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전수연 기자] KT가 2023년 연결 기준 연간 매출 26조3870억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KT는 K-IFRS 연결 기준 매출 26조3870억원, 별도 기준 매출 18조3714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경영 인프라 고도화와 사업수행 체계 개선 등 수익성 제고 노력에 힘입어 전년 대비 1.5% 증가한 1조1854억원을 기록했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022년도에 반영된 일회성 이익의 역기저 효과로 인해 전년 대비 2.4% 감소한 1조6498억원을 기록했다.
세부 사업별로 살펴봤을 때 무선 사업에서는 다양한 요금제, 부가서비스 출시와 신규 전략 단말 등으로 5G 보급률이 지속 확대되며 5G 가입자가 전체 핸드셋 가입자 중 73%인 983만명을 돌파했다.
무선 매출은 5G 가입자 확대와 로밍 매출의 견조한 성장, 알뜰폰 사업 확대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유선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0% 성장했다. 가정 내 집전화 수요 감소로 인해 유선전화 매출은 전년 대비 7.6% 감소했으나 초고속 인터넷은 기가인터넷 가입자 증가가 지속 확대돼 매출이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미디어 사업은 고ARPU(사업자의 서비스 가입자당 평균 수익) 중심의 IPTV 가입자 유치로 매출이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지니TV는 미디어 포털의 OTT 편의 기능과 AI 큐레이션 기능을 탑재해 미디어 생태계를 넓혀가고 있다. 이에 KT는 그룹 콘텐츠 제작 역량을 바탕으로 사용자 수요에 맞춤 요금제, 셋톱박스 출시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기업서비스 사업에서는 디지털 전환 수요 증가, AICC, IoT, 스마트모빌리티, 스마트 공간, 에너지 사업 등 5대 사업 성과가 돋보였다. 우선 기업인터넷/데이터 사업은 기업 트래픽 증가에 따라 전년 대비 매출이 4.7% 성장했다.
5대 성장 사업은 AICC, Enterprise IoT 사업에서의 사용자 확대로 전년 대비 매출이 2.4% 증가했다. 특히 AICC는 구축형 서비스에 더해 구독형 서비스인 에이센 클라우드(A’Cen Cloud)가 시장에 안착하며 상품 라인업이 강화됐다. 또 Enterprise IoT 사업은 무선결제시장, 이륜차 트래킹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 등 세부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이에 더해 KT는 작년 10월 출시한 KT Large AI 서비스 ‘믿음’을 통해 전략적 파트너사인 업스테이지, 콴다 등과 협업하며 시장에 파급력 있는 레퍼런스를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KT 자체카드/금융사업 등 신사업 성장세로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3.3% 성장했다. 특히 2021년부터 시작한 자체카드 사업은 통신, 은행 등 시너지 분야 고객을 확보하고 신세계, 마켓컬리 등 대형 브랜드와 협업을 강화해 매입액 증대에 기여했다.
KT에스테이트는 오피스 임대 매출 증가, 호텔사업 호조로 전년 대비 매출이 21.8% 증가했다. 특히 호텔사업은 추석 황금연휴 기간에 내외국인 수요 급증, 크리스마스 등 연말 특수로 4분기에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아울러 KT Cloud는 기존에 수주한 공공 클라우드 사업 매출화와 IDC 사업 성장으로 2023년 6783억원의 연간 매출을 기록했다. 이에 KT는 IDC 사업분야에서 시장 수요에 대응한 용량 증설, 업셀링, 신규 고객 확대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