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조재호 기자] 오라클이 캐나다 인공지능(AI)기업 코히어(Cohere)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보안과 데이터 관리 분야에서 강점을 지닌 오라클과 세계 최고 수준의 LLM(거대언어모델) 정확도를 자랑하는 코히어의 협업이라는 점에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오라클은 16일 기업을 위한 생성형 AI 서비스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코히어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생성형 AI 기술을 애플리케이션부터 인프라스트럭처까지 서비스 전반에 적용할 예정이다.
코히어는 오라클과 협력으로 자사의 생성형 AI 모델을 OCI에서 훈련시켜 배포할 예정이다. 오라클이 보유한 GPU 클러스터는 H100 GPU 1만6000개 규모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LLM 훈련 가속화 및 비용 절감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했다.
마틴 콘(Martin Kon) 코히어 회장은 “오라클과 코히어는 데이터 보안과 모델 커스텀화를 중점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확실한 데이터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와 함께 새로운 수준의 자동화 기능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라클은 코히어의 AI 모델을 자사의 SaaS(Software as a Service,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에 통합할 예정이다. 오라클 퓨전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Oracle Fusion Cloud Applications)과 오라클 넷스위트(Oracle NetSuite), 오라클의 산업별 애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에 적용해 고객사가 생성형 AI 기술 활용을 지원한다.
다만, 이번 협업 발표에 대해 오라클 관계자는 <더테크>와 통화에서 “구체적인 서비스 추가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까진 정해진 바가 없다”고 전했다.
오라클은 자사 서비스와 코히어의 거대언어모델의 결합을 통해 구체적으로 △데이터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새로운 거버넌스 △고객사의 차세대 비즈니스 모델 생성 △B2B 서비스에 내장된 AI 모델 △고객사 상황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 지원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