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업도 AI 시대, LGU+ 스마트 양계 솔루션 선보여

2024.05.30 11:11:47

건강 이상 진단부터 체중 예측까지, AI 기반 양계 솔루션 4종 선보여
양돈, 축우 등 스마트팜 솔루션 확장으로 스마트 축산 시장 선도 목표

 

[더테크=조재호 기자] LG유플러스가 AX 양계 솔루션 개발을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스마트 축산 사업에 진출한다.

 

LG유플러스는 양계 AI 스타트업 유니아이와 함께 ‘AI 양계 스마트팜 서비스’ 개발을 완료하고 국내 1위 양계 유통사 하림과 스마트팜 공동 사업 실증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전통 방식으로 운영 중인 양계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목표로 유니아이와 함께 AI 양계 스마트팜 서비스 개발 및 양계 농장을 대상으로 실증을 진행해왔다. 유니아이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AI 기반 사양관리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국내 양계 산업은 현재 사육장당 5~10만 마리의 △사료 배급 △환경 관리 △출하 체중 측정 등을 일일이 사람이 수작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양계장은 악취 등의 문제로 도심 외곽에 위치해 인력난이 심각한 상황이다. 유통사도 농장 사육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기 힘들어 공급량 및 방역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LG 유플러스는 양계 농가 및 유통사가 겪는 불편을 해결할 수 있도록 AI 기반의 스마트팜 서비스를 개발했다. 이 서비스는 △AI 건강 이상 진단 △AI 체중 예측 △DX 사양관리 △실시간 통합 관제 등 총 4가지 솔루션으로 구성됐다.

 

해당 기능을 자세히 살펴보면 닭의 체중을 AI로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시작으로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수만 마리의 닭의 움직임과 이상행동을 AI가 분석해 건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을 도입했다. 여기서 모니터링된 정보를 바탕으로 유통사가 원하는 몸무게의 닭을 출하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기존까지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관리 업무도 디지털로 전환했다. 기존 매일 확인하던 온·습도, 사료 배급, 닭의 체중 증가량, 폐사체 등 사양 관리 요소를 플랫폼을 통해 한번에 관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유통사가 양계장이 도입한 솔루션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실시간 통합관제’ 솔루션도 개발했다.

 

LG유플러스는 AI 스마트 양계 서비스 도입으로 농가 인력난 해소와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AI 건강 이상 솔루션은 전염병 조기 대응으로 폐사율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농가 소득향상과 운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AI 스마트 양계 서비스를 최종 검증하고 고도화하기 위해 국내 1위 양계 유통사인 하림과 공동 실증에 돌입했다. 하림 산하 계열 농장에 솔루션을 도입해 경제적 효과를 검증하고 농가 및 하림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서비스를 지속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LG 유플러스는 이번 AI 스마트 양계 서비스를 시작으로 양돈, 축우 솔루션 업체와도 협력해 AI 축산 농장의 장비와 시설을 자동화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해 축산업 전반으로 플랫폼을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동남아를 비롯해 양계 산업 규모가 큰 해외시장 진출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전승훈 LG유플러스 기업플랫폼사업담당은 “국내 양계 유통사 중 독보적 1위인 하림의 운영 노하우에 LG유플러스가 쌓아온 디지털전환 역량이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해 하반기부터 농가 보급을 시작하고 양돈, 축우 등 스마트팜 전문 업체들과 협력을 확대해 축산업 농가가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고 K-스마트팜 수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호 기자 jjh@the-te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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