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조재호 기자] 한국전력이 미래 에너지 안보와 첨단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필수 요소 중 하나인 전력망 구축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재생에너지를 비롯한 전력산업의 변환기를 맞이해 정부의 규제 감독 기능 확립을 위한 관리기관의 필요성도 논의됐다.
한전은 지난 4일 양재 힐튼가든인 호텔에서 ‘미래전력망 포럼’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전력 계통 및 정책, 시장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은 에너지안보 확립과 첨단사업 경쟁력 확보에 필수적인 전력망 적기 구축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전력시장 세분화 등 산업 변화에 신속 대응할 수 있는 전력계통 거버넌스 정립에 대해 정부·학계·유관기관 전문가 간 의견 교환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포럼은 3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2개의 주제발표와 패널 토론이 진행됐다.
첫 세션에서는 ‘전력망 적기 건설을 위한 범국가적 역할 분담 방안’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이성학 한전 송변전건설단 건설혁신실장은 전력망 적기 확충의 중요성과 함께 주민 수용성 향상과 유관기관의 협조 강화를 위한 노력과 과제를 소개했다.
이어 이동일 법무법인에너지 대표 변호사는 전력설비 적기건설을 위한 프로세스 개선 방안과 해외 사례를 발표했다. 두 연사 모두 국가기간전력망 확충특별법의 제정을 위해 모두의 관심과 함께 국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전력시장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력계통 규제 거버넌스 개선방향’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유수 에너지경제연구원 박사는 해외사례를 통해 정부의 규제 기능 확립을 위해 독립성과 전문성을 갖춘 전력계통 신뢰도 관리기관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마지막 세션에셔는 이병준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를 좌장으로 한 패널 토론으로 전력망 적기 확충을 위해 필요한 정책과 규제 개선 방향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이번 포럼에 대해 서철수 한전 전력계통본부장은 “전력망 적기 확충이 국가 에너지 안보 규현과 첨단산업 육성 등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며 한전도 기존의 틀을 깨는 혁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