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if kakao AI 2024’에서 그룹 AI 비전 공개

2024.10.22 13:29:20

AI 메이트 ‘카나나’ 처음 선보여

 

[더테크 이승수 기자]  카카오가 AI 네이티브 기업으로의 변신 과정과 언어모델, 멀티모달 등 핵심 기술을 공개했다.

 

카카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경기도 용인시 카카오AI캠퍼스에서 ‘if(kakaoAI)2024’(이프카카오 AI 2024)를 개최하고 그룹의 기술 비전과 성취를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카카오는 이번 컨퍼런스의 주제를 AI로 정하고, ‘모든 연결을 새롭게'라는 슬로건 아래 총 94개 세션을 선보인다. 절반 가량이 AI 관련 세션이며 그 외에도 데이터, 클라우드, 백엔드, 모바일 등 다양한 기술과 관련 지식을 참가자들과 공유한다. 

 

기조연설에 나선 정신아 대표이사는 카카오의 AI 비전을 주제로 통합 AI 브랜드인 ‘카나나(Kanana)’에 대한 소개와 지향점, 생성형 AI 모델 라인업과 특징, 카카오그룹의 AI 기술 활용 현황 및 향후 계획, 안전한 AI 기술 활용을 위한 ‘Kakao AI Safety Initiative(이하 Kakao ASI)’ 등을 발표했다.

 

정 대표는 “카카오의 핵심 경쟁력은 ‘관계의 연결’”이라며 “생성형 AI시대에도 카카오는 다양한 관계와 대화 속에서 개인의 맥락과 감정까지 고려하는 초개인화 AI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러한 의미를 담은 통합 AI 브랜드 ‘카나나'를 소개했다. 

 

‘카나나’는 ‘가장 나다운 AI’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사명인 카카오(Kakao)와 더불어, ‘나에게 배워 나처럼 생각하고 행동한다’는 의미의 네이티브(Native), ‘배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자연스럽게 사용 가능한 기술’이라는 의미의 내츄럴(Natural) 등의 단어를 조합해 만들었다. 해당 브랜드는 사내 AI 전담 조직 명칭을 비롯해 카카오가 개발하는 주요 AI 모델 및 신규 서비스의 이름 등에 두루 쓰인다.

 

정 대표는 카카오가 연구 개발 중인 언어모델, 멀티모달 언어모델, 비주얼 생성형 모델 등 주요 생성형 AI모델들도 소개했다. 언어모델의 경우 용량에 따라 카나나 플래그, 카나나 에센스, 카나나 나노로 분류되며, 글로벌 수준의 성능을 갖춘 에센스와 나노를 중심으로 카카오의 주요 서비스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에 더해 정 대표는 카카오톡의 AI 기반 안티 어뷰징 시스템 ‘페이크 시그널’을 비롯해, 선물 추천이나 맞춤형 광고 등에 AI를 적극 활용한 사례도 공유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자율주행 택시, 카카오페이의 개인화된 금융상품 등 그룹 차원의 향후 계획 또한 발표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의 목소리를 학습시킨 음성모델 데모 시연을 통해, 카카오의 AI기술과 콘텐츠 IP가 결합할 경우 다양한 서비스로 확장할 수 있음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정 대표는 "Kakao ASI는 안전하고 윤리적인 AI 기술 개발 및 운영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종합 지침이다"며 "기술의 설계부터 개발, 테스트, 배포, 모니터링, 업데이트 등 AI 시스템의 전 생애주기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에 선제적 대응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카카오의 5천만 이용자들이 첨단 기술을 더 쉽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AI의 서비스화에 힘 쏟고 있다”며 “AI 기술로 모두가 필요로 하는 미래를 더욱 앞당기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수 기자 lss@the-te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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