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美 최대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

2024.07.10 15:50:22

글로벌 전선업체 중 최대 규모인 IRA 포함 2000억원 지원 확보
2027년 완공, 연평균 30% 성장 중인 해저케이블 시장 선점 노려

 

[더테크=조재호 기자] LS전선은 10일 1조원을 투자해 미국 최대 규모의 해저케이블 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이 공장은 미국 동부 버지니아주 체사피크시에 위치하며 엘리자베스강 유역 12만평 부지에 2만평 규모로 지어진다. 2025년 착공해 2027년 준공 예정으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200m 규모의 전력 케이블 생산 타워도 건설된다.

 

LS전선은 미국 해저케이블 시장이 향후 10년간 연평균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현지 생산 체계를 갖춘다는 전략이다.

 

회사 측은 “미국 해상풍력발전의 대부분이 동부 해안을 따라 추진되고 있는 만큼 체사피크시는 입찰·선적·운반 등에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LS 전선은 주정부로부터 약 4800만달러 규모의 보조금과 세제 혜택을 받는다. 에너지부의 9900만 달러의 IRA 지원을 포함해 총 1억4700만달러(약 2027억원)의 지원을 확보했다. 이는 미국에 진출한 글로벌 전선업체 중 최대 규모다.

 

구본규 LS전선 대표는 “이번 투자는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는 해저케이블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고 LS전선이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입지를 공고히 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LS전선의 미국 공장 건설 추진에 따라 LS마린솔루션의 대형 케이블 시공 선박 건조와 LS에코에너지의 유럽 해저 사업 추진도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조재호 기자 jjh@the-te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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