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조재호 기자] 오라클이 엔비디아와 협력 관계를 강화해 소버린(Sovereign) AI 확대한다.
오라클은 20일 엔비디아와 협력을 통해 기업의 디지털 주권 확보와 국가 및 개인의 데이터 관리를 지원하는 소버린 AI 솔루션 협력을 발표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오라클의 분산형 클라우드와 AI 인프라스트럭처, 생성형 AI 서비스는 엔비디아의 가속 컴퓨팅 및 생성형 AI 소프트웨어와 결합해 각국 정부 및 기업의 AI 팩토리 배포를 지원한다. 양사의 AI 팩토리는 운영 통제 기능을 통해 지역 내 로컬 환경에서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진행하면서 디지털 주권 확립을 지원한다.
사프라 카츠(Safra Catz) 오라클 CEO는 “AI가 전 세계의 비즈니스와 정책을 재편함에 따라 국가와 기업은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디지털 주권을 강화해야 한다”며 “오라클은 엔비디아와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클라우드 리전을 통해 안전한 AI를 활용을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OCI 전용 리전(OCI Dedicated Region)과 오라클 알로이(Oracle Alloy), 오라클 EU 소버린 클라우드(Oracle EU Sovereign Cloud), 오라클 정부 클라우드(Oracle Government Cloud) 등 오라클의 기업용 AI 서비스는 엔비디아의 풀스택 AI 플랫폼과 결합해 데이터의 운영과 위치 및 보안을 강화해 고객의 디지털 주권을 지원하는 AI 솔루션을 제공한다.
최근 세계는 자국의 문화적, 경제적 목표를 위해 AI 인프라 투자를 진행 중이다. 고객들은 26개국에 있는 66개의 오라클 클라우드 리전을 통해 100여개 클라우드 및 AI 서비스에 접근해 IT 마이그레이션, 현대화·혁신을 추진할 수 있다.
오라클의 클라우드 서비스는 엔비디아 가속 컴퓨팅 인프라와 엔비디아 AI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플랫폼 등 다양한 엔비디아 스택을 활용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엔비디아 NIM 추론 마이크로서비스(NVIDIA NIM™ inference microservices)도 포함된다.
GTC 2024에서 발표된 최신 엔비디아 그레이스 블랙웰(NVIDIA Grace™ Blackwell) 컴퓨팅 플랫폼도 오라클의 OCI 슈퍼클러스터 및 OCI 컴퓨트 서비스 전반에 도입한다. OCI 컴퓨트에는 엔비디아 GB200 그레이스 블랙웰 슈퍼칩과 엔비디아 블랙웰 B200 텐서 코어 GPU가 모두 탑재된다.
아울러 점점 더 복잡해지는 AI 모델을 위해 오라클과 엔비디아는 OCI 상에서 구동되는 엔비디아 DGX 클라우드 서비스에 엔비디아 그레이스 블랙웰 슈퍼칩을 추가할 예정이다. DGX 클라우드 클러스터는 2만개 이상의 GB200 가속기와 엔비디아 CX8 인피니밴드(NVIDIA CX8 InfiniBand) 네트워킹이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