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문용필 기자]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전문 기업인 LG CNS가 구글 클라우드와 생성형 AI 영역에서 협업관계를 구축할 전망이다. 이미 마이크로소프트(AI)와 공고한 파트너십을 맺고있는 상황에서 ‘구글’이라는 또다른 글로벌 빅테크가 생성형 AI 사업의 본격적인 ‘우군’이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현신균 LG CNS 대표는 2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023’ 컨퍼런스에서 토마스 쿠리안 구글 클라우드 CEO와 최고임원회의(TMM)를 진행했다.
LG CNS는 이번 구글 클라우드 파트너 어워즈 2023‘에서 한국의 판매·서비스 2개 부문의 수상자로 결정되기도 했다. 앞서 지난해 국내 기업 최초로 구글 클라우드와 DX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LG CNS에 따르면 양사는 생성형 AI 신기술의 적시 지원이 가능한 글로벌 핫라인 구축에 대해 논의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구글 생성형 AI 사업에 대한 협업 및 공동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현재 LG CNS는 생성형 AI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데 고객에게 비즈니스 가치를 제공하는 전담조직(GenAI 추진단)과 생성형 AI 사업에 필요한 기반 기술을 확보하고 검증하며 R&D를 수행하는 AI 연구소를 갖추고 있다.
이번 TMM은 이번 컨퍼런스 기간 동안 한국기업이 구글 클라우드와 유일하게 진행한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구글이 그만큼 LG CNS의 기술과 서비스에 대한 좋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구글과의 TMM을 통해 보다 세부적인 협력 방안이 발표되지는 않았기 때문에 생성형 AI분야에서의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단초‘가 마련됐다는 시각이 좀 더 타당해 보인다. 현신균 대표는 “구글 클라우드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국내 생성형 AI 기술적·사업적 역량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미 LG CNS에는 MS라는 든든한 파트너가 있다. 두 회사는 지난 2019년 ‘전략적 클라우드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으며 2020년부터는 매년 애저(Azur) 활성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협력을 강화해왔다.
(관련기사: LG CNS, MS와 손잡고 생성형 AI 사업 확대)
올해 4월 열린 양사 간 TMM에선 AI와 DX 기술 접목시킨 LG CNS의 미래형 고객상담센터 서비스 개발에 MS가 자문과 기술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LG CNS가 구글과의 보다 확장된 파트너십을 맺게 된다면 향후 생성형 AI 관련 사업에도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