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조재호 기자] LG유플러스가 B2B 사업 확장에 힘입어 서비스매출 연결기준 2.5%, 별도 기준 2.7% 성장했다. 이는 연초 제시했던 서비스 수익 2% 성장을 넘어선 수치다.
LG유플러스는 9일 연결기준 2024년 1분기 매출 3조5770억원, 영업이익 220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매출에서 단말기 매출을 제외한 서비스 매출액은 2조8939억원이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 늘었는데, 서비스매출은 2.5% 증가했다. 이러한 성장세는 B2B 기업인프라 부문의 성장이 꼽힌다. AI컨택센터, 스마트모빌리티 등 신사업을 포함한 솔루션 사업의 성장과 IDC 사업이 두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달성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영업이익은 신규 통합 전상망 구축으로 인한 비용과 휴대폰 판매 증가에 따른 마케팅비용 상승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 줄어든 2209억원이다. 회사는 AI 시대가 본격화됨에 따라 AI 기술 적용이 용이하고 보안이 강화된 차세대 통합 전산 시스템을 개발해 적용했다.
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기업을 대상으로 한 솔루션, IDC, 기업회선 등 사업이 포함된 기업 인프라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한 4050억원을 기록했다.
AICC, SOHO, 스마트모빌리티 등 분야를 포함하고 있는 솔루션 사업의 성장 폭이 눈에 띄는데 12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했다. 1분기 IDC 사업의 매출은 85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7% 성장했다. 이는 2023년부터 5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이다. 기업 인터넷과 전용회선 등이 포함된 기업회선 매출은 1974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부문은 총 가입 회선이 5G 도입 이후 역대 최대 증가율을 기록한 1조58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상승했다. 접속매출을 제외한 무선서비스 매출로 살펴봐도 1.9% 성장한 1조5071억원이다. 전체 무선 가입회선은 2626만8000개로 전년 대비 27.8% 늘어나며, 3개 분기 연속 20%대 성장을 달성했다.
IPTV와 초고속인터넷을 포함한 스마트홈 사업은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9% 증가한 6117억원을 기록했다.
여명희 LG유플러스 CFO겸 CRO는 “어려운 대내외 환경이 예상되는 가운데 통신 및 신사업 등 전사업 영역에서 AI 기반의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을 통해 더 큰 성장의 기회를 만들 것”이라며 “고객 경험 혁신과 수익 성장을 기본으로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해 경영 목표를 달성하고 주주 이익을 제고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