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전수연 기자] 현재 상용되는 최신 기술을 비롯해 미래 핀테크 환경을 내다보며 금융과 테크 두 가지 측면을 생각할 수 있었다.높아지는 인공지능(AI)의 활용 가능성 만큼이나 그에 따른 우려점 또한 중요하게 다뤄졌다. 금융위원회가 주최한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이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31일 열렸다. 행사가 진행되는 DDP에는 ‘미래 핀테크 기술을 만나다‘라는 컨퍼런스 슬로건 배너들이 빼곡하게 걸려있었다. 컨퍼런스 메인인 부스존과 세미나 현장엔 금융권 정보를 듣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 다양한 핀테크 기업의 ‘굿즈’를 들고 다니며 행사를 즐기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특히 카카오뱅크와 네이버페이, 토스 등 대중적인 핀테크 기업의 부스는 각 기업 고유의 색상으로 꾸며져, 핀테크라는 다소 딱딱해보이는 주제가 보다 친숙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세미나는 컨퍼런스 홀에서 진행됐다. 기자가 찾은 세미나의 주제는 ‘AI 테스트베드 및 ChatGPT가 촉발한 AI시대 대응전략’. 20분 정도 일찍 도착했음에도 세션을 청취하기 위한 줄이 꽤 길게 이어져 있었다. 심지어 좌석이 부족해 뒷자리에 선 이들까지 있을 정도였다. 무대에 오른 황수용 코스콤 클라우
[더테크=조명의 기자] 핑거가 STO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핑거는 지난 29일 블록체인글로벌, 이큐비알(EQBR), 지크립토와 함께 토큰증권 기술업체 컨소시엄을 발족했다고 31일 밝혔다. 컨소시엄 참여기업인 블록체인글로벌은 부동산 조각 투자 플랫폼 ‘펀블’을, 이큐비알은 부동산 대출채권 조각투자 플랫폼 ‘에이판다’를 개발했다. 지크립토는 영지식증명기술(ZKP) 기반 온라인 투표 시스템 ‘지케이보팅’을 개발해 CES 2023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토큰증권 제도화에 대한 자본시장법 및 전자증권법 개정안에서는 토큰증권을 투자계약증권 및 비금전신탁계약 증권으로 발행하고, 분산원장을 통해 관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개정안 발의 이후 금융위에서는 투자계약증권 신고서 양식을 개정 공표했으며, 이는 추후 토큰증권 발행에 필요한 제도적 장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토큰증권 관련 업계는 제도화 진행 일정에 맞춰 토큰증권 발행 및 유통 시스템을 구축이 중요하다. 핑거에 따르면 현재 분산원장의 구성 등 구체적인 시스템 구축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부재하고, 선제적으로 구축하더라도 규제 확립 이후 시스템 개선 및 보완이 불가피해 시스템 구축 방향에 대해 고심하는 상황이다.
[더테크=문용필 기자] 대한민국 핀테크 산업의 혁신과 성장을 가늠해볼 수 있는 무대가 올해도 개최됐다. 금융위원회가 주최하는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이 3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아트홀에서 개막했다. 이번이 5번째 행사다. 올해는 ‘미래의 핀테크와 만나다’라는 주제로 다양한 세미나와 부대행사가 마련됐다. 우선 첫날인 30일에는 세계은행과 유럽부흥개발은행 등이 참여하는 주요 국제기구의 합동핀테크 세션과 ‘데이터경제 시대 핀테크 산업의 빅퀘스천’ 세미나 등이 진행된다. 31일에는 ‘디지털 지급 수단의 글로벌 트렌드와 미래’ ‘한국 핀테크 기업의 해외시장 Go-To-Market 전략’ ‘AI테스트 베드 및 챗GPT가 촉발한 AI시대 대응전략’, 1일에는 ‘지속가능한 핀테크 혁신환경 조성을 위한 과제’ ‘해외 인슈어테크 현황과 한국 인슈어테크 전망’ 등의 세미나가 열린다. 부대행사로는 ‘핀테크 커넥팅 데이’와 ‘핀테크 스타트업 1:1 카운슬링, 핀테크기업 IR 피칭데이’ 등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100여개 기업 및 기관이 참가해 80여개의 부스를 설치하고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카카오뱅크와 네이버파이낸셜(네이버페이),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더테크=조명의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500대 중견기업은 영업이익이 19.6% 감소했지만 설비투자는 오히려 1.1%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천보, 금양 등 이차전지 관련 기업은 설비투자를 늘린 반면 네패스, 솔루스첨단소재 등 반도체 관련 기업은 투자를 줄였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중견기업 중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비교 가능한 490개 기업을 대상으로 상반기 설비투자액을 조사해 23일 발표한 결과, 총 6조825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6조7543억원)보다 1.1%(715억 원) 늘어난 수치다. 이들 중견기업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6% 감소한 5조8693억 원이다. 영업이익이 줄었음에도 미래를 위한 투자를 늘린 셈이다. 업종별로 보면 이차전지가 포함된 석유화학업종의 설비투자가 가장 크게 증가했다. 석유화학업종 42개사는 올 상반기 1조876억 원을 투자해 전년 동기 대비 3479억 원(47%)이나 증가했다. 2위는 자동차·부품 업종으로, 46개사가 올 상반기 7284억원을 투자해 전년 동기보다 2280억원(45.6%)을 늘렸다. 3위는 운송업종으로, 10개사가 2982억 원을 투자해 전년 동
[더테크=조명의 기자] 올 상반기 국내 상장 중견기업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경기 침체, 반도체 업황 부진 등으로 IT전기전자 업종의 영업이익이 60.0% 넘게 급감한 반면, 운송, 자동차·부품 업종은 크게 성장했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500대 중견기업 중 이달 16일 기준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497개사를 대상으로 경영 실적을 조사한 결과, 올 상반기 상장 중견기업의 영업이익은 5조906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0%(1조4726억 원)나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이들 중견기업의 영업이익 감소 폭은 500대 기업의 영업이익 감소 폭보다는 훨씬 낮았다. 올 상반기 국내 500대 기업의 영업이익은 48조377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6%(53조7469억 원)나 급감했다. 같은 기간 이들 중견기업의 매출액은 114조7456억 원에서 114조5391억 원으로 0.2%(2065억 원) 감소했다. 업종별로 보면, 반도체 한파 등으로 인해 IT전기전자 업종의 영업이익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올 상반기 IT전기전자 업종의 영업이익은 6284억 원으로, 전년 동기 1조7929억
[더테크=조명의 기자] 핀테크 전문기업 핑거가 중소기업 디지털 전환 조력자로 나선다. 핑거는 NICE평가정보와 전략적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디지털 업무통합관리시스템 사업에 진출한다고 17일 밝혔다. 공공, 금융,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현재 핑거는 상대적으로 디지털 전환 속도가 더딘 중소기업을 위한 업무통합관리시스템을 준비 중에 있다. 자금관리, 데이터중개, 스크래핑, 클라우드 등 국내외 금융권 시스템을 다수 구축하며 얻은 자체 기술력과 인프라를 집약해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사업 협력을 통해 핑거는 새롭게 추진 중인 디지털 기업업무통합관리시스템에 NICE평가정보가 보유한 기업정보를 연계 제공할 계획이다. 기업 간 거래에 있어 필수적인 기업 신용평가 정보를 업무 시스템에서 원스톱으로 활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안인주 핑거 대표는 "당사가 준비하고 있는 디지털 업무통합관리시스템은 비용, 전문인력, 인프라 등의 문제로 디지털 전환이 정체된 중소기업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라며 “앞으로도 많은 기업들에게 간편하고 자동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시스템 개발에 만전
[더테크=조명의 기자] 핀테크 전문기업 핑거가 운영하는 한국형 ESG 메타버스 ‘독도버스’가 오는 15일 광복절에 1주년을 맞이한다. 핑거는 독도버스 1주년을 기념해 스페셜 NFT를 발급한다고 11일 밝혔다. 독도버스 도민권을 보유한 사용자에 한해 지난 1년간 서비스 내에서 △기념일 만세 운동 △온‧오프라인 플러깅(조깅+쓰레기 줍기) △기부 캠페인 등 ESG 활동에 적극 참여한 회원 3명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기념일 당일에는 기존회원과 신규회원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만세 삼창 외치기’ 등 다양한 이벤트를 펼친다. 독도버스는 핑거와 마이크레딧체인, NH농협은행이 협업해 구축한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독도를 배경으로 한 가상공간에서 나라사랑과 ESG의 가치를 게임과 놀이, 대국민 캠페인, NFT 생성 및 거래 등을 통해 즐길 수 있다. 공식 오픈 2개월 만에 구글플레이 인기앱 전체 1위에 오른 바 있다. 독도버스에 따르면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의 성장세가 주춤하는 상황에서도 독도버스는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해 왔다. 7월 31일 기준 누적 회원수는 31만 명이며, 월간사용자수(MAU)와 일간사용자수(DAU)도 각각 우상향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독도버스는 2024년
[더테크=조명의 기자] 국내 상장 중견기업의 올해 상반기 순고용은 2080명으로 전년 말 대비 0.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고용을 0.6% 늘린 대기업보다 0.3%포인트 높았다. 2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500대 상장 중견기업의 국민연금 가입자 기준 고용현황을 조사한 결과, 올해 상반기 순고용은 전년 말 대비 0.9% 늘었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순고용은 2080명이다. 순고용 인원은 국민연금 신규 가입자격 취득자에서 상실자를 뺀 수치다. 올해 상반기 중 상장 중견기업의 국민연금 가입자격 신규 취득자는 2만7927명, 상실자는 2만5847명이다. 업종별로는 전체 13개 업종 중 △생활용품(-1.0%, -135명) △유통(-0.9%, -20명) △IT전기전자(-0.3%, -125명) 등 3개 업종을 제외한 10개 업종에서 순고용이 늘었다.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운송업으로 6.2%(281명)가 늘었다. 의료기기업(4.5%, 117명), 조선·기계·설비업(2.9%, 365명)이 그 뒤를 이었다. 순고용 인원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업종은 서비스업(2.8%, 813명)과 제약·바이오업(1.6%, 397명)가 각각 1, 2위에 올랐다.
[더테크=조재호 기자] 카카오뱅크가 2023년 상반기 1838억의 당기순이익을 거둬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중저신용대출 공급과 대출금리 경쟁력 등 포용금융 실천으로 고객 유입이 증가하면서 호실적을 견인했다. 카카오뱅크는 2일 상반기 영업이익 2482억, 당기순이익 1838억을 기록했다. 반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이다. 전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52% 증가했다. 호실적에 카카오뱅크는 고객 친화적인 뱅킹 서비스에 중저신용대출 공급과 대출금리 경쟁력 등 포용금융 정책이 더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먼저 카카오뱅크의 2분기 평균 MAU(월간 활성 이용자)는 1735만명으로 직전 분기 1635만명에서 100만명 늘었다. 눈에 띄는 점은 증가 추세다. 2022년 1분기 1510만에서 2022년 4분기 1610만으로 100만명이 증가했는데 올해의 경우, 이 기간을 절반으로 줄였다. 고객 수의 경우엔 1분기 2118만명에서 2분기 2174만명으로 늘었다. 특히 중장년층인 40대 이상 고객이 활발이 유입됐다. 카카오뱅크가 발표한 자료에서 40대 침투율은 2022년 2분기 55%에서 64%로, 50대 침투율은 30%→40%, 60대 이상은 7%→10%로 늘었다.
[더테크=전수연 기자] 쿠팡의 자회사 쿠팡페이가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금융규제 전문가를 법무 총괄 부사장으로 선임했다. 쿠팡페이는 정찬묵 법무 및 대외협력 총괄 부사장의 취임을 1일 밝혔다. 정찬묵 부사장은 금융규제 및 핀테크 비즈니스 분야에서 전문가로, 앞으로 쿠팡페이의 법무와 정책 관련 모든 주요 의사 결정에 참여한다. 정 부사장은 법무법인 세종에서 금융규제그룹장으로 지내며 금융 플랫폼 비즈니스, 금융기업 신규 사업 진출, 전자금융거래법 등 여러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았다. 앞서 쿠팡페이는 비밀번호를 입력하거나 지문인식을 하지 않고 자체 개발한 부정거래 감지 시스템을 활용해 버튼을 누르면 결제되는 ‘원터치 결제’ 시스템을 도입한 바 있다. 정 부사장은 쿠팡페이가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새로운 서비스 제공을 통해 중소상공인의 사업 성장을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고 준법경영을 주도할 계획이다.
[더테크=조명의 기자] 국내 대기업들이 올 상반기 1만 명 가까이 고용을 늘린 것으로 집계됐다. 조선‧기계‧설비, 서비스, 식음료, 석유화학, 공기업, 건설‧건자재 등의 업종에서 1000명 이상씩 고용이 늘었고, IT전기전자, 유통, 증권 등 업종에서는 감소했다. 기업 중에는 삼성전자가 유일하게 순고용을 2000명 이상 늘려 500대 기업 중 순고용 증가 폭이 가장 컸다. 26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매출액 기준 500대 기업 중 합병·분할 등이 있었던 25곳을 제외한 475개 기업의 국민연금 가입자 기준 고용현황을 조사한 결과, 올 상반기 순고용이 전년말 대비 9314명 증가했다. 순고용 인원은 국민연금 신규 가입자격 취득자에서 자격 상실자를 뺀 수치로 순증감 인원을 의미한다. 조사결과 올 상반기 500대기업의 국민연금 가입자격 누적 취득자는 14만6970명, 상실자는 13만7656명이었다. 국민연금 상실자는 전년 상반기 15만232명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취득자는 전년 상반기 16만4877명 대비 큰 폭으로 줄었다. 업종별로는 전체 21개 업종 중 조선‧기계‧설비를 비롯한 18개 업종에서 순고용이 늘었다. 이중 조선‧기계‧설비 업종이 2
[더테크=문용필 기자] 한국 기업들의 연구‧개발(R&D) 투자규모가 미국이나 중국, 일본에 비해 크게 뒤처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특정 기업에 대한 R&D 쏠림 현상도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R&D가 국가 산업경쟁력을 높이는 중요 요소임을 감안하면 이에 대한 투자확대와 정책적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R&D 투자 상위 2500개 글로벌 기업(2021년 12월 말 기준)의 국가별 현황을 분석해 25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 미국기업이 822개(32.9%)로 가장 많았으며 중국기업은 678개(27.1%)로 2위를 차지했다. 두 나라의 비중만 더해도 60%에 이르는 셈. 일본(233개, 9.3%)과 독일(114개, 4.6%)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한국은 53개 기업만이 포함돼 2.1%에 머물렀다. 대만(84개)과 프랑스(57개), 스위스(55개)에도 못 미치는 수치였다. 다만 투자 액수를 따져보면 약 377억 달러를 기록해 6위에 올랐다. 지난 2013년(218억 달러)에 비하면 1.7배 증가했다. 하지만 투자 규모에서도 2위를 차지한 중국의 경우엔 같은 기간 224억달러에서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