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제조전시회' SIMTOS와 삼성·LG 실적

2024.04.06 07:00:00

[주간 Tech Point] 4월 첫째 주 테크 뉴스 큐레이션

주간 'Tech Point’는 금주의 소식을 톺아보고 정리한 뉴스 큐레이션 콘텐츠입니다. 한 주를 돌아보며 독자 여러분께 한 번 더 알려드리고 싶은 소식과 그 외 이슈들을 함께 모아봤습니다.

 

 

[더테크=전수연 기자] 4월 1주차 ‘주간 Tech Point’는 제20회 서울국제생산제조기술전(Seoul International Manufacturing Technology Show, 이하 SIMTOS) 소식부터 살펴보겠습니다.

 

SIMTOS 2024는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이달 1일부터 5일간의 대장정을 마쳤습니다. 첫날 개막식에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계명재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 회장을 비롯해 국내·외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고 전시회 개최를 축하했습니다.

 

계명재 회장은 개회사에서 “SIMTOS 2024는 세계적인 공작기계 전문 전시회이자 국내 최대 규모의 생산제조기술 전시회로 자리매김해 왔다”며 “올해는 금속가공 장비부터 디지털 제조 솔루션까지 역대 최대규모로 준비한 만큼 많은 기업의 도약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또 안덕근 장관은 “정부는 공작기계를 비롯한 기계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AI 자율제조 △수출지원 △기업애로 해소 등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말하며 정부의 지원 정책방향과 산업부의 역할을 언급했습니다.

 

한편 올해 SIMTOS는 가공장비, 디지털제조 솔루션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킨텍스 1, 2전시장에 5개 부문별 전문관과 로봇·디지털제조기술 특별관을 운영했습니다. 이 외에도 산업디지털전환에 맞춘 인사이트를 제공하기 위해 12개의 생산제조 산업·기술별 글로벌 디지털제조혁신 컨퍼런스도 진행됐습니다.

 

(관련기사: [현장] 국내 최대 생산제조기술전 SIMTOS 2024 개막식)

 

SIMTOS 2024와 함께 글로벌 디지털 제조혁신 컨퍼런스가 개최됐습니다.

 

한국인더스트리4.0협회가 주관한 이번 컨퍼런스는 ‘디지털 융합을 통한 제조업의 미래’를 주제로 다양한 강연이 진행됐습니다.

 

첫 기조강연은 올라프 자우어 독일 프라운호퍼(Fraunhofer) 응용과학 연구소 박사의 ‘제조산업의 지속 가능하고 상호운용이 가능한 데이터 생태계’였습니다. 강연을 통해 자우어 박사는 “기계를 설립, 조립하는 것뿐만 아니라 자동차, 자전거 등을 제작하려면 복잡한 제조 공급망이 필요하다”며 “지속적으로 조사, 유지관리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노력이 요구된다. 이 때문에 xometry를 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플랫폼은 모든 기업이 비즈니스 모델 뒤에 있는 소프트웨어 모델을 각자 개발하지 않고도 서비스 모델을 기반으로 한 기능을 공유하도록 돕습니다. 이 과정에서 사용자는 데이터를 공유하고 제조업 구조는 공통의 거버넌스를 필요로 하게 됩니다.

 

다음으로 진행된 ‘MX(Machining Transformation)’ 발표에서 모리 마사히코 일본 DMG MORI 회장은 “최근 디지털화, 자동화에 대해 많이 공유되는데 기후 차원에서는 프로세스 통합이 중요하다. 다양한 목적에 부합하는 전환이 될 것 같다”며 “DMG MORI는 현재 제조업에 많은 기기를 제공하고 있고 5천 명의 직원을 통해 8천 개 이상의 기기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DMG MORI는 과거 자동차산업에 의지하는 형태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금형, 항공, 의료 등 다양한 분야의 산업으로 확장했으며 이를 통해 한가지 산업에 의존하지 않으면서 일본에서 경쟁사도 증가했습니다.

 

프랭크 스테파니 지멘스 머신툴 CEO는 ‘공작기계산업의 미래와 디지털 트윈의 역할’을 발표했습니다. 스테파니 CEO는 “산업계는 미래 도전과제로 △고령화 △지정학적 문제 △기후 변화를 우려하고 있다”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 전반의 생태계 구성이 중요하다”고 전했습니다.

 

(관련기사: [현장] 글로벌 제조업의 미래, '디지털 전환'에 달렸다)
(관련기사: [현장] 제조기술의 현재와 미래, 'SIMTOS'에 모였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2024년 1분기 잠정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연결기준 매출 71조원, 영업이익 6.6조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1분기 실적의 경우 전기 대비 매출은 4.75%, 영업이익은 134.04% 증가했고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37%, 영업이익은 931.25% 증가했습니다.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이며 아직 결산이 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됐습니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제공하고 2010년 IFRS를 우선 적용하면서 글로벌 스탠다드에 입각한 정보 제공을 통해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한 실적 예측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LG전자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1조959억원, 영업이익 1조3329억원의 잠정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액은 역대 1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는데 구독 등 새로운 사업방식의 도입, 추가 성장 기회가 큰 B2B 사업 확대가 시장 수요회복 지연 등의 불확실성을 돌파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영업이익은 시장 경쟁 심화 영향에도 견조한 수익성을 이어갔습니다. 1분기 영업이익은 2020년 이후 5년 연속 1조원을 넘겼습니다. 또한 해외 시장의 지역별 특성, 수요 변화에 맞춘 볼륨존 공략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LG전자는 고객이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원하는 가전, 제품 관리 등의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구독 사업으로 생활가전 패러다임 변화에 더욱 속도를 낼 방침입니다.

 

(관련기사: 삼성전자, '1분기 매출 71조원' 잠정실적 발표)
(관련기사: LG전자, '역대 최대'인 1분기 매출액 21조959억 기록)

 

네이버가 현재 5개 조직인 CIC 조직을 개편해 12개 전문 조직으로 세분화합니다.

 

네이버는 AI 기술 흐름에 맞춰 사내 모든 기술분야에 AI를 도입하고 광고·쇼핑·지역 등 비즈니스 영역의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둔 조직 개편을 진행했습니다.

 

새롭게 구성되는 전문 조직은 △새로운 사용자 경험, 기술 혁신 기반 프로덕트&플랫폼 영역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고 서비스의 매력을 높이는 비즈니스&서비스 영역 △사용자 수요에 맞는 콘텐츠 유형을 개발, 제공하는 콘텐츠 영역으로 나뉩니다.

 

네이버는 인터넷 산업의 핵심 영역인 광고·쇼핑·지역의 비즈니스 전문성을 세분·전문화해 시장 동향에 민첩하게 움직이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선제 발굴한다는 방침입니다.

 

사용자에게 AI, 데이터, 검색 등 네이버의 핵심 기술 기능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장기적인 기술 성장을 창출한 프로덕트&플랫폼 영역은 팀네이버의 새로운 기술혁신 엔진 역할을 담당합니다.

 

한편 네이버는 큰 규모의 혁신 프로젝트들이 나올 수 있는 거버넌스 기능도 강화합니다. 최 대표 직속으로 글로벌 경영, 프로덕트&테크, 임직원 성장 등 3개 위원회를 신설해 각 부문 간의 시너지를 도모해 갈 예정입니다.

 

(관련기사: 네이버, AI 기술 전 영역으로 확대한 조직 개편)

 

 

글로벌 파운드리 기업들의 실적에 지각 변동이 일어났습니다.

 

인텔은 2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문서에서 2023년 파운드리 부문 매출 189억 달러, 영업손실 7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매출은 전년 대비 약 86억 달러(31%)가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은 17억8600만 달러 규모로 늘어났습니다.

 

2022년, 2023년 인텔의 조정된 파운드리 매출은 시장조사기관 트랜드포스가 추정한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 매출(2022년 208억 달러, 2023년 133억 달러)을 넘어섰습니다.

 

다만 인텔은 매출의 대부분이 내부거래를 통해 발생하기 때문에 인텔의 파운드리 매출과 삼성전자 파운드리 매출의 단순 비교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날 인텔은 웨비나를 열고 새로운 회계방식을 발표하며 이를 반영한 최근 3년간 매출, 영업이익을 공개했는데 최근 인텔 파운드리의 영업손실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삼성전자는 1분기 잠정실적 중 메모리 반도체 부문에서 업황 개선에 따른 가격 상승,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판매를 통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한편 대만의 글로벌 1위 파운드리 기업 TSMC는 최근 일어난 지진과 관련해 일부 라인의 생산 재개에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관련기사: 인텔, 삼성 뛰어넘어 '파운드리 2위'...영업손실은 확대)

 

 

 

전수연 기자 suyeon@the-te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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