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경기 회복...상반기 ICT 수출액 역대 2위

2024.07.15 13:37:18

과기부 올해 상반기 ICT 수출입 동향 발표
지난달 반도체 역대 최대 수출...8개월 연속 흑자

 

[더테크 조재호 기자] 올해 상반기 정보통신업(ICT) 수출액이 상반기 기준 두 번째로 높은 금액을 기록했다. 

 

1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2022년 상반기(1천224억6천만 달러)에 이어 올해 상반기 ICT 수출액은 1천88억5천만 달러로 두 번째로 많았다. 

 

상반기 ICT 수출은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가 인공지능(AI) 시장 성장과 정보통신기기 시장 회복 등에 따라 수요가 증가하면서 49.9% 증가한 658억3천만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반도체(49.4%↑), 디스플레이(22.6%↑), 컴퓨터·주변기기(48.9%↑), 휴대폰(8.0%↑) 등 주요 품목 전반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중국(홍콩 포함, 29.2%↑), 베트남(36.8%↑), 미국(27.0%↑), 유럽연합(1.5%↑) 등은 증가하였으나, 일본(△8.6%)은 감소했다. 

 

 

반도체 업황 호조로 ICT 수출은 6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메모리는 고정 거래가격 상승 및 인공지능 시장 성장에 따른 고사양 메모리(HBM 등) 품목의 수출 확대로 전체 수출 증가세를 견인했다. 

 

서버와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PC 등 기기 수요 증가로 컴퓨터와 주변기기 수출액도 전년 대비 35.6% 늘었다.

 

IT 업황 회복에 보조기억장치인 SSD 수출은 40억6천만달러로 57.7% 증가했다.

 

반면, 휴대전화 수출액은 55억8천만달러로 2.8% 감소했다. 이는 주요 수요처인 중국의 수요 부진으로 인한 1분기 수출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ICT 분야 수출액은 210억5천만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액 134억4천만 달러 역시 같은 달 기준 가장 많은 수치다.

 

지난달 메모리 반도체 수출액은 88억3천만 달러로 작년 동월대비 85.2% 급증했다.

 

상반기 ICT 분야 수입액은 677억8천만 달러로 작년 상반기 682억5천만 달러보다 액수가 소폭 감소했다. 

 

조재호 기자 jjh@the-te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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