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전수연 기자] 오라클이 구글 클라우드와의 클라우드 분야 협력을 13일 발표했다. 사용자는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racle Cloud Infrastructure, OCI)와 구글 클라우드 기술을 결합해 애플리케이션 마이그레이션과 현대화를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
구글 클라우드의 크로스 클라우드 인터커넥트는 글로벌 11개 지역에서 사용자 온보딩을 지원할 예정이며 사용자는 해당 서비스를 활용해 클라우드 간 데이터 전송 비용 없이 범용 워크로드를 배포할 수 있다. 또한 올해 하반기에는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네트워크 성능과 함께 OCI와 동일한 기능, 가격 정책을 갖춘 새로운 서비스 ‘오라클 데이터베이스앳구글클라우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양사는 오라클 데이터베이스앳구글클라우드를 공동으로 출시해 금융 서비스, 보건 의료, 리테일, 제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전 세계 기업을 위한 서비스로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사용자는 오라클 데이터베이스앳구글클라우드를 사용해 OCI에서 실행되고 구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배포된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서비스에 직접 접근할 수 있다. 이 신규 서비스는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을 기속화해 자사 IT 환경을 현대화하고 데이터 관리와 분석, 버텍스 AI, 제미나이 기반 모델을 비롯한 구글 클라우드 인프라, 툴링, AI 서비스를 활용하고자 하는 사용자를 지원하기 위해 설계됐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오라클 제로 다운타임 마이그레이션 등의 입증된 마이그레이션 도구와의 호환성, 오라클 데이터베이스의 구글 클라우드로의 마이그레이션을 간소화, 가속화할 수 있는 마이그레이션 옵션을 활용할 수 있다.
또한 기존 구글 클라우드 약정을 사용해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서비스를 사용하고 기존 오라클 라이선스 라인업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구글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를 통한 간소화된 계약이 가능하다.
오라클은 북미, 유럽 지역을 시작으로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서비스를 전 세계 구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서 직접 운영, 관리할 예정이다. 오라클 엑사데이터 데이터베이스 서비스, 오라클 자율운영 데이터베이스 서비스, 오라클 RAC는 올 하반기 4개 지역에서 우선 제공되며 이후 글로벌 구글 클라우드 지역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라클은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 오픈AI와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를 활용해 MS 애저 AI 플랫폼을 확장하고 오픈AI에 다양한 추가 기능을 제공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OCI의 AI 인프라는 AI 혁신을 앞당기고 있으며 이미 다양한 산업 전반의 AI 혁신 기업에 채택된 바 있다. 오픈AI는 자사 AI 워크로드를 OCI AI 인프라에서 구동하기로 결정한 또 하나의 혁신 기업이다. 현재 OCI 수퍼클러스터를 사용해 차세대 생성형 AI 모델들을 학습, 추론하고 있는 기업에는 어뎁트, 모달, 모자이크, 엔비디아, 레카, 수노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