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문용필 기자] 한국로봇산업협회가 대규모 협동로봇 시스템에 대한 위험성 평가를 지원하고 나섰다. 생산성과 안전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확보하기 위한 지원이라고 볼 수 있다.
협회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 한국로봇융합연구원과 함께 14일 부산에 위치한 CNC 금속가공 전문 기업 ㈜STS로보테크에서 시범 컨설팅 최종 결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서준호 한국로봇산업협회 본부장과 김서현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본부장, 손동섭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본부장이 참석했다.
이번 시범 컨설팅에선 STS로보테크에서 사용중인 113대의 협동로봇 시스템을 대상으로 위험성평가와 안전조치, ISO 10218-2 자기적합성선언 등을 실시하고 안전검사를 통과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한국로봇산업협회는 이번 안전검사 통과를 위해 해당 로봇 시스템의 위험성 평가를 통한 안전대책 수립 지원을 수행했다.
이에 따라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제 223조의 요구사항 및 산업안전보건법 제 93조에서 요구하는 안전검사를 실시해 한국안전기술협회 안전검사 필증이 발부됐다. STS로보테크에서 도입한 협동로봇은 레인보우 로보틱스의 가반하중 5kg의 제품으로 CNC공작기계에 연결해 부품읠 로딩‧언로딩 작업을 수행하게 된다.
협동로봇은 안전검사 대상으로 울타리를 설치하지 않고 사용할 경우 사업주가 안전조치를 증빙해야 한다. 기존에는 3자 인증만 가능해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었고 로봇을 활용하기 위한 인증통과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기업이 스스로 ‘자기적합성 선언’을 할 수 있게 유권해석이 도출됐다.
CNC-협동작업로봇 자동화 공정은 기존의 산업로봇과는 달리 안전 펜스 대산 로봇 자체의 안전 기능을 활용한다. 협동작업 안전가이드에 기반한 자기적합성 선언을 통해 안전성을 확보했는데 이로 인해 인증에 따른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한국로봇협회는 지난 2018년부터 로봇 사용 사업장들의 생산성 및 작업효율성을 높이면서도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안전 컨설팅을 수행해오고 있다. 협회는 협동로봇 시장 활성화를 위해 자기적합성 선언 컨설팅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제조현장과 함께 서비스 현장에 적용된 협동작업 로봇 시스템에 대한 안전컨설팅 및 자기적합성 선언 지원을 위한 검증지원 수행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