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이지영 기자]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공급망 탈탄소화를 위한 넷제로 추진 방안을 다룬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지속 가능한 미래로 향하기 위해 공급망 간의 통일된 접근을 강조하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공공 행정 부문의 로드맵을 제시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18일 비영리협회 WAS(Women Action Sustainability)와 함께 공급망 탈탄소화에 대한 새로운 보고서를 발표했다.
‘공급망 탈탄소화: 넷제로를 향한 필수 단계’라는 제목의 이번 보고서는 공급망의 상호 연결성이 탄소 중립에 미치는 파급 효과를 설명하고 공급망 파트너가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집단적 책임과 영향을 강조했다.
보고서는 조직 및 공급망 파트너가 업스트림 및 다운스트림 작업을 통해 간접적으로 생성하는 탄소 배출을 줄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하며 이를 스코프3(Scope3)로 분류했다. 탄소 배출의 75%를 차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탄소 중립에 참여한 리더들의 80% 이상이 디지털화가 공급망 탄소 중립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측정 도구를 보유한 기업은 33%에 불과하고 이러한 영향과 진행 단계를 측정할 수 있는 디지털 도구를 사용하는 기업은 6% 미만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43%는 스코프3 배출을 공개하지 않았다. 스코프3 배출을 공개하는 기업중 57%는 현재 CDP에 보고하고 있는 기업의 전체 글로벌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OECD에 따르면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SMEs)가 세계 기업의 90%를 차지하고 있으므로 관련 스코프3 지원 조치가 필수적이라는 의견이다.
아울러 보고서는 기업들이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여러 권고 사항을 포함하고 있다.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특정 로드맵을 설계하고 녹색 금융, 디지털 도구 및 전략적 파트너십과 같은 요소들을 식별한다.
대기업에서는 공급망 이니셔티브에 참여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하는 권고 사항을 제공하며, 금융 부문 등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간소화하기 위한 공공 행정에 대한 요소도 제공한다.
라쿠엘 에스파다(Raquel Espada) 슈나이더 일렉트릭 지속가능성·EMEA(유럽 및 중동, 아프리카 지역) 전략 부분 부사장은 “이번 보고서는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공급망 간의 통일된 접근법이 유의미한 진전을 만들 것”이라며 “슈나이더 일렉트릭에서는 공급망 탄소 중립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로의 전환을 주도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