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세계 최고 전압 HVDC 케이블 양산

2024.06.10 11:35:40

23년 테네트와 2조 원대 계약, 단일 수주로 세계 최대 규모
그룹사인 LS마린솔루션, LS에코에너지와 북미·유럽 시장 확대 협력

 

[더테크=조재호 기자] LS전선이 525kV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 양산에 돌입했다고 10일 밝혔다.

 

LS전선이 양산을 시작한 케이블은 현존하는 DC 케이블 중 최고 전압 제품으로 세계적으로도 극소수 업체만 생산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양산된 제품은 테네트(TenneT)의 2GW 규모의 송전망 사업 중 ‘발윈4’와 ‘란윈1’ 프로젝트에 사용될 예정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북해 해상풍력단지와 독일·네덜란드을 HVDC 케이블로 잇는 사업이다.

 

LS전선은 지난해 5월 테네트와 2조원대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세계 케이블업체의 단일 수주금액 중 최대 규모다.

 

HVDC는 AC에 비해 대용량의 전류를 저손실로 멀리 보낼 수 있어 장거리 송전망을 중심으로 도입이 늘어나고 있다. 유럽에서는 송전망 확충을 위한 해상풍력과 국가 간 전력망 연계 사업에 주로 HVDC 케이블을 사용한다.

 

LS전선 관계자는 “최근 유럽연합이 해상풍력 공급 목표치를 2030년 기준 60GW에서 2050년 300GW로 상향한 만큼 시장 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이다”고 말했다.

 

HVDC는 AC(교류)에 비해 대용량의 전류를 저손실로 멀리 보낼 수 있어 장거리 송전망을 중심으로 도입이 늘고 있다. 유럽에서는 송전망을 확충하기 위한 해상풍력, 국가 간 전력망 연계 사업에 주로 HVDC 케이블을 사용한다.

 

한편, LS전선은 최근 미국 공장 건설, LS마린솔루션의 설비 투자, LS에코에너지의 유럽·아시아 사업 추진 등 글로벌 해저케이벌 사업 선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조재호 기자 jjh@the-te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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