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조재호 기자] 네이버의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를 기반으로 한 큐시트 자동 생성 솔루션 서비스가 공개됐다. 대본 초안 작성으로 라이브커머스에 참여하는 기업들의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는 자사의 라이브 커머스 ‘쇼핑라이브’용 큐시트를 상품 특성에 맞게 작성하는 ‘AI 큐시트 헬퍼’ 서비스를 31일 베타 오픈했다.
AI 큐시트 헬퍼는 판매자의 네이버 쇼핑라이브 관리툴 페이지에서 이용할 수 있다. 큐시트 제작을 원하는 상품의 장점과 리뷰 등 제품의 핵심 정보를 AI가 블로그나 스마트스토어에서 추출·요약해 제공하거나 판매자가 직접 입력할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네이버 초거대 언어모델인 ‘하이퍼클로바’ 기술을 활용, 전문 쇼호스트나 인플루언서의 화법과 문체로 대본 초안을 생성한다.
큐시트는 상품의 기본정보, 고객 설정 및 제품 활용 방법 등의 내용으로 구성되고 오프닝부터 상품 소개, 클로징으로 이어지는 대본의 구조도 갖췄다.
전체 e커머스 시장의 성장률은 둔화되고 있지만 라이브 커머스의 경우, 상호작용과 소비자간 바이럴마케팅 효과 등에 힘입어 고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하루 800~900건의 쇼핑라이브가 진행되는 상황. 네이버는 ‘AI 큐시트 헬퍼’를 통해 판매자들의 라이브 준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더테크>와 통화에서 “라이브커머스 진행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서비스로 셀링 포인트를 정리해 하이퍼클로바가 방송용 큐시트를 생성하는 기술”이라며 “상품평이나 리뷰가 적은 제품이나 신상품은 판매자가 직접 키워드를 입력해 큐시트를 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이외에도 초거대 AI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솔루션으로 SME(중소상공인)의 비즈니스를 지원하고 있다.
스마트스토어의 고객문의를 분석해 자주 묻는 질문(FAQ)를 추천하는 ‘클로바 라이브챗’과 고객에게 스토어 소식과 혜택을 알려 마케팅 효율을 높이는 ‘클로바 메시지 마케팅’이 대표적이다. 하이퍼클로바는 노코드 AI 도구 ‘클로바 스튜디오’를 통해 마케팅 문구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서비스나 비즈니스 생산성을 개선하는 솔루션 제작에도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