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조재호 기자] LG CNS가 국내 시장에서 엔터프라이즈형 애자일(Agile) 본격화를 위한 ‘3각 동맹’을 맺었다.
LG CNS는 ‘오픈소스컨설팅’,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애자일 프레임워크 기업 ‘스케일드애자일’과 업무협약(MOU)을 28일 체결했다. 3사는 엔터프라이즈형 애자일 기반으로 AM( Application Modernization, 앱 현대화) 사업 기회를 공동으로 발굴하고 추진한다.
애자일은 IT업계에서 소프트웨어 개발 속도를 높이는 방법론 중 하나로 유연하고 신속하게 일하는 문화를 말한다. 일반적인 애자일은 50명 이하의 인원의 소규모 프로젝트에 적합하다. 따라서 대형 조직에 적용하기 힘들었다. 이점에 착안해 수백명 이상이 참여하는 대형 프로젝트에 활용할 수 있도록 고안된 시스템이 엔터프라이즈형 애자일이다.
LG CNS는 SAFe(Scaled Agile Framework)를 기반으로 AM사업 강화에 나선다. AM 사업을 위해 LG CNS는 빌드센터 내 ‘애자일개발팀’을 지난 2020년 신설했다. 현재 애자일개발팀을 포함해 전사적으로 애자일 전문가 100여명이 포진했다. 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국내에서 AM를 가장 많이 수행한 기업이다.
LG CNS 관계자는 더테크에 “이번 협약으로 엔터프라이즈형 애자일 비즈니스를 확장할 것”이라며 “SAFe 개발사와 전문 운영 업체 그리고 LG CNS의 비즈니스 노하우가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스케일드애자일은 엔터프라이즈형 애자일 프레임워크인 SAFe의 개발사다. SAFe는 엔터프라이즈형 애자일의 글로벌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한 기업으로 포춘 100대 기업의 70%가 사용 중이다. 스케일드애자일은 △110여개 협업 도구 △산업별 유스케이스(Use Case, 적용가능사례) △애자일을 위한 관리·평가 방식 △고객 대상 맞춤 교육 콘텐츠 등을 지원한다.
오픈소스컨설팅은 애자일 교육·서비스 전문기업으로 스케일드애자일과 2020년 파트너십을 맺고 2,000명이 넘는 애자일 교육 수료생을 배출했다. 그리고 서비스 전담 조직인 AX(Agile Transformation)팀을 구성해 금융·보안 분야 기업 컨설팅을 진행 중이다.
LG CNS는 애자일 기반으로 △대체불가토큰(NFT) 플랫폼 △가전 애플리케이션 △뱅킹 시스템 등을 구축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스케일드애자일의 글로벌 우수사례까지 접목해 엔터프라이즈형 애자일 역량을 강화하고, SAFe 전문 컨설턴트를 육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