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문용필 기자] SK텔레콤(이하 SKT)이 미디어와 엔터프라이즈 등 신사업 영역의 매출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연결기준) 전년 동기 대비 14%p 이상 상승했다.
SKT가 10일 발표한 올 1분기 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4조3722억원, 영업이익은 494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2.2%p, 14.4%p 상승한 수치다. 순이익의 경우, 같은기간 37.3%p오른 3025억원으로 집계됐다. 투자회사 배당 수익 확대등의 요인이 있었다.
호실적의 배경에는 미디어 사업이 자리잡고 있었다. 전년 동기에 비해 10%p 이상 증가한 3932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견고한 유무선 리더십을 기반으로 콘텐츠와 광고, 커머스 등 사업 전반이 양적 성장을 거뒀다”는 것이 회사 측 자평이다.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등 엔터프라이즈 사업도 전년 동기 대비 5.8%p 늘어난 386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부문별로 보면 데이터센터는 28.2%p, 클라우드는 22.3%p 상승했다.
SKT는 향후 AI기술과 솔루션을 활용해 엔터프라이즈 사업의 추가 성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미디어 사업의 경우에도 AI기술을 통해 경쟁력을 지속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T는 올해 AI컴퍼니로의 전환과 도약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지난 4월 ‘이루다’로 잘 알려진 스캐터랩에 150억원 규모의 지분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초거대 언어모델 개발 등 다양한 AI 영역에서 긴밀한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