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이지영 기자] Qt그룹과 LG전자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장 공략을 위해 힘을 모은다.
Qt그룹과 LG전자는 26일 ’차량용 webOS 콘텐츠 플랫폼(Automotive Content Platform, ACP)’의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해 Qt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를 공급하는 협력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자동차 OEM 개발사들과 디자이너들이 보다 혁신적인 몰입형 콘텐츠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존 LG전자의 가전제품에 탑재된 webOS도 Qt 프레임워크를 활용했는데, 이번 ACP는 차량 내 콘텐츠 스트리밍 경험을 위해 맞춤 제작됐다.
LG전자는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와 제휴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관련 넥스트무브전략컨설팅의 조사에 따르면 2030년까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장 규모가 345억달러(48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더 넓게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으로 보면 2030년까지 6500억달러(903조원)의 잠재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Qt그룹은 관련 시장 성장을 위해 최근 다양한 완성차 브랜드의 설계 및 개발 툴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했다. 2024년 초 인간-기계 인터페이스(MHI) 개발 플랫폼을 AWS 마켓플레이스에 등록한 것도 이러한 지원의 일환이다.
Qt 프레임워크는 개발 프로세스를 가속화하며 부팅 시간이 빠르고 메모리 사용량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제품 설계, 개발, 품질 보증을 위한 Qt그룹의 툴은 개발자와 디자이너가 동일한 프레임워크 내에서 동시에 작업할 수 있어 크로스 플랫폼 개발, 저전력 임베디드 디바이스 개발에 적합하다.
이상용 LG전자 VS 사업본부 연구소장은 “LG전자는 Qt그룹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모빌리티 혁신에 있어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을 한층 높일 수 있게 됐다”며 “회사는 앞으로도 파트너들과 협력해 완성차 업체와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고 몰입감 있는 차량 내 경험을 제공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