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조명의 기자]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반도체 시장이 5분기 연속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올 1분기 매출은 전년 4분기보다 9% 감소한 1205억 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 시장은 글로벌 팬데믹으로 인한 수요 증가에 따라 2020년 4분기부터 2021년 4분기까지 분기마다 최고 매출을 갱신할 정도로 크게 성장했으나, 그 후 장기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올 1분기 메모리 및 마이크로프로세서 유닛(이하 MPU) 수요가 크게 줄면서 반도체 시장 악화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기간 MPU 시장은 131억 달러로, 200억 달러였던 지난해 1분기 시장 규모의 65% 수준에 머물렀다. 메모리 시장은 올해 1분기 193억 달러 규모로, 436억 달러였던 전년 동기의 44%에 불과했다. 다만, MPU와 메모리를 합치면 19% 하락해 시장의 전 분기 대비 증감률(QoQ)을 9% 감소로 끌어내렸다.
클리프 림바흐 옴디아 수석 분석가는 “반도체 시장은 여러 분기 동안 계속되는 수요 부족으로 인해 많은 부품의 ASP가 하락했다”며 “그러나 생성형 AI 덕분에 수요가 존재한다. 엔디비아는 올해부터 대부분의 반도체 회사 실적을 반전시키면서 생성형 AI 분야를 주도하며 강력한 매출 성장을 보였지만, 다른 반도체 회사들은 해당 분야를 아직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메모리 시장의 하락세는 시장 점유율 순위를 재편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전 매출 상위 5개 반도체 업체 중 메모리 업체는 3개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순위에 올랐으나, 삼성전자를 제외한 두 기업은 모두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반면, 엔디비아는 CLT 보고서의 발행 후 재무 결과를 발표했으며 강력한 수요로 인한 회사의 생성형 AI 칩의 강점에 대한 추정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피니언 역시 자동차 부문에서의 강점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11% 증가하며 올해 상위 10위권에 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