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문용필 기자] AI용 그래픽처리장치(GPU) 분야에서 압도적인 점유율로 잘 나가고 있는 엔비디아가 새로운 ‘우군’을 확보했다.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 분석기업인 스노우플레이크다.
로이터통신의 2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양사는 ‘스노우플레이크 서밋 2023’에서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스노우플레이크는 금융기관과 의료, 소매업 등 다양한 업종의 고객들이 자체 데이터를 사용해 AI 모델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됐다.
로이터는 “이번 파트너십은 챗GPT가 많은 기업의 AI 전략 수립을 촉진하고 AI의 주요 하드웨어를 제공하는 엔비디아가 (시총) 1조 달러 규모의 기업으로 성장함에 따라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엔비디아가 스노우플레이크의 데이터 클라우드에 생성형 AI 모델을 훈련하고 실행하기 위해 자사의 ‘NeMo 플랫폼’을 내장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노우플레이크의 프랭크 슬룻먼 CEO는 “이것은 40년간 기다려온 ‘라스트 마일’”이라며 자사를 통해 데이터를 관리하는 기업은 자체 데이터를 사용해 새로운 AI 모델을 학습시키는 한편, 데이터에 대한 통제권을 잃을 위험 없이 비즈니스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