매로 △데이터 품질과 활용 가능성 △조직 내 협업과 자율 권한 부여 △자동화를 꼽았다.

 

헥사곤은 최고경영자를 포함한 전 세계 500명의 제조업계 리더를 대상으로 한 디자인, 완제품, 품질 관리까지 전체 가치사슬을 아우르는 글로벌 조사 연구를 통해 제조업계의 트렌드, 리더들이 직면하는 도전과제, 성공 사례, 새로운 기회에 대한 인사이트를 보고서에 담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다수의 비즈니스 리더는 협업이 개선될 경우 제품 품질 개선, 시장 출시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보고 디자인팀, 제조팀 간 커뮤니케이션을 개선해 자재 낭비와 유해 물질 배출량을 크게 줄이는 등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응답했다.

 

이처럼 기업 내 데이터 통합을 통한 협업환경 개선에 대한 필요성이 증가했음에도 비즈니스 리더의 71%는 설계팀과 제조팀 간의 시너지 부족을 우려하고 있다.

 

제조업체의 2%만이 자사의 데이터 흐름에 문제가 없다고 답한 가운데 대다수의 기업은 디지털화를 성공으로 이루기 위한 조직 전반의 문화, 기술 변화를 통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비즈니스 목표 달성에 실패할 위험이 있다.

 

리더들은 향후 3년간의 최우선 비즈니스 과제로 운영 효율성 향상, 제조 생산량 증대, 신제품의 빠른 품질 개선을 꼽았다. 제조업체의 37%는 제조 공정의 어느 단계도 고도화, 완전 자동화하지 못한 후발업체로 경쟁업체에 뒤처지고 있다.

 

반면 제조 공정의 2단계 이상을 자동화한 기업은 직원 생산성, 효율성에서 뚜렷한 우위를 점하고 인재 부족 문제도 효과적으로 해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화를 중점 추진한 기업의 리더 중 58%는 직원 생산성, 혁신이 증가했다고 답했으며 39%는 인력 부족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했다고 답했다. 반면 후발업체는 리더 35%만이 생산성, 혁신이 증가했다고 답했으며 26%만이 인력 부족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했다고 답했다.

 

전 세계 제조업체들은 생산성 향상을 위해 첨단 자동화 기술을 도입하는 가운데 특히 아시아의 제조기업을은 시뮬레이션, 가상 제조, 유지보수 예측 등을 통해 재정 영향이 심각할 수 있는 다운스트림 문제를 예방하는 등 데이터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아시아 기업의 58%는 향후 3년 동안 AI 기반 또는 생성형 자동화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다만 북미(45%), 유럽, 중동과 아프리카(38%)의 제조업체는 절반 이하의 기업만이 투자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헥사곤은 국내 제조업체의 데이터 사일로화를 해결하고 자동화를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솔루션과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넥서스(Nexus)와 AI툴 오딧세이(ODYSSEE)를 통해 클라우드 기술과 AI, 머신러닝을 활용 제품 개발 주기, 비용을 단축하고 자율이동로봇(AMR)과 헥사곤의 솔루션을 결합해 국내 제조업체의 생산성 향상, 자동화 도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전수연 기자 suyeon@the-te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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