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Tech Point’는 금주의 소식을 톺아보고 정리한 뉴스 큐레이션 콘텐츠입니다. 한 주를 돌아보며 독자여러분께 한번 더 알려드리고 싶은 소식과 그 외 이슈들을 함께 모아봤습니다. |
[더테크=조재호 기자] 10월 2주차 ‘주간 Tech Point’는 로보테크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로보월드’이야기부터 시작해보겠습니다.
2023 로보월드가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300여 기업 800여 부스 규모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산업용부터 서비스까지 다양한 로봇을 만나볼 기회가 됐습니다. 국제로봇 비지니스 컨퍼런스와 국제로봇콘테스트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함께 진행됐습니다.
아울러 참가기업들의 비즈니스 기회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 구매 상담회와 신제품‧신기술 홍보 및 신규 판로 개척을 위한 비즈니스 창출기회를 제공하는 ‘라이브 커머스’. 로봇 스타트업의 아이디어 발굴과 투자유치, 사업화, 네트워킹 활성화 지원을 위한 ‘투자유치데이’ 등도 마련됐습니다.
행사장 중앙에선 가장 큰 규모를 현대위아가 부스를 꾸렸는데요. 이번 행사 참여와 함께 자사의 로봇 기술력을 선보였습니다. 현대위아가 로보월드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관련기사: '협동로봇부터 인간형까지' 모두의 로보월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공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줄어들었습니다. 미국 정부가 우리나라 반도체 기업의 중국 공장 반도체 장비 반입 규제를 사실상 무기한 유예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9일 미국 정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국 내 반도체 공장을 미국 수출 관리 규정에 따른 ‘검증된 최종 사용자(VEU)’로 지정했다고 밝혔습니다. VEU는 사전 지정된 기업에 특정 품목의 수출을 허용하는 포괄적 허가 방식입니다.
VEU로 지정되면 미국 반도체 장비를 반입할 때 별도의 허가 없이 장비 목록을 사전에 제출하면 됩니다. 미국의 수출통제 적용이 사실상 무기한 유예됩니다. 다만, 미국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반도체 지원법 가드레일 규정에 따라 중국의 설비 유지만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일본 경제산업성이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기금을 3조4000억엔(30조7500억원)가량 증액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경제산업성은 새로운 경제 대책을 뒷받침할 추가경정예산안에 반도체 관련 기금 증액을 반용해달라고 재무성에 요청했다고 알려졌습니다. 기존에 만든 특정 반도체 기금에 추가 자금을 투입해 업계를 지원하겠다는 것입니다.
경제산업성은 증액된 반도체 기금으로 라피더스에 5900억엔(5조3360억원)을 지원하고 대만 TSMC가 일본에 건설할 반도체 공장에도 9000억엔(8조1400억원)을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라피더스는 토요타, 키옥시아, 소니, NTT, 소프트뱅크, NEC, 덴소, 미쓰비시 등 일본을 대표하는 대기업 8곳이 반도체 국산화를 위해 작년 11월 설립한 기업입니다.
LG CNS가 기업 고객을 위한 생성형 AI 플랫폼 ‘DAP GenAI’을 출시했습니다. LG AI연구원의 엑사원(EXAONE)과 GPT, 클로드, 팜2 등 서비스 최적의 LLM(거대언어모델)을 제공하는 멀티엔진 전략을 채택했는데요.
DAP GenAI는 △AI 서비스 △AI 프롬프트 △LLMOps 등 3대 모듈을 통해 기업의 AI 도입에 대한 해법을 제시한다는 설명입니다. AP GenAI는 기업의 문서나 데이터베이스 등 내부 정보자산만 활용하고 다양한 보안 필터를 적용해 할루시네이션(Hallucination, 정보 왜곡현상)을 방지하면서 보안 문제까지 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플랫폼 공개와 관련, 박상균 LG CNS D&A(Data Analytics&Artificial Intelligence) 사업부장(전무)은 “LG CNS의 생성형 AI 기술 역량을 집약한 플랫폼 서비스를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생성형 AI와 같은 기술을 통해 비즈니스를 혁신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관련기사: LG CNS, 기업용 AI 플랫폼 ‘DAP GenAI’ 출시)
정부가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4차 발사 준비를 본격적으로 진행합니다. 차세대중형위성 3호를 임무 궤도에 투입하려는 목적으로 2025년 발사 계획입니다. 박종찬 항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책임연구원이 누리호 고도화사업의 새 책임자로 선임됐습니다.
누리호 4호기는 체계종합기업 주관 아래 지난 5월부터 구성품 제작이 진행됐습니다. 내년 하반기부터 1·2·3단 조립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박종찬 신임 고도화사업단장은 2005년 항우연에 입사해 나로호, 누리호 체계 시험과 체계종합 분야에서 18년간 연구개발을 수행해 온 발사체 체계 분야 전문가입니다.
박 단장은 "누리호 제작과 발사를 총괄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선배와 동료 연구자들이 이뤄놓은 성과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앞으로 남은 세 차례 누리호 발사를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