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생성형 AI 기술'로 다양한 기업 지원 나서

2024.04.22 13:12:30

AI 트랜스포메이션 혁신 구축 사례 공유
뤼튼테크놀로지스, LG전자, 우아한형제들 등 다양한 국내 기업 소개

 

[더테크=전수연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이하 MS)가 생성형 AI 기술로 다양한 국내 산업의 서비스 혁신과 비즈니스 성장을 지원한다.

 

MS는 자사 AI 트랜스포메이션 혁신 구축 사례를 22일 공개했다.

 

MS는 AI 기술이 조직 경쟁력 유지를 위한 필수 비즈니스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MS가 의뢰한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IDC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 71%는 이미 회사에서 AI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들은 평균 1년 2개월 만에 AI 투자에 대한 수익을 실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MS는 애저 오픈AI 서비스(Azure OpenAI Service)를 통해 향상된 컴플라이언스, 데이터 보안 강화, 책임 있는 AI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전 세계 18000개 이상의 조직과 500대 기업 중 절반 이상이 사용하며 전 세계 조직의 AI 트랜스포메이션 속도를 가속화하고 있다.

 

월마트(Walmart)는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기반으로 하는 내 도우미(My Assistant) 앱을 개발, 내부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향상했다. 현재 이 앱을 통해 5만 명 이상의 직원이 문서 요약과 콘텐츠 생성 등의 기능을 활용하고 있다.

 

볼보 그룹은 애저 오픈AI 서비스 기반 자체 플랫폼을 개발해 문서 처리를 간소화하고 데이터 추출로 송장·청구 문서 처리 시간을 10000시간 이상 절약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MS는 국내 또한 MS AI 기술을 도입해 업무 프로세스를 혁신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나서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AI 서비스 플랫폼 기업 뤼튼테크놀로지스는 애저 오픈AI 서비스와 프로비전드 스루풋(Provisioned Throughput, PTU)을 도입해 이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사용자 트래픽을 처리하고 있다. 이러한 운영 안정성과 지속된 서비스 개선을 바탕으로 뤼튼 서비스의 고객 만족도를 나타내는 NPS(Net Promoter Score) 점수가 30% 이상 향상됐다.

 

크래프톤 AI 전문 스튜디오 렐루게임즈도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도입해 새로운 게임 개발에 나서고 있다. 특히 오는 6월 출시를 앞둔 언커버 더 스모킹 건은 플레이어가 용의자와 대화하며 사건을 해결하는 추리 게임이다. 플레이어의 자유도를 높여 실제와 유사한 게임 환경을 제공한다. 렐루게임즈는 이를 구현하기 위해 LLM의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70% 이상 사용하고 있다.

 

LG전자의 H&A본부는 생성형 AI 기반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찾다(CHATDA)를 도입해 사용자 요구 사항을 파악하고 경험을 개선했다. 이 시스템은 MS 애저 환경과 애너 오픈AI 서비스를 활용해 데이터 보안, 안정성을 강화한다.

 

또 자연어 처리 기능으로 현업 분석 요구사항에 부합하는 데이터를 정밀하게 선별하고 이를 기반으로 분석 코드를 자동 생성·실행한다. 이를 통해 법무 검토, 데이터 탐색, 가공 분석에 소요되던 시간이 평균 5일에서 30분으로 단축됐다.

 

배달플랫폼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활용해 이용자 상황에 따라 메뉴를 제안하는 메뉴뚝딱AI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이용자가 작성한 리뷰를 분석해 음식 특성, 주문 상황을 파악하는 키워드를 추출하고 시간대·식사 동반자·상황·맛 등을 고려해 안전성 검증을 거친 120종의 컨텍스트로 맞춤 메뉴를 추천한다.

 

융합 사고력 기업 크레버스는 MS AI 솔루션을 도입해 자동으로 과제를 평가하고 개인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과정에서 평균 3.5일이 걸렸던 과제 채점 시간이 7초로 단축돼 실시간 피드백을 제공하고 있으며 운영 비용도 약 85%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려로봇 개발기업 효돌은 AI 기반 대화형 AI 돌봄 로봇 효돌 2.0에 애저 오픈AI·애저 코크나티브 서비스를 도입해 음성 엔진을 개선하고 대화 기능을 고도화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와의 친밀감이 기존 대비 10% 이상 증가됐으며 맞춤형 신경망 기반 STT/TTS 엔진을 활용해 시니어층의 우울증, 치매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고 정신 건강 상태를 진단할 수 있게 됐다.

 

 

전수연 기자 suyeon@the-te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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