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 클로바X 탑재한 네이버의 AI 수익화 전략은?

2023.08.24 18:18:58

기존 B2B 영역에 초거대 AI 기술 탑재해 B2B 비즈니스 효율↑
‘클라우드’는 풀스택 서비스 지원, ‘페이’는 종합 금융 플랫폼 노려

 

[더테크=조재호 기자] 하이퍼 클로바X를 공개한 네이버가 생성형 AI 수익화 전략을 공개했다. 기존 사업 영역에서 AI 기술을 접목한 종합 플랫폼 서비스로 나아간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24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DAN 23’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하이퍼 클로바X를 기반으로 한 생성형 AI 서비스를 선보였다. 네이버 클라우드의 기업형 서비스 ‘‘Neurocloud for Hyper CLOVA X(이하 뉴로클라우드)’와 간편결제인 네이버페이의 확장 로드맵도 여기에 포함됐다. 

 

(관련기사: [현장]하이퍼클로바X 장착한 네이버 '신무기'는?)

 

서비스와 솔루션 그리고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까지 풀스택 지원

 

곽용재 네이버클라우드 CTO는 'HyperCLOVA X 기업형 서비스의 확장과 진화'를 주제로 세션을 진행했는데, 기업의 비즈니스 성공을 위해 AI 모델과 서비스가 더욱 고도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그리고 운영 환경에 대한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곽 CTO는 기업 고객을 위한 완전 관리형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인 ‘Neurocloud for HyperCLOVA X(이하 뉴로클라우드)'를 소개했다. 해당 상품은 데이터센터를 고객사 내부에 직접 설치하고 그위에 GPU 클러스터를 결합해 하이퍼클로바X 모델과 학습 운영도구를 패키지 형태로 제공하는 기업 전용 서비스다.

 

뉴로클라우드는 폐쇄된 사내망으로 네트워크를 구성해 보안성이 높고 클라우드 기반이기에 모델 및 솔루션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아울러 'CLOVA Studio – Exclusive(클로바 스튜디오-익스클루시브)'를 소개했다. 이 상품은 공용 인프라 기반의 클로바 스튜디오 베이직 상품과 달리 해당 상품은 네이버클라우드의 전용 인프라를 통해 고객사 특화 모델 구축할 수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AI 생태계 확장을 위해 파트너들과 협업이 중요함을 강조하며 다양한 분야의 기업과 플랫폼, 애플리케이션 등 수많은 기업과 'AI 얼라이언스'를 구축해 파트너십 기반의 협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관련 서비스 정식 출시 이전에 테스크가 가능한 CLOVA Studio with HyperCLOVA X 사전 제공, PoC 크레딧 지원, 기술문의 우선대응 등으로 하이퍼클로바X의 활용 및 고도화를 위해 협업할 계획이다.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종합 금융 플랫폼 노리는 네이퍼페이의 로드맵

 

네이버페이는 간편결제 서비스에서 AI 기술을 탑재해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확장 로드맵을 공개했다.

 

박상진 네이버페이 대표는 “방대한 데이터와 회원 기반을 통해 혁신금융 기회를 발굴해 왔다”며 “네이버페이 플랫폼에 참여한 주체들의 혜택과 상호 신뢰를 더해 결제를 넘어 기술 기반의 종합 금융 브랜드로 새롭게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네이버페이는 이용자의 자산을 중심으로 쇼핑 검색에서 네이버페이 결제로 이어지는 흐름처럼 금융상품도 검색과 가입 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이어지는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차별화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네이버페이 고유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생성형 AI를 금융 서비스에 이식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생성형 AI 검색 ’큐‘가 부동산 관련 질문을 하면 매물 정보를 토대로 답변하고 대출이나 금융 서비스까지 안내하는 방식이다. 일반적인 주문과 결제에도 생성형 AI 활용방안을 연구하고 개발할 예정이다.

 

기존 간편결제 서비스로 외연도 확대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 알리페이플러스와 BC카드-유니온페이와 손잡고 중국과 일본, 대만을 중심으로 해외 결제처를 확대하고 삼성페이 MST 현장결제 서비스에 네이버페이 결제 수단을 추가한다. 전용 선불카드 출시 등 결제 수단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네이버페이는 이번 행사에서 새로운 로고도 공개했는데, 박 대표는 “새 로고에 혁신, 기술, 신뢰, 혜택이라는 네 가지 가치를 중심으로 새로운 영역을 넓히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밝혔다.

조재호 기자 jjh@the-te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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