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전수연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데이터센터, 양자통신 등에 쓰이는 양자점 레이저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ETRI는 그동안 연구용으로만 쓸 수 있었던 양자점 레이저를 유기화학 기상 증착장비(MOCVD) 시스템을 이용해 국내 최초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ETRI 광통신부품연구실은 생산성이 우수한 유기화학기상증착장비를 이용해 갈륨비소(GaAs) 기판 위, 광통신용 1.3㎛ 파장대역에서 활용 가능한 인듐비소/갈륨비소(InAs/GaAs) 양자점 레이저 다이오드 개발에 성공했다. 기존 양자점 레이저 다이오드는 분자선증착장비(MBE)를 이용해 만들었다. 하지만 본 장비의 경우 증착 속도가 느려 생산 효율이 낮고 양산하기 쉽지 않았다. 이에 연구진은 생산 효율이 높은 MOCVD를 활용해 양자점 레이저로 생산성을 높였다. 양자점 레이저는 온도 특성이 좋고 결함에 대해 비교적 자유롭다. 따라서 기판 대면적화가 가능한 셈이다. 저전력 광원 개발이 가능해 소비 전력을 대폭 줄이고 생산 단가도 줄일 수 있다. 연구진이 개발한 양자점 제조 기술은 양자점의 밀도가 높도 매우 균일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개발된 양자점 반도체 레이저는 최대 75도까지 연속 동작했다. 기존 통신용 소자는 고가의 2인치 크기 인듐인(InP) 기판을 사용해 제조 단가가 매우 높았다. 본 기술은 인듐인 기판보다 가격은 낮고 최대 6인치 칼륨비소 기판을 사용해 통신용 반도체 레이저 제조 비용을 1/6 이하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 기술은 결함 밀도가 높은 대면적 기판을 활용할 수 있어 공정 시간 단축과 소재 비용 절감도 기대할 수 있다. 연구진은 본 성과를 더욱 고도화해 검증하고 신뢰성을 높여 국내 광통신 기업에 기술 이전할 계획이다. 기업은 ETRI 통신용 반도체 파운드리로 핵심 기술, 인프라를 지원받아 채용 상용화 시기를 단축할 예정이다. 향후 개발 기간과 생산 비용을 크게 줄여 제품 가격 경쟁력을 향상 하고 해외시장 점유율을 증가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ETRI는 현대사회에서 광통신이 우리 산업의 대동맥과 같은 역할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이번 성과는 향후 아파트단지에서 대도시, 해저 광케이블까지 연결하는 광통신용 광원 개발에 획기적인 전기가 될 전망이다.
[더테크=전수연 기자] KT가 IBK기업은행과 중소기업의 디지털 보안 의식 제고와 안전한 디지털 거래 환경 제공을 위해 협력한다. KT는 7일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에서 ‘기업 디지털 서비스의 상호 협력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KT의 지능형위협메일 차단 서비스(이하 AI메일보안)와 IBK기업은행의 뱅킹 서비스·금융 상품을 연계해 최근 급증하는 중소기업 대상 이메일 해킹 피해를 예방한다. 우선 KT의 지능형위협메일차단 서비스(이하 AI메일보안 서비스)와 기업은행의 기업 인터넷·스마트뱅킹 연계, 기업은행 기업인터넷뱅킹을 통해 KT AI메일보안 서비스 가입 시 IBK 전용 요금제 제공과 기업은행 금융상품 금리 우대 등 차별화된 혜택 제공을 통해 상호 협력을 추진한다. KT AI메일보안 서비스는 악성메일 탐지에 AI분석기술을 접목해 통합메일보안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기반 구독형 서비스다. 알려진 악성 메일과 광고를 차단하는 스팸 보안, APT(Advanced Persistent Treath, 지능적이고 지속적인 공격) 위협을 탐지하는 동적 분석 샌드박스, 알려지지 않은 신·변종 위협 탐지하는 AI분석 플랫폼으로 구성된다. KT AI메일보안 서비스는 KT AI 분석 플랫폼을 통해 분석한 연간 2억 건 이상의 이메일 데이터에 기반하고 있다. 또 데이터베이스를 국내 환경에 맞춰 최적화해 기존에 알려진 위협을 차단하는 시그니처 보안 솔루션보다 탐지율이 최대 22% 높아 최근 악성 메일로 많은 위협을 받고 있는 중소기업 보안강화에 도움이 된다.
[더테크=조재호 기자] MCA가 미스터마인드에 AI 스타 콘텐츠를 제공한다. 기술과 유명 스타 IP의 결합을 통한 비즈니스를 바탕으로 어르신 돌봄 서비스의 고도화와 더불어 AI 활용 사례가 늘어날 전망이다. MCA가 AI 어르신 돌봄 로봇 사업을 하고 있는 미스터마인드에 AI 스타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MCA는 최근 ‘나문희의 첫사랑’이라는 영상에서 현재의 나문희와 젊어진 나문희를 동시에 등장시키며 AI 휴먼 기술로 주목받았다. 이는 AI 휴먼, AI 보이스, 생성형 AI 등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배우가 직접 출현하지 않아도 영상과 목소리가 나오는 콘텐츠를 만든 것이다. 기술과 스타 IP의 결합한 통합 비즈니스를 바탕으로 MCA는 미스터마인드의 ‘AI 어르신 돌봄 로봇’의 인지카드에 나문희의 목소리를 AI로 생성해 어르신들에게 힐링스토리와 만담 등을 들려줄 계획이다. 미스터마인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AI 어르신 돌봄 로봇에 스타별 인지카드를 추가해나갈 예정이다.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스타와 대하화고 스타가 들려주는 노래와 이야기를 들으면서 일상의 즐거움과 함께 편안한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한다. MCA는 AI 보이스 기술을 활용해 오디오북, 안내, 상담 등에 스타의 목소리 IP를 활용한 AI 기술 활용사례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MCA는 1호 스타인 나문희에 이어 추가로 다른 배우나 가수, 예능인 등의 스타와 라이선스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박재수 MCA 대표이사는 “스타는 영화, 드라마 등 대형미디어 활동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데, AI 캐릭터는 스타가 직접 출연할 수 없는 콘텐츠 제작을 가능하게 한다”며 “MCA는 AI 캐릭터를 활용해 더 많은 활동과 더불어 더욱 다양한 일상 콘텐츠에서 대중이 스타를 만나 친근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더테크=조재호 기자] HD현대의 해양산업 계열사인 HD현대마린솔루션이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했다. 회사는 글로벌 해양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8일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에서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이기동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김성현 KB증권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장기념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기념식은 이기동 대표가 북을 치는 ‘타북 퍼포먼스’로 시작됐다. 이어 상장 계약서와 기념패 전달식이 진행되고 정기선 부회장이 이기동 대표와 함께 주식 거래 시작을 알리는 매매개시벨을 눌렀다. HD현대마린솔루션의 상장 첫날 시초가는 11시 30분 기준 공모가 83,400원보다 41.85% 높은 118,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지난 2016년 선박 애프터마켓(AM)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독립법인으로 출범해 △선박 AM △친환경 선박 개조 △선박 디지털 제어 및 플랫폼 △벙커링 등 선박의 전 생애주기에 걸친 토털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상장을 통해 마련된 자금을 △물류센터 구축 및 고도화 △국내 및 해외 항만 창고 확보 △선박 관리회사 인수 △클라우드 관리 체계 구축 △수리 조선소 네트워크 구축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글로벌 친환경 선박 개조 시장을 선도하고 디지털 솔루션 기반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 할 계획이다. 이기동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는 “새로운 도약을 위한 출발선에 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HD현대가 지향하는 바다의 무한한 가능성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HD현대마린솔루션은 지난 4월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주 청약에서 255.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약 25조 원의 청약 증거금이 모여 올해 IPO 시장 최대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상장일에 맞춰 지난 1년간 주요 경영 성과를 담은 첫 통합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를 통해 HD현대마린솔루션은 ESG 비전 체계와 탄소중립 이행 로드맵을 대내외적으로 선포하고 상장사로서의 면모를 갖춰나간다는 방침이다.
[더테크=전수연 기자] SK텔레콤(이하 SKT)이 한국생산성본부가 선정하는 2024년 국가고객만족도(NCSI· National Customer Satisfaction Index) 조사에서 이동전화서비스 부문 27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8일 밝혔다. SKT는 NCSI가 국내에 도입된 1998년 이후 27년간 한 해도 빠짐없이 1위를 차지했으며 국내 전체 산업군 통틀어 유일한 결과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 SKT는 AI를 활용한 지속 서비스 혁신과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인정받으며 이동통신 부문 최초 고객만족도 80점을 돌파했다. NCSI는 한국생산성본부와 미국 미시간대가 공동 개발해 세계 각국에서 널리 활용하는 글로벌 권위의 고객만족도 조사 지표다. 매년 기업의 상품, 서비스에 대해 이용자가 직접 평가한 만족 수준을 측정해 계량화한다. SKT는 지난해부터 에이닷 전화에서 통화 녹음·요약, 통역콜 등 AI 기반 새로운 기능을 선보여왔다. 에이닷 전화는 기존 통화 서비스와 달리 AI가 통화 내용의 맥락을 분석하고 통화 유형, 요약까지 제공하는 서비스다. 지난해 새롭게 선보이며 아이폰(IOS) 이용자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었던 통화 녹음·요약, 통역콜 등 AI 기능은 올해 4월 안드로이드 기기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확대됐다. SKT는 매장과 고객센터 등에서의 고객상담에도 AI 기술을 적용하며 편익을 강화했다. 우선 SKT 공식 인증 매장은 실시간 화면 미러링이 적용된 고객용 태블릿을 도입하고 AI 모델링을 활용해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상담직원이 태블릿에 공유하는 화면을 직접 보며 AI를 기반으로 최적화된 상품정보를 추천받을 수 있다. SKT 고객센터도 'AI First, AI Anywhere’라는 기조 아래 상담 전 영역에 AI를 적용하고 있다. 지난 2020년 국내 통신사 최초 음성 AI 상담 서비스 도입을 시작으로 2021년 ‘누구 상담봇’을 선보인 데 이어 T전화 챗봇을 추가 도입해 편익을 높이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통신 특화 LLM(Telco LLM)을 상담 업무에 적용해 신속한 상담, 고객별 맞춤 상담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SKT는 장기 고객에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는 ‘스페셜 T’ 프로그램도 올 1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스페셜 T 프로그램은 5년 이상 함께한 고객에게 매년 가입 연수만큼의 데이터(1GB 단위)를 추가 제공한다. 또 10년 이상 장기 고객에게는 다양한 공연, 스포츠 관람, 전시 등의 혜택을 추가 제공한다. 특히 온라인 공연 예매 사이트 인터파크 티켓의 공연과 전시 티켓 할인을 매월 제공하고 있다. SKT는 청년 세대의 데이터 이용 패턴과 합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생활 트렌드를 반영한 ‘0 청년 요금제’도 작년 6월 선보였다. 0 청년 요금제는 청년 세대의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를 위해 5G 일반 요금제와 같은 가격에 데이터를 최대 50%까지 추가 제공하고 커피 프랜차이즈, 영화관 등 생활 밀착형 혜택을 강화한 것이다. 이 외에도 가족 여행 시 한 명만 로밍 상품인 baro 요금제에 가입하고 3천원을 추가하면 가족 최대 5명이 로밍 데이터를 함께 사용할 수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2011년 이후 14년 연속으로 IPTV와 초고속인터넷 부문에서 고객만족도 조사 1위에 선정됐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공동 1위를 기록했던 초고속인터넷 부문에서 단독 1위를 달성했다. SK브로드밴드는 상담사 통화 연결 없이 각종 서비스 문의, 신청을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보이는 ARS 셀프 메뉴’를 확대하고 홈페이지 B world에 AI를 적용한 챗봇과 채팅 상담 서비스를 신설했다. SK텔링크는 11년 연속 국제전화 부문 1위와 함께 알뜰폰 부문에서도 1위를 달성했다. 또한 주요국에 대한 음성품질 모니터링과 접속품질 테스트를 지속 시행하고 있다. 한편 SKT는 고객 만족도 제고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상품, 서비스 개발 과정에서 경험과 의견이 서비스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지난 1997년부터 대표이사를 포함한 주요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고객가치 혁신 회의’를 매월 실시하고 있고 MZ 세대 구성원을 중심으로 ‘주니어 포럼’ 제도를 운영해 서비스를 점검하고 있다.
[더테크=이지영 기자] 네이버의 패션 특화 AI 스타트업의 신규 투자를 집행했다. 회사는 시장성 검증 이전의 극초기 스타트업에도 기술의 가치에 주목해 적극적인 투자를 집행해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네이버 D2SF(D2 Startup Factory)가 패션에 특화된 경량 이미지 생성 AI 모델을 개발한 NXN Labs에 신규 투자를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NXN Labs는 법인 설립 후 2개월 만에 투자 유치에 성공했는데 네이버 D2SF는 기술 가치와 잠재력에 주목해 투자를 결정했다. 이번 투자는 KB 인베스트먼트와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NXN Labs는 이커머스에 특화된 △가상 피팅 △가상 모델 제작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이미지 생성 AI 모델을 개발 중이다. 패션 업계를 대상으로 브랜드의 디자인적 특성을 보존하면서 고퀄리티 이미지를 생성하는 솔루션을 준비하고 있다. 회사의 솔루션은 기존 패션 브랜드가 룩북 및 광고 이미지 제작에 들던 시간과 비용을 효율화할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 NXN Labs는 자체 개발한 모델을 활용해 패션 브랜드와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 등과 기술 검증을 진행 중이며 사용성을 점검하고 있다. 생성된 이미지 퀄리티에 대해서는 극정적인 피드백을 확인했으며 올해 안으로 레퍼러스 구축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후 2025년까지 북미에 상용 솔루션을 출시할 예정으로 관련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이재원 NXN Labs 대표는 “우리는 상업적 이미지 생성 AI 업계의 next Adobe를 꿈꾸며 누구나 손쉽게 이미지와 비디오를 자유롭게 생성할 수 있는 멀티모달 AI 기술 스타트업으로 성장하겠다”며 “이러한 기술 가치에 공감한 네이버 D2SF에 투자를 유하고 나아가 우수한 기술 스타트업들과 함께할 수 있어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한편, 네이버 D2SF는 시장성을 검증하기 이전의 극초기 스타트업에도 적극적으로 투자를 집행하며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네이버 D2SF 투자의 80%는 시드 투자이며 창업 후 첫 기관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도 62%에 달한다.
[더테크=조재호 기자] LG전자가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이라는 비전을 위해 인공지능(AI)와 소프트웨어(SW)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LG전자는 국내 주재 임원 200여명을 대상으로 오는 9월까지 4회에 걸쳐 AI·SW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국내 전 사업 영역의 임원을 대상으로 AI와 SW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함께 역량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이러한 AI·SW 역량 확보로 가전을 넘어 집, 상업 공간, 차량을 포함한 이동 공간, 가상 공간인 메타버스까지 고객의 삶이 있는 모든 공간에서 고객경험을 연결하고 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모든 사업 영역에서 활용 방안을 다룬다. 특히 AI 기술이 적용된 제품 사례를 통해 데이터를 분석하고 새로운 콘텐츠를 만드는 생성형 AI 등 최신 기술 트랜드 변화와 함께 LG전자의 AI 비전 실현 방안을 공유한다. 구체적으로 LG전자의 제품이 고객과 교감하고 실제 삶에 도움을 준 사례를 학습한다. 이를 통해 '공감지능(Affectionate Intelligence)'을 실현해 나간다는 목표다. 앞서 LG전자는 AI를 공감지능으로 재정의하고 AI가 고객과 공감하고 삶에 스며드는 미랠르 만들어간다는 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 SW 교육에서는 플랫폼 구조와 가상화 기술, 정보보안 등을 중심으로 SW 개발 프로세스를 교육한다. 향후 LG전자는 임원 대상 교육을 로보틱스와 메타버스, 클라우드·데이터, SoC, 통신·미디어 표준, 소자재료, 광학 등으로 확장해 진행할 예정이다. LG전자는 가전·TV 분야에서 AI와 SW를 활용한 혁신을 지속하고 모빌리티와 로보틱스 등 미래 사업에도 속도를 낸다. 이를 위해 임직원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 AI, 디지털전환(DX), 정보보안, 프로그래밍 등 각 사업본부 내 다양한 분야를 담당하는 소프트웨어 연구원들이 직접 출연하는 교육 영상 ‘러닝 크리에이터(Learning Creator)’ 활동과 함께 사이버 보안 역량 강화를 위한 ‘LG 해킹대회’를 지난해부터 그룹 전체로 확장해 운영하고 있다. 한편, LG전자는 AI가전으로 생활가전 시장을 선도하고 프리미엄 TV와 스마트TV 플랫폼인 webOS로 차별화된 TV 경험을 제공한다. 전장 사업에서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를 시작으로 파워트레인, 램프 등으로 이어지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로봇 분야는 서비스로봇 등 상업용 로봇뿐만 아니라 스마트팩토리를 위한 산업용 로봇, 스마트홈 AI 에이전트 등 가정용 로봇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더테크=조재호 기자] 삼성전자가 글로벌 OLED 모니터 시장에서 1년만에 글로벌 판매 1위를 달성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3 글로벌 OLED 모니터 시장에서 판매 금액 기준 34.7%, 수량 기준 28.3%를 기록하며 1위를 기록했다. 아울러 2023년 글로벌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서도 금액 기준 20.8%를 기록하며 2019년 이후 5년 연속 업계 1위를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2년 10월 첫 OLED 모니터 34형 오디세이 ‘OLED G8’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49형 ‘OLED G9’내세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올해 1월 CES 2024에서도 OLED 모니터 신제품을 대거 선보이며 라인업을 확대했다. 삼성전자는 △32형, 4K 해상도, 240Hz 주사율의 OLED G8 △27형, QHD, 360Hz 주사율의 OLED G6 △기존 모델에 신규 기능을 탑재한 24년형 OLDE G9 등을 올해 새롭게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OLED 모니터는 글로벌 IT매체들의 호평과 함께 CES2024에서 컴퓨터 주변 기기 부문 혁신상을 받았다. 북미의 PC월드는 “오디세이 OLED G8은 이번 CES에서 가장 중요한 모니터”라며 “높은 명암비와 풍부한 색상을 묘사하는 디스플레이 기술력과 인체공학적 디자인”이라고 극찬했다. 디지털 트렌드는 “CES에서 본 AI 기능 중 제일 훌륭한 기능을 지닌 모니터”라고 호평했다. 정훈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OLED 모니터 시장 진출 1년만에 글로벌 1위 달성은 게이머들이 뛰어난 화질과 압도적인 게이밍 성능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술 혁신을 거듭한 결과”라며 “삼성 오디세이 게이밍 모니터가 게이머들에게 최고의 기기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테크=전수연 기자] 카카오페이가 2024년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거래액 40.9조, 연결 매출은 전년 대비 25% 증가한 176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매출 기여 거래액(Revenue TPV)은 31%의 성장세를 보이며 12조원에 육박한 11.9조원을 달성했으며 당기순이익 2억원의 손익분기점 수준으로 흑자 전환했다. 서비스별 거래액 증가세를 살펴보면 우선 결제서비스 거래액은 지난해 동기보다 25% 증가했다. 해외결제와 오프라인 결제액이 높은 연간 성장률을 지속했고 페이먼트가 연결 자회사에 편입되며 오프라인 결제 거래액의 상승을 견인했다. 금융서비스 거래액은 대출 갈아타기와 주택담보대출 수요 증가가 대출 부문 거래액을 성장시키는 동시에 자회사들이 약진하며 전년 대비 61% 증가했으며 송금 등 기타서비스 역시 24%의 견조한 상승세를 보였다. 카카오페이는 이번 분기 국내 간편결제사 중 최다 결제 가능 점포를 확보하며 앞으로의 성장을 더욱 기대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의 자체 가맹점은 103만 개로 지난해 1분기보다 18% 늘어났다. 여기에 제휴를 통해 삼성페이의 300만 개 결제처와 제로페이의 110만 개 소상공인 매장에서 카카오페이 결제서비스가 가능해지면서 사실상 사용자 디바이스에 무관하게 국내 대부분의 점포에서 사용 가능한 서비스로 거듭났다. 카카오페이의 해외결제와 오프라인 결제 성장에 힘입어 결제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4% 증가한 1200억원으로 나타났다. 금융서비스는 대출·투자·보험 전 영역이 연간 두 자릿수 이상 매출 성장을 보이며 처음으로 분기 매출 500억원에 육박하는 성과를 냈다. 특히 자회사들이 안정되게 성장 궤도에 오른 모습을 보였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주식 모으기’, ‘미국주식 데이마켓 서비스’ 등 주식 투자 편의성을 높이는 서비스들을 내놓으며 MTS 거래 환경을 개선했고 주식 서비스의 성장은 물론 예탁자산 증가까지 이뤄냈다. 펀드, 주식, 예탁금을 포함한 예탁자산은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한 2.7조원을 기록했고 그중 주식 잔고는 전년 동기 대비 2.5배 커진 1.4조원, 예탁금은 1.7배 늘어나 8000억원을 돌파했다. 1분기 주식 거래액은 11.8조원으로 전년 대비 15.4% 늘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여행자보험은 출시 이후 10개월 만에 누적 가입자 100만 명을 넘어섰다. 휴대폰·운전자보험 등 사용자가 필요한 보장만 직접 설계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가입 가능한 보험도 차례로 출시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카카오페이는 1분기 당기순이익 2억원의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회사는 각 사업의 손익구조와 성장 속도를 고려해 비용을 집행하면서 손익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1분기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1861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서비스 사업 확대에 따른 인원 증가 영향으로 인건비가 증가했고 카카오페이증권과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매출 증가에 따라 수수료, 서비스 비용이 늘어나며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은 97억원이다.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1478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118억원, 당기순이익은 212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8%, 당기순이익률은 14%로 나타났다. 올해 3월 말 기준 별도 기준 누적결손금은 240억원대까지 감소했다. 상장 직후였던 2021년 말 누적결손금이 2000억원이 넘는 수준이었으나 이후 매 분기 당기순이익이 발생하며 결손금 규모가 빠르게 축소되고 있어 연내 이익잉여금 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카카오페이는 올 1분기 자체 서비스와 자회사 서비스 모두의 성장성을 증명했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의 주요 서비스 중 하나인 결제 영역에서 삼성페이·제로페이와의 연동을 통해 어디서나 결제를 가능하게 만들었다. 또한 오프라인 결제 시 카카오페이포인트를 최대 3% 적립해주는 상시 혜택 프로그램을 6월부터 시작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주식모으기’ 서비스 오픈 6개월 만에 3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모았고 투자 관련 데이터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도 시장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보험의 여세를 몰아 하반기에는 라인업을 확대하고 월단위로 납입하는 보험 상품 출시로 수익 기반을 확보할 방침이다.
[더테크=전수연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이하 MS)가 구글, 오픈AI와의 경쟁에 대비한 신규 자체 AI 모델을 개발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MS는 내부에서 ‘MAI-1’으로 불리는 신규 모델을 훈련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모델은 최근 고용된 구글 딥마인드 공동 창업자이자 AI 스타트업 인플렉션(Inflection)의 전 CEO인 무스타파 술레이만(Mustafa Suleyman)이 총괄하고 있다. 현재 훈련 중인 AI 모델의 명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MS가 지난달 출시했던 '파이(Phi)-3 미니(mini)'보다 131배 많은 약 5000억 개의 파라미터를 갖고 있다고 보도됐다. 또한 미국 IT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해당 AI 모델의 목적은 결정되지 않았으며 MS가 훈련시킨 어떤 소규모 오픈소스 모델보다도 클 것이라고 전했다. MS는 이번 달 말 빌드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새로운 AI 모델을 우선 공개할 계획이다. 한편 MS는 지난 3월 새로 설립된 소비자 AI 부서의 책임자로 술래이만(Suleyman)을 임명하고 스타트업 인플렉션의 직원을 채용한 바 있다.
[더테크=이지영 기자]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가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리는 ‘국제 메모리 워크숍 2024(IEEE International Memory Workshop 2024, 이하 IMW)’에서 메모리 칩의 공정 장비와 기술 발전에 대해 소개한다. IMW는 IEEE 전자소재협회가 주최하는 메모리 기술 관련 연례 국제 학회로 전세계 엔지니어와 연구자들이 모여 메모리 소자 및 공정, 설계, 패키징 기술의 최신 발전을 논의한다. 올해로 16횔르 맞이했으며 한국에서는 두 번째로 개최된다. 어플라이드는 이번 워크숍에서 △GAA S램: Vccmin 스케일링을 위한 성능 조사 및 최적화 △메모리 기능을 갖춘 3D 낸드 차량에서 Si 채널의 시연 △자가 정류 비휘발성 터널링 시냅스: 멀티스케일 모델 증강 개발 △고대역폭 메모리를 위한 다이 투 웨이퍼 하이브리드 본딩 과제 등 4건의 논문 발표를 진행한다. 아울러 ‘메모리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첨단 채널 재료’의 패널 토론에도 참여한다. 어플라이드는 10년 이상 IMW를 후원해왔으며 올해 행사에는 프리미어 스폰서로 참여한다.
[더테크=조재호 기자] 한국전기연구원(KERI)이 고령화 시대의 걱정거리 중 하나인 치매를 조기에 선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KERI는 전기의료기기연구단 청각인지 뇌기능 연구팀의 박영진 박사팀이 노년층의 일상 대화 분석을 통해 일반적인 치매의 전단계인 ‘경도인지장애’의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도전했다. 급속한 고령화와 더불어 치매 유병률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 중앙치매센터가 최근 발표한 ‘중앙채미센터 연차보고서’에서는 2023년 기준 국내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은 치매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의 제4차 치매관리종합계획에 따르면 이 숫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2030년에는 136만명, 2025년에는 302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세꼐적으로도 2030년에 7500만명으로 예상되는 등 치매는 반드시 해결해야할 글로벌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KERI는 ‘노년층의 일상생활 발화 빅데이터 구축을 위한 AI 기반 퇴행성 뇌기능 저하 평가 기술 개발’ 사업을 총괄기관으로 수행하고 있다. 이 사업에는 KIST, ETRI, 서울대병원, 이화여대가 공동연구기관 및 위탁연구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발화는 책을 읽거나 질문에 답하는 등 언어를 음성으로 표현하는 것을 말한다. 사업단은 ‘노인 친환경 발화 데이터 수집기기’를 개발하고 여기에 정보 빅데이터를 수집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경도인지장애 고위험 노인들을 선별하고 모니터링 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기술의 목표는 편리함과 정확성으로 보청기 같은 기기를 착용하고 신경인지기능 검사기기 앱을 통해 일상생활 환경에서 주로 활용하는 발화 패러다임을 분석해 퇴행성 뇌기능 저하 고위험군을 선별한다는 계획이다. 어르신들의 발화는 음성 인식이 더 까다롭고 사투리를 사용하거나 질문을 제대로 듣지 못하는 등의 어려움이 많다. 사업단에서는 AI 및 청각인지 디코드 기술 등을 통해 이러한 부분을 지속적으로 해결해가고 있다. KERI는 개발된 연구 결과를 활용해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노인복지관을 포함한 지역사회 어르신 100여명을 대상으로 실증을 진행 중이다. 현재 6명의 경도인지장애 환자 및 7명의 의심 대상자를 선별했고 이어 8월까지 추가로 150명의 복지관 어르신에 대한 실증을 통해 헬스케어지 지원 및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실증을 희망하는 지자체를 발굴해 대상 범위를 1000명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해당 기술은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대상자 맞춤형 인지기능 개선까지 연계해 치매 위기를 사전에 관리하고 증상을 늦추는 데도 적용할 수 있어 파급력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박영진 박사는 “치매 조기 발견으로 치료시기를 1년만 앞당겨도 1인당 수천만원의 의료비 부담을 줄여 천문학적인 국가적·사회적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오랫동안 가족과 함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사업단에서는 청력 증가기기 기반의 청력 인지 기능 개선, 생성형AI를 활용한 신경인지 기능 검사기기의 정확도를 높이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KERI는 전기의료기기연구단을 중심으로 초고령 사회 노년층의 행복한 생활을 지원하고 난청과 치매 같은 국가적·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해 쉽고 편리한 ‘고품질 노년층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를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