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전수연 기자] 슈나이더 일렉트릭(이하 슈나이더)이 자사 솔루션을 통해 수소 관련 에너지 절감에 나선다.
슈나이더는 독일 펌프 전문기업 윌로(Wilo)에 자사 개방형 자동화 솔루션 ‘에코스트럭처 오토메이션 엑스퍼트(EcoStruxure Automation Expert, EAE)’를 공급했다고 18일 밝혔다.
윌로는 빌딩 서비스, 수자원 관리와 산업 부문을 위한 프리미엄 펌프, 펌프 시스템을 제공하는 공급업체다. 전기 분해를 통해 태양열, 풍력, 수력 등을 친환경 수소로 변환하는 수소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윌로의 수소 플랜트는 다양한 에너지원의 통합, 중앙 집중식 관리를 위한 확장 가능하고 유연한 분산형 시스템을 필요로 했다. 이에 슈나이더는 윌로 수소 발전소의 전략적 기술 파트너로서 공정 자동화, 전력과 개방형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화 플랫폼인 EAE를 포함한 전반적인 에코스트럭처 솔루션을 제공했다.
EAE는 IEC61499 국제 표준을 기반으로 한 개방형 자동화 솔루션으로 개방성, 호환성을 갖고 있다. 슈나이더는 이를 통해 기본 하드웨어 인프라와 상관 없이 독립적으로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을 모델링하고 배포해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화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엔지니어는 소모적인 수작업을 자동화하고 중복 작업을 제거해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존의 자동화 작업을 수행하는 데 걸린 시간을 2~7배 단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윌로는 연간 최대 10톤의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최대 520kg의 수소를 보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수소 플랜트의 백업 전원공급장치를 탈탄소화해 지속 가능성을 향상시켰으며 산업 탈탄소화를 위한 상용화 역량을 높였다.
한편 윌로는 개방형 자동화의 확산을 실현하기 위해 설립된 유니버셜 오토메이션 협회의 회원사로 산업 자동화용 공유 소스 소프트웨어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오토메이션 협회는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의 분리를 정의하는 IEC61499 표준을 기반으로 공급업체의 특정 브랜드와 관계없이 자동화 기술 전반에 걸쳐 자동화 소프트웨어 컴포넌트인 ‘런타임 엔진’ 공유를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